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2시간 만에 휴지 받은 수형자, 결국...

댓글 1

내일을 꿈꾸는 사람들

2012. 8. 28.

 

교도소에서 당당하게 휴가를 요구한 수형자

스웨덴의 한 교도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살인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아 수형생활을 하고 있던 한 여자 수용자가 법무부장관에게 서한을 보냈습니다. 내용은, “스웨덴은 연간 25일의 휴가를 법적으로 보장하고 있는데, 나는 위스타드 교도소로 이송된 후 2년 동안 휴가 없이 작업을 했으니, 휴가를 보내 달라.”는 내용이었지요. 이토록 당당한 수용자의 요구에 법무부장관은 어떻게 응대했을까요? 나름 일리가 있으니, 며칠의 휴가를 주도록 허가했을까요, 아니면 딱 잘라 거절했을까요?

 

 

 

 

정답은 후자입니다. 스웨덴 교정당국은 “수형자는 기업에 고용된 근로자가 아니라 교정시설에서 형 집행 중인 피구금자이기 때문에 일반 근로자와 다른 법을 적용받고, 휴가가 법적으로 보장되지 않는다.”며 그의 요구를 일축했다고 하는군요.

 

우리나라 교도소에도 역시 수용자들의 휴가가 없을까요? 우리나라에는 ‘휴가’라고 불리지는 않지만 그와 비슷한 ‘귀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귀휴제도는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수용자가 일정한 사유가 있을 시, 심사를 거쳐 잠시 휴가를 얻어 교도소 밖으로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중간에 도망가면 어쩌냐고요? 걱정 마세요. 교도관이 함께 나와서 전담마크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옆의 블로그 글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무기수도 휴가가 있다?! 클릭! )

 

 

 

화장실에서 볼일 보던 수형자, 휴지 안 가져다 준 교도관 신고?

이번에는 볼일이 급했던 수형자와 교도관의 황당한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스웨덴의 예테보리교도소에서는 수용자가 급하게 달라고 했던 화장실 휴지를 늦게 가져다주었던 교도관이 행정감찰에 걸려 곤경에 빠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볼일이 급했던 한 수용자가 “한밤중에 배탈이 난 긴급 상황에서 교도관이 늦장을 부리는 바람에 휴지를 받기까지 2시간이나 걸렸다.”며 의회 행정 감찰관에게 해당 교도관을 신고한 것이었지요.

 

 

 

 

이에 신고를 접한 행정감찰관은 “그러한 일은 용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고 하는군요. 그제야 교도소 측에서는 부랴부랴 간부 회의를 소집해 그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논의한 뒤 후속 조치를 취했다고 합니다.

 

교도관이 두 시간이 지난 후에야 휴지를 가져다 준 것이 고의였는지 실수였는지 알고 싶어지네요!^^;; 어쨌거나, 두 시간 동안 변기에 앉아 이도저도 못하고 있었을 수용자를 생각하면 안쓰러운 생각도 듭니다.

 

 

 

교도소도 일종의 작은 사회입니다.

죄를 지어서 그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고 있기는 하지만,

그 안에서도 사람이 살면서 생길 수 있는 수많은 사건들이 속속 생겨난답니다.

교도소 밖 사람들이 접하기엔 다소 무서울 것 같은 일들도 있지만, 피식 웃음이 나올 정도로 어이없고 재미있는 일들도 있어요. 수용자들이 교도소 안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연습을 통해 스스로 사회에 녹아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꼭 알아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월간교정 2012.2월호에 실린 ‘세계의 교정’을 토대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출처 = 월간교정, 2012.2.

이미지 = 알트이미지

(* 본 글의 이미지는 저작권이 해결되었습니다.

이미지를 무단 복제 사용하였을 경우 법적인 문제가생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