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ESSAY .. 따뜻한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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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28.

2020.11.29.(일) .. 수원 화성(華城) 성곽(城郭)

둘레길에서 [서북공심돈(西北空心墩)]을 CAMERA에 담았습니다.

 

수원 화성(華城) 내 방어(防禦)와 감시(監視)를 위해서 1796년에 건립한 망루(望樓) 시설이다. 수원 화성(華城)에는 [서북공심돈(西北空心墩), 남공심돈(南空心墩), 동북공심돈(東北空心墩)] 등 3개의 [공심돈(空心墩)]이

자리하고 있다.

 

 

 

 

 

따뜻한 동행(同行) 

 

흔히들 묵은 해(年)를 무사히 보내고 한 살(齡) 더 먹었으면 참 장한 일인데 주위를 둘러보면 대체로 그런 반응이 아니다.

하긴 [동안(童顔)] 외모가 큰 자랑거리인 세상이다. 50대 여인이 30대로 보여서 아들하고 외출하면 연인(戀人)인줄 착각하고 심지어는 아들의 여자 친구로부터 오해를 받은 적도 있다는 이야기가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곳곳에서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서 총력전을 펼치려는 욕구 및 의지가 대단하다.

그런데 나이에 주눅이 드는 것은 중.장년층만이 아니다.

새파랗게 나이 어린 20대도 젊고 매력 있는 30대도 무조건 자신보다 어린 나이를 부러워한다. 예전에 어른들이 '참 좋은 나이다'라고 말씀 하실 때는 연로하시니까 팔팔한 젊음이 좋아 보이시는 게 자연스럽다고 여겼다. 그런데 요즘에는 충분히 아름다운 젊은 사람들이 몇 살 더 어려 보이겠다고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서는 걸 보면 '이것은 병(病)' 이라 생각이 든다.

 

 

 

 

 

 

 

 

 

 

 

 

 

 

오죽하면 한 사진가(寫眞家)가 '여자 사진 잘 찍는 법 가르쳐 드릴까요?' 라면서 물었다.

그 해법은 '사진 찍고 나서 3년 후에 주면 돼요' 라고 농담을 했다. 사진을 금방 건네주면 '나이 들어 보인다'는 둥 불평이 많지만 3년 후에 주면 [예쁘게 잘 나왔다]며 매우 좋아한다는 것이다. 
젊음은 아름답다. 그리고 공평하다. 누구든 젊은 시절을 거치지 않고 어른이 된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안타깝게도 그 시절에는 젊음이 좋은 줄 실감하지 못하고 덤벙덤벙 보낸 것 뿐일게다.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이란 시(詩)에서 시인(詩人)은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를 기울이고 분명코 더 감사하고 더 많이 행복해 했으리라'고 노래한다.

또한 '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데 있음을 기억했으리라'고 말한다.

나는 누군가에게 어떤 제의를 했을 때 '내가 지금 이 나이에 무슨…'이라고 말하는 사람을 경계한다.

필경 그 사람은 나이를 핑계 삼는 것이고 아마 수년 후에는 [그때 시작을 했었더라면] 이라고 후회를 할 것이다.

그러한 사람은 자신의 가치를 미래에 두지 않고 과거에 두는 사람이다. 즉 자신의 현재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다.

 

 

 

 

 

 

 

 

 

 

 

 

생각을 해보면 나이를 먹는 일이 억울한 게 아니라 그 순간 순간에 좋은 줄 모르고 사는 것이 억울한 일이다.

만일 내가 돌아가고 싶어 하는 그 나이가 있다면 그 때 그 나이여서 진정 행복했었나를 곰곰이 생각을 해보자.

어쩌면 좋은 줄도 몰랐을 것이다. 지금이 그렇듯이 ...

사실인즉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 때에 어찌 알 수 있었겠는가. 그렇다고 하여도 너무 늦게 깨닫지 않았으면 좋겠다.

10년 전(前)을 돌아보며 한탄하지 말고 10년 후(後)를 미리 내다본다면 바로 지금 각자 주눅이 들어 하는 자신의 나이가 아직 참 좋은 나이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이 내게 남은 인생에서  가장 젊으니까 말이다. 

 

 

                                                                                                    언제 : 2013.02.14

                                                                                                    어디에서 : 동아일보에서 발췌

                                                                                                    글 : 윤석영 수필가

                                                                                                    정리 : 남덕유산 Blogger

 

 

 

 

2020.11.29.(일) .. 수원 화성(華城) 성곽(城郭)

둘레길에서 [서북공심돈(西北空心墩)]을 CAMERA에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