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자가 가장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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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테인먼트

2012. 1. 4.

 

 

 

연말이 되면,

각 방송사마다 연예대상, 드라마 대상, 가요 대상 등을 하는데요,

한 해 동안 사랑을 받았던 프로그램은 무엇인지, 또 수상여부는 어떤지 궁금한데요~

 

여기서 잠깐! 질문 하나!

여러분은 어떤 프로그램을 좋아하시나요?

 

1. 무한도전

2. 개그콘서트

3. 1박 2일  

 

 


 

▲ 각 프로그램 홈페이지 캡쳐

 

군인들은 프로그램에 상관없이

단지 ‘여자’가 나오는 프로그램이면 다~ 좋다고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는데요.

 

그런데 여기서 궁금증 하나~!

교도소나 구치소에 있는 수용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은 무엇일까요?

그나저나... 교도소나 구치소에도 TV가 있을까요?

 

 

■ 수용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제가 교도소에서 일한다고 할 때,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교도소, 구치소의 수용자들도 TV를 보느냐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도소, 구치소의 수용자들이 생활하는 거실에 TV가 설치된 지

벌써 10여 년이 되어간다는 사실! 아셨나요?

 

TV가 설치되기 전에는 신문이나 책을 보는 것이

거실에서 할 수 있는 여가생활의 전부였지만

지금은 TV와 신문, 그리고 책을 접할 수 있습니다.

 

 

거실에 놓여져 있는 TV를 켜면,

수용자들은 어떤 프로그램을 볼까...? 궁금하시죠?

 

제가 만나본 수용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

.

.

바로 뮤직뱅크!

 

 

▲ 뮤직뱅크 홈페이지 

 

매일 쳇바퀴 돌아가듯 무료한 생활 속에서

음악은 아주 필요한 존재라 생각되는데요,

수용자 역시 마찬가지더라고요.

 

발라드보다는 댄스를,

남자가수보다는 여자가수를,

솔로 여자가수보다는 여자그룹을 좋아합니다.

정리하면, 수용자들은 여자댄스그룹을 가장 좋아한다고 할 수 있겠네요.

‘소녀시대’를 아주 좋아 하는 것도 이해되시죠?

춤을 잘 추고 노래 잘 부르는 예쁜 소녀가 무려 9명이나 나오니 당연히 열광하겠죠.

 

 

 

   

■ 수용자가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은?

 

그렇다면, 가장 인기 있는 연예인은 누구일까요?

 

소녀시대? 유재석? 전지현? 송혜교?

 

교도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연예인은 바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예쁘다는 ‘김태희’입니다.

 

▲ 김태희

 

이유는 설명드릴 필요 없겠죠?

 

그리고 또 한 명 있습니다.

지금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만,

바로 강호동!

 

▲ 강호동

 

역시 조용한 곳에서 생활을 하다보니

활기찬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본능인 듯 하네요.

 

 

■ 교도소에서는 무슨 프로그램을 볼까?

 

수용자들이 화려한 가요 프로그램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가요 프로그램만 보는 것은 아닙니다.

 

수용자들의 인성함양을 위해

TV 프로그램은 교도소 내에서 선별해 보여줍니다.

 

평일은 일과 종료 후 3시간 정도 볼 수 있는데요,

뉴스-휴먼다큐멘터리(인간극장)-교양프로그램(세상은 넓다)-드라마 순으로 방영을 하는데

교양프로그램과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선별해 시청할 수 있도록 합니다.

 

 

주말에는 오전부터 밤까지 10시간 정도 시청이 가능합니다.

(그 시간동안 모두 TV만 보는 것은 아니고 편지쓰기나 빨래 등 다른 활동도 가능합니다.)

주말에는 주로 영화, 오락프로그램을 방영하기도 하고

A매치 축구, 야구 등도 가끔씩 보여줍니다.

 

그 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보여주는데요,

멜로나 드라마장르는 보기 힘들어 해서 잘 안봅니다.

대신 액션영화는 아주 좋아해요. 남자가 대부분인 곳에서는 당연한 현상일수도 있겠네요.

그럼 에로영화는? 당연히~불가입니다.

 

아참!

뮤직뱅크 만큼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바로 ‘전국노래자랑’이지요.

 

 

 

수용자가 젊은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라 50대, 60대도 많이 있어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지요.

 

이곳에 있는 수용자들 모두, 얼른 출소해서

건강한 사회의 일꾼으로 일하면서

전국 노래자랑에 나가 흥겹게 어깨춤을 출 수 있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사진= 알트이미지, 각 프로그램 홈페이지, 네이버 이미지

글= 창원교도소 보안과 주무관 이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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