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뜨락의 일기

호미로 그림을그리며

17 2021년 02월

17

사는이야기 시누와 남편 사이에 언니는 바보야

시누와 자매들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 친정 자매들은 내 가지은 농산물 보낸다고 해도 언니 어렵게 농사짓고 택배 꾸리기도 어려운데 보내지 마라 한다 보내주어도 몇 배의 대금을 보내준다 시누는 무조건 다 보내야 한다 나한테 직접 달라고도 안 한다 동생(남편) 시켜 달라고 전화한다 시골에서 나는 것 내 농산물 외에도 구입해서 바리바리 그것도 크게 보내야 한다 남편 역시 자기 누나에게는 무엇이든 보내야 하는 병에 걸려있다 마누라 고생하며 지은 농산물도 거저 생긴 거로 착각하고 , 시누는 서울에서 잘 사는 편에 있고 난 시골에서 밥은 먹고사는 형편이다 시누가 먹고 싶다 하면 어떻게 해서라도 보내주어야 하는 남편, 이제 봄이 돌아오니 여러 종류의 나물 들을 박스 박스 보낼 거 분명하다 택배비는 누가 주나 우리도 이제..

댓글 사는이야기 2021. 2. 17.

27 2021년 01월

27

나의 일상 고기는 저리가라 달래무침에 한끼 뚝닥

왜 사느냐 이런 말은 정말 듣기 싫다 변명하기도 싫다 그 누구도 내 안에 없기에 오늘 저녁은 뭐하고 밥해주나, 말 한마디에 이웃이 하는 말이다 뭐 있기는 있어, 아저씨한테 잘해주려는 거 보면^^ 난 그렇게 이웃들한테 우스개 소리라도 자주 듣는 말이다 밭에서나 블루베리를 전지 하든 말든 거들떠보지 않는 남편이다 보니 ,,,, 그 누구도 내 안에 없다 남편 뇌수술한 것은 이 마을에서 아무도 모르기에 아줌마 달래를 컸는데 조금 드릴까요? 그럼 좋지 줘요, 그렇게 달래 얻어다 초 고추장에 무쳐서 저녁 밥상 다른 거 필요 없이 비벼 먹게 큰 그릇 달라더니 한 그릇 뚝딱 , 다른 찬 없어도 이런 방법이,,, 먹던 안 먹던 몇 가지 차려야 하고 고기를 즐기는 남편 식단이 오늘 간단한 식단으로 마무리 갈비탕은 국물만 ..

댓글 나의 일상 2021. 1. 27.

12 2021년 01월

12

사는이야기 늙어가고 있다고 느낄때

큰 아들은 전화 오면 보이라 항상 빵 빵 돌려서 춥지 않게 지내라고 작은 아들은 거의 매일 전화하니 할 말이 별로 뭐 하세요? 아버지께서는 집에 계신가요? 간결한 전화로 딸내미는 부식 뭐 떨어져야 카톡 질을 한다 아들들이 자주 전화 한다는것은 우리가 늙었다는 것을 실감한다 요즘 부쩍 남편도 밥 조금씩 주라 하고 식사량이 줄었다 점점 외소 해지는 느낌을 받기도 먹고싶어 만들면 먹히지도 않고 나 역시 남편과 같은 현상이다 늙으면 살 빼기 할 필요도 없어진다 자연히 다리도 팔도 가늘어져 간다 그렇다고 세끼니는 안 차릴 수도 개쯤 먹는다고 안 만들 수도 없고 먹지도 않는걸 하면 뭐해 , 생각하다도 만들어 차리기를 반복하는 아내는 오늘도 뭐 만들어 남편상을 차릴까. 먹는 거에 고민이 유일한 일상은 계속된다 노 부..

댓글 사는이야기 2021. 1. 12.

04 2021년 01월

04

사는이야기 남편이 없다고 거짓말 하고 건설현장 가다

사장님! 저 일 하고 싶어서 왔어요 여기는 남자가 하는 극한 노동입니다" 여사님들은 못 하실렌데요, " 무슨 일이던 열심히 할게요 일 하게 해 주세요, " 아저씨께서는? 네, 없어요" 남편이 없다는 말에 동정이 같은지 위험한 일이니 조심해서 그럼 해 보세요" 남편이 없다고 거짓말을 하고 말았다 이렇게 일 하게 된 곳이 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이었다 얼기설기 엮어놓은 해상에서 철근 엮는 일이었다 가로 세로 대각선이 똑바로 맞추어 철근을 엮고 그위에 시멘트로 덮어 깔으는 일 높이 올라가 있으니 아래는 시퍼런 바닷물이 넘실거리고 몰아치는 세찬 바람과 눈 오는 날은 휘 몰라 치는 눈발을 맞으며 노동 일을 하던 그때가 있었다 남자들도 일 하러 오면 한나절도 못 배기고 돌아가는 일이 태 반사였지만 3개월 기간 동안 일..

30 2020년 12월

30

나의 일상 걱정마 "우리 잘 먹고 산다( 고등어 조림 만들기)

이해도 간다 간다 하더니 정말 저물어 넘어가는 날 겨울 시골살이란 한가한 시간들 내가 고작 생각 하는것은 아침 찬 궁리 점심에는 무엇을 해줘야 하나 저녁 찬은? 건강 챙기는 일이 자식들 도와주는 거다 마음뿐, 아들들은 전화 오면 으래 아버지 는요? 어린 시절 아버지 죽는 줄 알고 병원 바닥에서 몸부림치던 생각들이 아련 한지 엄마보다 아버지를 챙긴다 자기들도 자식을 두고 살다 보니 이제는 아버지의 삶을 이해하는 듯 늘 큰 아들은 잡수시고 싶은 거 다 잡수시고 아버지도 맛난 찬 해드리세요 한다 걱정 마" 우리 잘 먹고 산다" 요즘 시장에 나가지도 못하여 냉장고에 고등어를 한 손 꺼내고 저장 무 하나 준비했다 고등어조림을 냄비에 무 썰어 깔고 고등어 올리고 양념장 만들어 붓고 졸이면 끝 간단해서 좋다 마늘, ..

댓글 나의 일상 2020. 12. 30.

11 2020년 12월

11

사는이야기 해도 해도 너무하다

해도 해도 너무하다 나 자신이 치사해진다 그까짓 감이 뭐라고 그러나 생각사로 화가 치민다 남편이 자기 누나에게 감을 모두 보내 버렸다 그 집은 감 만 먹고사나 혼자 투덜거리기를 아내도 감을 좋아하는 거 익히 잘 알면서도 아내 먹을거리 없이 10킬로 4박스 20킬로 3박스 를 보냈다 시골에서 살면 모두 거저 생기는 것처럼 시누는 오만가지 농산물을 챙겨 간다 아니 남편이 챙겨준다 농사일하기 싫어하는 남편 어렵게 농사지은 내 농산물들 그냥 그저 생긴 거처럼 어렵게 농사일하는 아내 생각은 하기나 하는지 치사해서 내 자식들 한테도 고모가 이것저것 가져간다는 말도 하기 어렵다 누나한테 목숨 걸은 사람처럼 해도 너무하다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자기는 도시에서 편하게 잘 살면서 시골에서 고생하는 나를 무시해도 너무하는 ..

댓글 사는이야기 2020. 12. 11.

22 2020년 11월

22

나의 일상 나 변해가고 있어

밤부터내리기 시작한 비는 새벽녘에는 더욱 창문을 두들긴다 지난 중 말에 김장은 다해서 마음은 가볍지만 어둠을 뚫고 차량으로 역까지 가는 남편이 걱정스럽다 서울 시누집에 가기로 약속한 날 인가보다 새벽 열차를 예약햬다고,, 나는 오늘 이웃집 김장을 도와주기로 한날 일찍 시작한 김장은 쉽게 해 치우고 점심도 잘 먹고 돌아왔다 이제 체력이 안 딸아 주는 나이가 피곤을 부른다 세월은 여전히 쳇바퀴 돌듯 제자리인 거 같은데 나날이 변하는 나 인 것을 부정 못한다 그래도 참자 참자 하면서 살던 지난 세월보다 모든 거 다 내려놓고 사는 지금이 행복하다

댓글 나의 일상 2020. 11. 22.

04 2020년 11월

04

나의 일상 이웃과 더블어사는 농촌

이웃과 더블 어사는 농촌 자식들과 친지들은 우리 내외가 농촌 일 하는 것을 반대한다 그러나 시골살면서 우리 나이가 80줄에 있다는 것을 잃어버린다 블루베리를 주종으로 6월 7월 중순이면 수확이 끝이다 그럿다고 두손 놓고 맹하니 있기가 더 불편 하기에 가족들이 먹을만치 마늘을 심기로 했다 해마다 하는 일 마을분이 오늘은 트랙터로 로터리를 처 주셨다 언제나 기계로 할 일이 생기면 도와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우리가 할 수 없는 일 대신해 주시는 고마운 분들이 이웃에 있어서 고맙다 말이 70,80도 청춘이라 말들 하지만 센 일에는 체력의 한계를 느끼는 농촌생활 코로나가 일상화된 요즘 마스크와 규칙을 준수하면서 점심 먹으러 가요, 짜장면 좋아하시니 가시죠, 두 집 부부가 점심에는 짜장면과 탕수육을 , 당진에 가면 ..

댓글 나의 일상 2020.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