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칼럼

박종유 2009. 9. 16. 06:45

 

 

현재 Espn에서는 지난 20년간 최고의 활약을 보인 포지션 별 올스타를 투표로 선정하고 있습니다.

각 포지션마다 후보 선수들을 살펴 보니 보여준 성적에 비해 투표 획득이 적은 선수도 있고 많은 선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현역 선수의 득표가 많이 나온 경향이 있고, 약물로 떠들썩하게 했던 선수들이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한 모습도 눈에 띕니다.

개인적으로는 데릭 지터(유격수), 치퍼 존스(3루수)가 칼 립켄 주니어(유격수), 웨이드 보그스(3루수)보다 많이 나온 게 다소 의외였고 좀 아쉬웠던 게 사실입니다.

또 하나를 거론하자면 그렉 매덕스가 놀란 라이언보다 훨씬 적은 표를 받았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스포팅 뉴스 100명의 위대한 선수(1998): 그렉 매덕스(39위), 놀란 라이언(41위)

SABR 100명의 위대한 선수(1999): 그렉 매덕스(40위), 놀란 라이언(44위)

빌 제임스 TOP 100(2001): 그렉 매덕스(투수 부문 14위), 놀란 라이언(투수 부문 24위)

 

2000년 전후로 전문가들의 평가를 본다면 대부분 매덕스에게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놀란 라이언은 1993년에 은퇴한 선수이고 그렉 매덕스는 작년까지만 해도 마운드에 섰던 투수니 지금 평가를 내린다면 더 큰 격차를 보일 것이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이나 10년 전이나 팬들의 표는 그렉 매덕스가 아닌 놀란 라이언에게 몰리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마스터 카드 세기의 팀(1999)- 놀란 라이언 팬 투표 1위, 그렉 매덕스 팬 투표 7위

  Espn 20년간 최고의 우완 선발 투수(2009)- 놀란 라이언(1위, 61%), 그렉 매덕스(2위, 29%)

 

그렇다면 놀란 라이언(아래 사진)은 왜 과대평가를 받고 있는 것일까요? 그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시즌

승률

방어율

이닝

볼넷

삼진

라이언

27

324

.526

3.19

5386.0

2795

5714

매덕스

23

355

.610

3.16

5008.1

999

3371

 

놀란 라이언: 올스타 8회, 통산 삼진, 볼넷 허용 1위, 삼진왕 11회(월터 존슨에 이은 2위), 9이닝당 피안타 허용률 1위(6.555), 단일 시즌 383삼진 기록(1973년)

그렉 매덕스: 올스타 8회, 사이영상 4회, 골드 글러브 18회

 

놀란 라이언은 월터 존슨- 레프티 그로브- 밥 펠러의 뒤를 잇는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강속구 투수입니다.

강속구로 70, 80년대 최고의 삼진 머신으로 군림하였지만 볼넷도 상당히 많이 허용한 투수입니다.

타자들에게는 '언터쳐블(Untouchable)'한 모습을, 투수들에게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기록이라는 인상을 심어줬다 할 수 있습니다.

즉, 타자에게는 볼넷을 줄지언정 안타는 허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투수들에게는 '볼넷과 삼진을 저 정도 많이 기록하면서도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가 누가 있을까. 강속구 투수가 메이저리그에서 27년, 46살까지 마운드에 어떻게 설 수 있지?'라는 놀라움을 심어줬다 할 수 있습니다.

일명 '놀란 라이언형 투수'라 할 수 있는 아모스 루시, 밥 펠러, 샘 맥도웰, 스티브 칼튼, 랜디 존슨 중 칼튼, 존슨만이 40살을 넘어서도 공을 던졌던 투수니 얼마나 그와 같은 스타일의 투수가 메이저 리그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것인지 판단할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선발 투수를 평가함에 있어 삼진이 매우 중요하다 보기는 힘듭니다. 방어율, 승이 가장 기본적인 잣대가 될 수 밖에 없지요.

7번의 노히트노런, 12번의 1안타 경기를 펼쳤고 탐 시버에 이은 두 번째로 높은 명예의 전당 득표율(98.79%)을 기록한 그이지만 300승 투수 중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하였고 20승도 단 2차례에 불과하며 사이영상 수상 경력이 없다는 점은 그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Ryan Express' 놀란 라이언의 위력적인 공의 힘은 팬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과대 평가를 받게 만든 일등 공신이 아니었나 싶네요.

 

 

그렉 매덕스는 얼마 전까지도 메이저리그에서 뛴 선수라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하지만 또 이렇게 끝을 맺으면 아쉬워할 분도 있으실테니 자료 하나 소개하고 마칠까 합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300승, 3000안타 혹은 한 시즌 3할, 30홈런, 100타점이나 20승, 200삼진, 200이닝을 도달하지 못했을 때, 아니면 각 부문 타이틀이나 상을 아깝게 놓친 경우 등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목표에 아깝게 도달하지 못한 경우 빌 제임스는 'Cigar Points'라 하여 각 조건마다 점수 가중치를 달리 줘서 순위를 냈습니다.

 

1. 그렉 매덕스 2. 프랭크 로빈슨 3. 월리 핍 4. 샘 라이스 5. 랜디 존슨 6.기 워커 7. 행크 아론 8. 버트 블라일레븐 9. 제이크 베클리 10. 스탠 뮤지얼

 

5시즌 19승, 2시즌 18승, 1시즌씩 199.1 이닝, 198이닝, 1시즌씩 199, 198, 197삼진, 4시즌 다승왕을 놓치고 3.00, 3.05, 4.02의 방어율을 기록하기도 한 그렉 매덕스가 전체 1위에 위치해 있네요. (자료: Acta Sports,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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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박찬호가 잘나갈 때 보다 메이저리그를 잘 못보는데 그나마 인터넷에서 소식을 접합니다. 화이팅 넘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
재미있는 글 잘보고갑니다^^
멋진 하루되세요^^
음 왠일로 오늘은 둘다 아는 사람.ㄷㄷㄷ
전 매덕스!! 하하;; 놀란형님은 사실 잘 몰라요 ㅜㅜ
잘 보고 갑니다~
오늘두 즐겁게 보내세요~^^
야구구경 잘하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놀란 라이언이라~
라이언이 놀랐군요~ ㅎ ㅎ ㅎ
놀란 라이언- 이름 보고 빵 터졌어요 ^-^
저만 그런건 아니겠죠?ㅎㅎ
덕분에 야구구경 잘하고 갑니다.
좋은하루 보내시구요.
ㅎㅎ잘 보고 갑니더~
요즘 메이저 리그소식은 베리본즈님 덕분에 잘 보고 있습니다..

오늘도 좋은 소식만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생동감 넘치는 분석잘보고갑니다.
^^

수요일입니다.벌써 일주일의 반이 되었네요 ^^
하루 하루 행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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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세요.
매덕스가 좀 더 좋은 평가를 받는 듯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강속구 투수에 매력을 느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
그나저나 매덕스는 수상 경력이 정말 후덜덜이네요. 저분은 그냥 전설...
고우신 이웃님
행복도 행운도 가을 처럼 가득한
아름다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
27년 현역 생활 , 5714개 탈삼진 , 화려한 난투극 등등 라이언 그는 정말 최고의 화려한 투수임다.
하지만 실력에는 마스터 매덕스에게 점수를 주고 싶내요.
야구를 사랑하시는 님 덕분에
흥미를 더하는 아름다움이죠
즐거운 오후 시간이 되시고 건강하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약 20년 전으로 생각하는데, 제가 텍사스 달라스 근처에 산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놀란 라이언이 Texas Rangers에 있었습니다. 상당히 나이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약 40 가까이), 노히트노런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상당히 가족적이고 보통 식당에서 사람들과도 잘 마주치는 인간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더군요 (물론 지역 신문에 나온 것이라 얼마나 진정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놀란 라이언은 그 이름 자체가 미국 사람들에게 영향력이 있더군요. 그래서, 그 사람이 투수로 나선 날은 특별히 사람이 많았습니다. 제가 두어번 보러갔지만, 그의 피칭을 직접 볼 기회는 없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마구마구 텍사스 올스타 유저로서, 앞으로 나올 카드들 검색해보던중, 90년에 300여 개가 넘는 탈삼진.
91년에도 300여개가 넘은 탈삼진을 기록 했더군요. 놀란 라이언 최고의 투수인듯 ㅋㅋㅋ 그 나이에도 불구하고 강속구를 가졌으니. 기사보니 90년 당시에 개인 12년만에 두자리수 인가, 20승 기록에 다가 320~340 탈삼진 기록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