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대표블로그

장병에게 감사편지 보내기에 동참하는 귀성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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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콘텐츠/당찬 대학생

2014. 9. 16.

 

안동, 영덕, 울산터미널에서 만난 성객들의 장병 응원 메시지

 

아들을 군에 보낸 부모님들은 아들의 안부가 늘 궁금하겠지만, 명절이면 더욱 간절해 질 것 같습니다.

국민 대다수가 고향을 찾아 대이동을 하는 명절의 군대 모습은 어떨지 궁금해 하기도 할 것입니다.

군대도 예외는 아닙니다. 명절 특식이 나오고 전통놀이도 합니다.

제가 군에 있을 때는 명절날 잡채를 먹고 제기차기와 윷놀이를 한 기억이 납니다.


지난 주 저는 추석을 맞아 전역 후 처음으로 큰댁이 있는 경북 영덕과 외가가 있는 울산광역시에

다녀왔습니다.

병무청에서는 9월 30일까지 병역이행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병역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군 장병에게 감사편지 보내기 운동' 전개하고 있습니다.

고향 가는 길에 귀성객들 많이 몰리는 터미널에서 '감사편지 보내기'를 알리기로 했습니다.

혼자하면 쑥쓰러웠겠지만 병무정책에 관심이 많은 어머니가 도와주시니 괜찮았습니다.

 

 

<귀성객들이 적어주신 장병 응원메시지입니다.> 

 

<병영생활을 화보로 정리했습니다>

 


메시지를 부탁했더니 전부 친절하게 대해 주셨습니다.

안동터미널에서 만난 영창필름 대표는 "안동민속박물관에서는 '복(福)'에 관한 전시를 하고 있다.

복에 관한 시민인터뷰 차 나왔다. 장병이 행복해야 나라가 안전하다, 장병 행복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했습니다.     
영덕의 한 할아버지는 "휴대폰도 장비다. 휴대폰을 소지하면 적이 나타나거나 폭력을 당했을 때

급히 연락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울산에서 수색중대에서 복무했다고 밝힌 할아버지는 "요즘 군 생활은 의식주로 볼 때 중산층 정도 된다.

군 생활 당시 분대원들끼리 가족처럼 고락을 같이 하며 울고 웃었다.

5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그들과 만나고 있다.부모들이 자녀를 좀 강하게 키웠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중년이라 밝힌 분은 "흐르지 않는 시간은 없다. 힘들고 괴로운 시간도 다시는 오지 않는 추억의 책장이다.

훗날 기억할 때 열심히 살았노라 미소지을 수 있도록 순간을 즐기라."고 했습니다.

 

 

<안동터미널에서는 취재나온 영상기업 대표님이 친절하게 응해 주시며 장병편지쓰기에 동참하겠다고 했습니나>

 

<울산고속버스터미널입니다> 

 

 

이번 행사는 '튼튼한 안보, 감사해요 국군장병 여러분’을 주제로 진행하며,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알렸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손으로 쓴 편지는

지방병무청에서 제공하는 엽서 또는 일반 편지지에 써서 가까운 지방병무청으로 제출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편지는 이벤트 페이지(http://www.mma-event1.kr)에서 실명 인증 없이 누구나

작성하여 제출할 수 있습니다. 편지 외에도 군 장병에게 감사와 응원을 보내는 포스터(그림),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현수막 등도 제출할 수 있습니다.

 

편지쓰는 법을 정확히 알고자 병장 친구에게 다음과 같이 직접 인터넷 편지를 써 보았습니다. 

귀성객들에게 받아온 메시지는 제가 엽서로 입력해 장병들에게  전달하려고 합니다.

 

 

 

죽마고우 ○종현 병장에게


고등학교 때까지 나보다 고개 하나는 더 커서 늘 형으로 보였던 너였지만 군대는 내가 형이구나.

이제 1,2cm밖에 차이가 안 날 만큼 네 키를 따라 잡은 것이 나도 신기해 무엇보다

군 생활할 때 네 키가 제법 커 왔기에 군 생활이 더욱 인상깊어.

먼저 작년 7월 전역한 날 부러워하던 네 모습이 선한데 다음 주 전역 휴가를

나온다니 말년 병장 네 모습이 궁금하다. 마지막까지 긴장 놓지 않고 최선다하는 거 잘 알지? 
 

<경북 영덕 블루로드에 나들이 나오신 한 할아버지는 휴대폰도 장비라며 장병 휴대폰 소지를 찬성했습니다>

 

<울산대공원에서 간디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메시지를 쓰고 있습니다>

 

 

고향을 찾아 대이동을 하는 추석날 집이 많이 그리웠지. 그러나 군에서도 명절이면 집 못지않게 특식이 나오고

전통놀이도 할 수 있어 그리 섭섭하지는 않았지.난 큰댁에서 차례를 지내고 외갓집에  다녀왔단다.

길에서 보낸 시간이 하루 정도 되지만, 차창 밖으로 보이는 계절의 변화에 지루하지는 않았어.

 

올해 84세이신 외할머니가 너 안부 묻더라. 어릴 적 우리집에서 장난하면서 놀던 네 생각이

 많이 난다고 하셨어.어른처럼 매운 김치도 고추장도 잘 먹어. 키가 엄청 컸겠다고 하시더라.

너 어머니의 직장생활로 6살 때부터 보살펴 주시던 너네 외할머니 건강은 어떠신지 아무리

100세 시대라지만 물리적인 나이는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더라.

우리 이제 제대하고 복학해 학업을 마치면 사회인이 되겠지. 할머니께 용돈만 받다가

우리가 용돈을 드리는 날까지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이벤트 페이지(http://www.mma-event1.kr)에서 참여하기를 누르면 편지지, 엽서, 사진을 첨부할 수 있는

창이 뜹니다>  

 

 

참 이번 추석 고향 갈 때는 예년과 달라진 점이 하나 있어.나는 지난 올 2월부터 군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병무청 블로그 청춘예찬 대학생 기자활동을 하고 있단다. 병무청이 올 10월 1일 국군의 날을 앞두고

군 장병에게 감사편지운동을 하고 있어.귀성객을 대상으로 이 행사를 알리고 감사메시지도 받았어.

전부 친절하게 대해 주며 격려의 말씀을 적어 주셨어.

많은 분이 조국을 지키는 군인을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힘 냈으면 해.        

 

이 편지의 제목을 '죽마고우 ○종현 병장에게'라고 쓰고 노니 생각나는 고사가 있다.

관포지교라는 말이 생기게 된 관중과 포숙아의 이야기야. 너도 알고 있겠지만 우리의 우정을 확인하는

의미에서 적어볼게.

옛날 중국에 관중과 포숙아라는 관리가 있었대.이들은 죽마고우인데 훗날 관중이

최고의 벼슬자리에 오르게 되자 모든 것이 친구 포숙의 덕이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대.

 

 

<편지지는 4가지 색상 중 고르면 됩니다>

 

<아래 '작성'누르고 편지지를 선택해서 글을 쓰면 게시한 글 목록이 나옵니다>

   


"젊은 시절 포숙과 장사를 같아 한 적이 있었는데 이익이 생기면 늘 내가 더 많이 차지했다.

하지만 그는 날 욕심쟁이라하지 않았다. 내가 가난하다는 것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벼슬자리에서 세 번이나 쫓겨났는데도 나를 무능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내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믿었어.

싸움터에서 도망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나를 겁쟁이라 하지 않고 그것은 고향에 계신 늙은 어머니

때문이라는 걸 친구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나늘 낳아 준 분은 부모이지만 나를 알아준 사람은 포숙이다."

 

 

 

꼭 기억하고 싶은 대목이야. 우리 엄마는 늘 " 넌 남다른 자생력이 있어야 돼. 형제가 있는 집은 힘들 때

서로 의지하고 도우는 데 넌 외동이라 스스로 해결해야 된다." 고 말씀하신단다.

너에게도 해당되는 말 같애. 외동인 우리 둘 관중과 포숙처럼 이해하고 배려하며 살아가자.


낙엽지는 가을은 쓸쓸하다고 하지만 올 가을은 남다를 것 같애.

곧 전역할 너와 함께 추억의 가을 보내자. 그럼 군 생활 마무리 잘 하기를 바라며 이만 줄인다.


                                                                              2014년 9월15일 부천에서 가람이가 

 

 

<취재 :청춘예찬  김가람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