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 꼼짝마! 검찰 로봇 납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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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동네 이야기

2012. 1. 16.

 

 

 

달려라 달려, 로보트야~♬

날아라 날아, 태권브이~♪

 

 

로봇 태권브이, 마징가 제트와 같은 추억의 만화에만 로봇이 등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경기도 안산, 도심 한 가운데 로봇이 등장했다고 하는데요!

무슨 내용인지 같이 알아볼까요?

 

안산의 도로 한가운데, 로봇이 있습니다.

 

 

 

이 로봇은 그냥 로봇이 아니라는데요,

바로 수원지검 안산지청에서 범죄를 소탕하는 데에 로봇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 로봇! 네 정체가 뭐냐?

 

우선, 범죄를 소탕했다는 우직한 로봇을 소개합니다!

 

<폐수 추적  로봇>


 


 

이름 : DHP-30BJ

 

나이 : 1살

 

특징 : 앞면에 카메라를 장착했음.

물에 강하고, 악취를 못느낌^^

 

 

바로 카메라가 부착된 로봇이

하수구를 통해 땅 깊은 곳까지 내려가서 땅 밑의 상황을 생중계합니다.

 

 

▲ 하수구로 로봇 투입

 

그러면 땅 위에서는 로봇 카메라가 전송하는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 로봇 카메라의 화면전송

 

 

이 로봇은 땅 밑에 미로처럼 있는 우수관 및 오수관을 추적해

빗물만 흐르도록 되어 있는 우수관에 오수관이 잘못 연결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는데요,

땅 밑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설계된 로봇 카메라는

생긴건 이래도 고화질의 영상을 전송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요~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이 로봇을 이용해서

2007. 3.경부터 2010. 10. 14.까지 무려 4년 동안

고농도 발암물질이 함유된 폐수를 몰래 방류한 공장업주를 적발해냈다고 합니다.

이것이 로봇 검찰의 첫 임무수행인 셈이죠! 미션 임파서블~!

 

 

■ 로봇으로 범죄까지 단속해요!

 

그런데 어떻게 이 로봇이 폐수 방류 단속에 이용됐을까요?

 

안산지청 관내에 위치한 안산, 시흥 스마트 허브는

염색, 도금 업체 등 수도권 부적합 중소기업이 모여 조성한 국내 최대 공단입니다.

그래서인지 인근에 있는 시화호의 수질 및 주거단지의 공해 문제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간 안산지청, 안산시, 시흥시 등 유관기관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많은 개선이 있었습니다.

 

 

▲ 시화호 화학적산소요구량(Chemical Oxigen Demand) 변화추이

 

 

▲ 시화 스마트 허브 악취민원 현황

 

 

그러나 밤, 연휴, 주말 등 단속 인력이 없는 틈을 타

업소 안에서 행해지는 폐수방류 사범은 거의 추적이 불가능했었죠.

 

이런 문제 때문에 수원지검 안산지청 환경 전담 검사실에서는

몰래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을 어떻게 적발할 수 있을까..? 하고

수사관과 검사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안산시, 시흥시에서 지하 매설관로 점검 목적으로

로봇을 각 1대씩 가지고 있는 것이 떠올랐습니다.

“아 그렇지, 사람이 못하면 로봇을 시켜야겠다”는 아이디어가 떠 오른 것입니다.

 

결국 안산시, 시흥시로부터 로봇을 사용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받아 낸 후

정왕천으로 물이 흘러들어가는 땅부터 점검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상대로 몇 토구에서는 강산성의 폐수가 정왕천으로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 우수관로에 폐수가 흐르고 있는 장면

 

 

자, 이제부터는 로봇의 차례였습니다.

로봇은 미로와 같은 우수관을 쫓아가면서 노란색의 폐수 물줄기를 추적했고,

결국 해당 우수 맨홀까지 이르러 폐수를 방류한 저장조를 찾아냈습니다.

 

저장조의 내용물을 분석한 결과,

폐암을 일으키는 6가 크롬 등이 발견됐는데

이는 배출허용기준의 4,190배를 초과한 맹독성의 폐수였습니다.

 

만약 이번에 단속이 되지 않았으면

범죄를 저지른 업주는 앞으로도 얼마동안 이렇게 많은 폐수를 방출했을까요?

 

 

▲ 안산지청 기자설명회

 

 

■ 검찰, 환경범죄까지 뿌리 뽑는다!

 

여러분들은 환경범죄의 심각성을 알고 계시나요?

우리는 그 동안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룬 세계에서 손꼽히는 기적의 나라입니다.

한편, 그 동안 우리는 그 성장의 산물로 환경이 황폐해져간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애써 무시한 것도 사실입니다.

 

환경이 파괴되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의 미래세대에도 피해를 줍니다.

예를 들어 중금속이 방출되면 토양, 해양 등이 오염되면서 그 중 일부는 축적되어 갑니다.

 

이렇듯 환경범죄는 눈앞에 보이는 경제적 이익을 위해 행해지지만

그 손해는 다수에게 조금씩 분산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조금씩 분산되다보니 그 경각심이

한명에게 큰 침해를 입히는 다른 범죄보다 덜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건강, 환경 등 삶의 질이 중요한 시대가 될 것입니다.

아무리 경제적으로 풍족해도 먹을거리 등이 불안하고

대기, 토양, 해양 등이 오염되어 있다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앞으로는 암암리에 일어나는 환경범죄를

좀 더 과학적인 수사로 뿌리 뽑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글=법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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