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범죄피해자 인권대회! 당신이 웃는 내일을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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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블기 이야기/힘이되는 법

2021. 12. 1.

 

 

 

흔히 범죄라고 하면 뉴스에 등장하는 범죄자들의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범죄는 언론에 드러난 한 명의 범죄자 외에 드러나지 않은 무수히 많은 범죄 피해자를 만들어냅니다. 한 명의 범죄자를 단호히 처벌하는 것 만큼, 그 많은 피해자들을 보듬고 치유하여 다시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법무부는 2021.11.30.() 14:00,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에서 제14범죄피해자인권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인권대회는 2008년부터 법무부와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피해자들의 피해 극복 경험을 공유하며 범죄피해자들의 인권신장과 국민화합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14회 범죄피해자 인권대회 영상 보기 클릭

https://youtu.be/et42tKtUE2o

 

 

올해 행사는 “오늘의 미소, 내일의 희망”을 그 주제로 하여 피해 극복의 경험을 나누고 범죄피해자 인권을 제고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였으며, 코로나 상황에서 행사장을 찾지 못하는 분들이 안방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법무부tv 온라인 생중계로 대회영상을 공개하였습니다.

 

올해 행사에 참석한 강성국 법무부 차관은 올해는 특히, 제주 4·3사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5·18 민주화 항쟁과 4·16 세월호 사건 등 우리 사회의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그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헌신하는 단체들에 포상함에 그 의의가 있음을 밝혔습니다. 더불어, 범죄피해자의 삶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많은 국민이 범죄피해자의 문제에 함께 관심 가져주실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인권대회 1부 행사에서는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에 특별히 공을 쌓은 유공자들을 대상으로 포상식을 진행했습니다. 제주 43사건, 노근리 사건 등의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해 헌신해왔던 단체와 대표들이 특별 포상을 받기 위해 참석했으며,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에 이바지한 7명에게 역시 정부포상을 전수하였습니다. 전국에서 정말 많은 분들이 범죄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sbs드라마 「모범택시」의 이제훈 배우, 범죄피해자 인권대회 홍보대사 위촉

 

포상식에 이어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 홍보대사 위촉을 진행했는데요. 오늘 위촉된 사람은 sbs드라마 모범택시에서 택시기사 김도기로 분하여 수많은 범죄피해자들의 마음을 대신한 사이다 복수를 해주었던 배우 이제훈님 이었습니다.

 

 

홍보대사 위촉 후 이제훈님의 소감을 들어볼 수 있었는데요. 그는 홍보대사 위촉을 영광이라고 이야기 하며, 드라마 모범택시 찍게 되면서 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존재와 센터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비로소 알게 되었고 앞으로 홍보대사로서 범죄피해자와 그 가족에 대한 지원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토크 콘서트, 아픔을 나누고 그 과정을 통해 치유하는 사람들

 

2부에서는 범죄피해자, 범죄피해자 지원 자원봉사자 및 행사 참석자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첫 번째로,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의 저자인 김영서 작가의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김 작가는 가정폭력에서 탈출해야 하는 피해자들의 존재와 어려움에 관해 역설하며 범죄피해자들의 고통이 다양하게 표출되며 감정이 그들에게 고통으로 남는 일이 멎기를 소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김 작가는 친족성폭력 공소시표폐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였습니다.

 

 

 

이어서, 범죄피해 회복 희망수기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가정폭력 피해자의 피해 극복 영상을 상영하고, 피해자와 영월 범죄피해자지원센터, 그리고 가수 재효(블락비)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도 이뤄졌습니다.

 

범죄피해자의 마음을 위로하는 공연도 진행 되었는데요. 이번 대회를 위해 선곡한 노래 ‘all for you’ 널 사랑하겠어는 하는 분들의 실력보다 그 진심이 더 느껴지는 감동적인 무대였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범죄피해를 입거나, 범죄피해자가 되는 일은 흔하지 않겠지만, 한 번 그 피해를 입게 되면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일이 되고 맙니다. 피해를 회복하는 것에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고 어쩌면 회복하는 게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범죄피해는 불특정 다수에게 예고 없이 다가오기 때문에 어느날 그 대상자가 나와 내 가족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평소에 범죄피해자를 국가가 어떻게 보호하고 지원하는지, 피해자들은 어떤 과정을 통해 스스로 다시 삶을 찾아가는지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며, 따뜻한 마음으로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보듬는 일도 서슴지 말아야 합니다.

 

14회 범죄피해자인권대회 현장에서 범죄피해자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헌신하시는 분들과 우리 사회의 도움으로 점차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피해자들의 사례를 전해 들으며, 범죄피해자 인권의 문제와 그들이 당면한 생존의 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김영서 작가님 강연의 주제였던 "세상의 변화, 나의 일상의 변화를 만들다!"처럼, 보다 많은 사람들과 우리 사회의 관심으로 범죄피해자들의 일상을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데에 한 걸음 더 내딛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취재 = 13기 법무부 블로그기자 정지인(일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