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번째. 박태환 선수를 괴롭히고 있는 도핑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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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블기 이야기/매체 속 법

2010. 11. 17.

▲ 출처 : 박태환 선수 누나 박인미 씨의 미니홈피

 

 

광저우아시안게임이 개막한지 5일이 지난 오늘,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는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안겨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늘 저녁 ‘남자 100m 자유형 결승’을 앞두고 메달을 더 추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요즘 박태환 선수의 눈부신 활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사람은 바로 박태환 선수의 누나 ‘박인미’씨입니다. 박태환 선수는 금메달을 딸 때마다 누나에게 꽃다발을 선사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박인미 씨 역시 미니홈피에 박태환 선수의 사진을 게재하며 동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방문자수가 18,300명에 달하는 등 사람들의 관심과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지요.

 

하지만 박인미 씨를 비롯한 박태환 선수의 가족들은 ‘광저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때문에 속을 끓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조직위원회는 박태환 선수가 공항에 도착하자 그 다음날 바로 도핑검사를 했습니다. (이 때문에 훈련 일정이 꼬이기도 했지요.) 그리고 14일부터 400m 금메달을 추가한 16일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도핑검사를 했습니다. 광저우에 도착하자마자 받은 검사까지 합치면 벌써 4번째죠. 그러다보니 노민상 경영대표팀 총 감독이 “해도 너무 한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박태환 선수의 잦은 도핑검사를 두고 ‘집중견제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와 ‘실력이 너무 뛰어나서 그런 것이다’라는 의견이 분분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핑 검사라는 것이 원래 이렇게 자주 하는 건가요?

 

 

▲ 출처 : 아이클릭아트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운동선수들의 금지약물 사용을 관리, 감시, 제재하기 위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에 창설된 기구인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각 종목에서 세계 톱클래스 선수들을 특별 관리하며 수시로 중점 감시를 합니다. 아시안게임 역시 WADA 규정을 따르고 있는데요. 박태환의 경우 자유형 200m, 400m에서 금메달을, 단체전인 계영 400m와 800m에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특히 자유형 200m에서는 종전 자신의 기록을 넘어 아시아신기록(1분44초80)을 세우기도 했지요.

 

일부 사람들은 기록이 너무 좋아서 도핑검사를 자주 받는 건 어쩔 수 없다는 얘기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메달을 딸 때마다 회복 훈련을 할 시간도 없이 도핑검사를 받아야하는 건 좀 억울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도핑 검사는 무작위로 지정된 선수만 받는 것인데 그 명단에 박태환이라는 이름이 빠지지 않고 올라가는 것도 속상합니다. 하지만 그 어떤 도핑검사에도 양성 반응을 보이지 않는 박태환 선수! 검사가 계속 될수록 박태환의 기록은 오로지 ‘실력만으로’ 이룬 것이라는 걸 증명할 뿐입니다.

 

 

 

 

도핑검사에 양성 반응 보이면 무서운 제재가...!

 

 

 

 

사실 도핑검사라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는 매우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됩니다. 도핑이란 운동경기에서 선수가 금지된 약물(호르몬제, 스테로이드제 등)을 복용하거나 투여해서 체력을 강화시킨 뒤 성적을 향상시키는 것을 말하는데요. 1960년 로마 올림픽에서 사이클 선수가 흥분제를 사용했다가 경기 중 사망한 사건이 계기가 되어 도핑검사를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도핑검사는 대회 기간 중 실시되는 검사와 대회와 상관없이 수시로 시행되는 검사 두 가지가 있는데요. 세계도핑방지기구(WADA)는 경기기간 외 검사의 비중을 60%로 권장할 만큼 경기기간 외 검사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도핑검사는 사전에 통지 없이 불시에 시행하는 사전 미통지 검사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 엄격한 책임원칙주의라서 선수의 시료(소변, 혈액 등)에서 금지약물이 발견될 경우에는 언제나 선수가 책임을 지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첫 번째 위반 시 2년간 자격정지부터 영구자격정지까지 다양한 제재가 가해지는데, 두 번째 위반을 하면 가중처벌을 받고, 세 번째 위반을 하면 무조건 영구 자격정지 처벌을 받게 됩니다.

 

 

도핑방지규정 위반 사항

첫 번째 위반 시 제재

선수의 시료에서 금지약물 및 그 대사물질 또는 표지자 존재

(엄격한 책임 원칙)

2년간 자격정지

금지약물 및 금지방법의 사용 또는 사용 시도

2년간 자격정지

시료채취 순응 거부, 정당한 사유 없는 불응 또는 회피

2년간 자격정지

선수 소재지 정보 제출 불응

1년~최대 2년간 자격정지

도핑관리과정에 대한 부정행위 및 부정행위 시도

2년간 자격정지

금지약물 및 금지방법의 소지

2년간 자격정지

금지약물 또는 금지방법의 부정거래 또는 부정거래 시도

2년~ 영구자격정지

선수에게 금지방법 또는 금지약물의 투여 또는 투여시도, 또는 도핑 방지규정 위반 또는 위반 시도와 관련된 협조, 조장, 촉진, 교사, 은폐 또는 그 밖의 연루

2년~ 영구자격정지

※ 두 번째 위반 - 가중제재 , 세 번째 위반 - 영구자격정지

▲ 출처 : 한국도핑방지위원회 ‘도핑방지가이드’ (http://www.kada-ad.or.kr)

 

 

 

뿐만 아니라 반도핑 규정을 위반해 6개월 이상의 자격정지를 받은 경우 올림픽대회 참가에도 불이익이 있는데요. 올림픽헌장 제45조에 보면 ‘어떤 관계자가 2008년 7월 1일 이후 도핑방지규정 위반으로 6개월 이상 자격정지를 받은 경우, 당해 관계자는 자격정지 기간이 만료된 이후 다음 올림픽대회에 어떠한 자격으로도 참가가 금지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박태환 선수의 ‘남자 100m 자유형 결승’을 응원합니다!

 

▲ 출처 : 중국 베이징 국영 통신사 ‘신화통신’

 

 

선수들이 경기 중 경기규칙을 위반하면 제재를 받듯이 ‘세계반도핑규약’에 근거해 제정된 도핑방지규정을 어기는 것 또한 제재를 받아 마땅할 것입니다. 또 선수들은 경기종목의 규칙을 숙지하고 있듯이 도핑방지규정도 항상 숙지하고 있어야 할 텐데요. 오로지 연습만으로 자신의 실력을 키운 선수는 그 어떤 도핑검사에도 겁먹지 않을 것입니다.

 

오전에 있었던 남자 100m 자유형 조별 예선에서 1위로 올라와 기분 좋은 수요일 아침을 열어준 박태환 선수. 저녁에 있을 결승전에도 눈부신 활약해주시길 기대합니다. 3관왕을 향한 도전! 숨을 죽이고 지켜보겠습니다.

 

글 = 이윤희

이미지 = 출처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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