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와 모차르트가 보호관찰소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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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꿈꾸는 사람들

2012. 2. 15.

 

소녀시대, 2PM, 모차르트, 베토벤,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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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댕~♬

맞습니다!

바로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거죠!

 

 

▲ 사진출처 : 소녀시대 공식사이트

 

우리는 세상일에 힘들고 지칠 때,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삶을 더 활기차고 풍요롭게 하기 위해

음악을 듣는데요,

 

음악이 또 이런 효과도 있다고 하네요.

어떤 효과인지 궁금하시죠?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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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들을 교화해 범죄를 막는 일이라고 합니다.

지금부터 그 현장으로 한번 가보실까요?

 

■ 음악으로 마음의 병을 치료한다?

 

아! 아! 마이크 테스트! 마이크 테스트!

여기는 군산에 위치한 보호관찰소입니다.

음악치료라는 이색 프로그램이 곧 시작된다고 하는데요,

 

 

 

 

 

집행유예의 형을 받은 20여명의 마약사범들이

본격적인 음악치료에 들어가기 앞서 몸을 풀고 있습니다.

 

♬ 세상은 요지경∼ 요지경 속이다∼

잘난 사람은 잘난대로 살고

못난 사람은 못난대로 산다

야∼ 야∼ 야∼ 야들아 ♬

 

 

음악치료가 시작되면,

이렇게 흥겹게 몸을 맡기고 음악을 따라하거나

눈을 감고 음악에 몰입하게 된다고 합니다.

국악과 동요에 따라 소고와 손장단을 치며 흥겨워하기도 하고요.

 

마약사범들이 참여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음악치료인데요.

보호관찰소에서 범죄자들의 범죄성을 개선하는데 도입한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약이 아니라 음악을 수단으로 마음에 병을 가진 사람들을 치료하는 것인데요.

초기에는 정신적인 질환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도입됐다가

요즘에는 범죄성을 가진 사람들의 치료 프로그램으로 확대됐다고 합니다.

 

전문가들도 음악을 치료에 도입한 것에 대해 매우 긍정적입니다.

음악치료는 범죄자들에게 바람직한 자아상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스트레스 조절,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는 능력을 향상시킨다고 합니다.

   

 

▲ 광운대 마약범죄학 교수 인터뷰 기사 (출처 : 주간경향)

 

자, 그럼 마약범죄로 프로그램에 참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볼까요?

 

 

 

 

 

 

 

“혼자 힘으로 마약을 끊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음악치료로 한 번에 큰 효과를 얻기는 어렵겠지만,

마음의 갈등을 일으킬 때,

스스로를 다잡아야 할 때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 호기심으로 마약을 시작한 30대 참가자 -

 

“음악치료사가 추천한 음악을 택시운전하며 듣다 보니

마음의 안정을 얻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동료료부터 치료회복제라는 소리를 듣고 마약을 시작한 40대 택시 운전자-

 

 

 

음악치료에 많이 활용되는 음악은 바그너와 모차르트 쇼팽 등

주로 클래식인데요,

하지만, 도입부분에서는 소녀시대, 2PM 등 아이돌들의 최신 음악도 활용된답니다.

 

꼭 범죄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마음 상태에 따라 적당한 음악을 들으면

마음의 증오심이나 분노감을 줄여주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음악 Tip! <이럴 땐 이런 음악을..>

 

증오심을 줄여주는 음악

바하의 이탈리아 협주곡, 하이든의 시계교향곡,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

 

불안 극복을 위한 음악

쇼팽의 마주르카와 전주곡들, 요한슈트라우스의 왈츠들 , 루빈스타인의 F장조의 멜로디

 

분노를 줄이는 음악

바하의 칸타타 2번,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 프랑크의 교향곡 D단조,

 

질투와 의심을 만족으로 바꾸어주는 음악

바하의 칸타타21번, 쇼팽의 야상곡 D장조, 라벨의 현악 4중주 F장조

 

 

 

음악치료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감정이나 이슈들을 이야기하게 되는 범죄자들.

내면의 자기이해와 집단 내 상호작용을 가져와

집단구성원이 만드는 리듬, 선율 등의 소리에 반응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치료과정을 거치게 된답니다.

 

자, 지금까지 음악치료가 범죄자들의 범죄성을 개선해

범죄 없는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글 = 전주보호관찰소군산지소 관찰과 보호주사 임춘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