작은 뜨락의 일기

호미로 그림을그리며

시누와 남편 사이에 언니는 바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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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2021. 2. 17.

시누와 자매들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

친정 자매들은  내 가지은 농산물 보낸다고 해도 언니 어렵게 농사짓고

택배 꾸리기도 어려운데 보내지 마라 한다

보내주어도 몇 배의 대금을 보내준다

 

시누는 무조건 다 보내야 한다

나한테 직접 달라고도 안 한다 동생(남편) 시켜 달라고 전화한다

 

시골에서 나는 것 내 농산물 외에도 구입해서 바리바리 그것도 크게 보내야 한다

남편 역시 자기 누나에게는 무엇이든 보내야 하는 병에 걸려있다

마누라 고생하며 지은 농산물도 거저 생긴 거로 착각하고 ,

 

시누는 서울에서 잘 사는 편에 있고  난 시골에서 밥은 먹고사는 형편이다

시누가 먹고 싶다 하면 어떻게 해서라도 보내주어야 하는 남편,

이제 봄이  돌아오니 여러 종류의 나물 들을 박스 박스 보낼 거 분명하다

 

택배비는 누가 주나  우리도 이제 주제 파악해야지, 말해보기도 하지만

소에 경 일기다

된장 고추장 다 퍼가는 시누가 못 살면 말도 안 해,

나 보다 잘 살면서 농촌에 살면 거저 다 생기는 줄 안다

 

그냥 디 같다 먹는 재미가 있는지,

해마다 자기 자식들 김장까지 다 해 보낸다

그 부탁도 나한테 아니하고 동생 시켜서 ,

 

은근히 화가 치밀 때가 한두 번인가

안 보내려도 남편의 심술에 견디기 힘들어 보내곤 한다

오늘도 하는 말,

누나네 통영 굴 전화해서 10만 원어치 보내라고,,

 

어이가 없다  조카들도 인터넷 다하는데 직접 사 먹지 으레 우리한테 그러나

아침에 한말  귀에 담는 둥 마는 둥 신경을 안 썼더니

저녁 식사하면서 왜 굴 주문 안했냐고 큰소리친다

 

가슴이 답답했지만  통영에 전화하고 대금 지불하고

서울 주소 보내고 내일 보내주라 했다

남편은 자기 누나 편인지 아내 편인지

아내는 안중에 없이 누나만 챙긴다

 

염라대왕한테 갔다 오더니  이런 병 하나 더 얻어온 남편

자기 누나는 당뇨와 혈압이 있어서 그렀다나,

겨울 차 먹으려고 가을에 깨끗이 말려 보관한 영지버섯도 없어졌다

표교버섯 말린 거도 큰 박스로 한 박스 갔는데

 

이 남매 누가 못 말려

작은아들 딸이 말한다 지금도 다 고모네 보내라고 하느냐고

 

지금은 83 세 살의 시누 아들도 둘이고 딸도 둘이다

모두 잘 산다고 하는데

이 가난뱅이 동생 댁한테 이래도 되는지

동생 뇌 수술하고 삶의 전선에서 고생한 동생 댁한테 이래도 되나,

 

 

남들은  시누와 올케사이 참 좋다는데

시누가 욕심쟁이라고 생각하는 내가 잘못인지?

 

친정 동생들은 언니는 바보야~~

내가 안쓰러워서 하는 말 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