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스포츠 서울)

박종유 2008. 3. 26. 10:13
마쓰자카 ‘들쑥날쑥’ 콘트롤에 개막전 ‘헛심’
지난 25일 저녁 도쿄돔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렸다.

구장에는 4만 4천여명의 관중과 개막전을 보기 위해 밤잠을 설치고 일어난 미국인 모두 디팬딩 챔피언 보스턴과 오클랜드의 경기를 보기 위해 시선을 집중했다.

그들의 관심은 일본 프로팀과의 시범 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한 JD 드류와 에이스 조시 베켓이 아닌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보스턴 레드삭스)에게 쏠렸다.

허리 디스크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드류나 부상자 명단에 올라 뛸 수 없는 베켓 등이 빠진 개막전이었지만 일본인들에게는 마쓰자카가 선발로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팬서비스가 됐을것이다.

하지만 정작 마쓰자카는 고향에 와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한다는 중압감이 강했는지 초반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마쓰자카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과거 도쿄돔에서 유달리 강한 모습을 보여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지만 반대로 일본선수 생활동안 개막전 성적이 1승 3패 방어율 3.79의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여준 데이터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공의 제구력이 좋지 못했으며 특히나 문제점으로 지적 받아왔던 좌타자에게 볼넷을 쉽게 주는 모습은 여전했다.

지난 시즌에서도 이닝당 17개로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는데 이날 1, 2이닝 동안에만 무려 59개를 던졌다.

개막전 주심을 맡은 리드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은 평소에도 몸쪽은 다소 넓고 바깥은 인색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어떤 투수라도 몸쪽 승부를 자신있게 할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지만 상대 선발이었던 블랜튼과 비교해 마쓰자카는 몸쪽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쏠리고 변화구 역시 제구력이 안되면서 홈런과 많은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5이닝 동안 피안타는 2개(홈런 포함)에 불과했으나 볼넷을 5개나 내주며 2실점, 승리 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오클랜드만 만나면 펄펄 나는 라미레즈(5타수 2안타 4타점)와 개막전 홈런을 작렬한 브랜든 모스(5타수 2안타 2타점)의 활약에 힘입어 6-5로 보스턴이 신승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메이저리그 통신원 박종유 (mlb.blog.seoul.co.kr)

마스자카... 왠지 별 믿음이 안가는 선수. ^^;
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