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고 연일 30도가 훌쩍 넘어가는 한여름날이되었다. 바위산행을 좋아하지만 이런 날은 긴 산행은 피해가는 게 현명하니 간단하게 숨은벽만 넘고 오잔다. 산행일 : 7월27일(수) 산행코스 : 사기막골-숨은벽-밤골-사기막골 습도가 원낙 높은 날이라 잠깐만 걸어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 오늘따라 바람도 없다. 벌써부터 옷은 비틀어짜면 물이 흘러나올 기세다. 그래도 이렇게 웃을 수 있으니 아직 힘은 남아있는 모양이다. 어제까지만해도 날이 화창하고 조앗었는데 하필 산에 가는 오늘엔 하늘빛이 안 좋다. 그래도 계곡 너머 능선들의 바위에는 눈길이 향하고 저기 해골바위로 올라가는 바윗길에나 시설물 좀 해 줬으면 좋겠다. 밀고 힘들어 죽겠다는 표정이었는데. 해골바위 두 눈에 눈물이 가득 고였다. 해골바위 또는 ..
29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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