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실 이야기

뭉실 2016. 2. 27. 13:49

 

그냥 말썽쟁이 쌍둥이 자매를 그려놓고 상상놀이.

"아니야!" "맞아!"

서로 우기다가 싸움질이 시작되었고 엄마에게 그 장면이 목격된 후 지금 벌을 받고 있는 중.

 

어려서 남동생과 치고받고 싸웠었던 기억이 난다. 내 삶에서 유일하게 육탄전을 해본 대상이 남동생인데, 그 녀석이 중학생이 되니 내가 밀리는 상황이 되었고, 그 후론 질 게 뻔하여 싸우지 않았다.

"어려서 운동이라도 시켜주지!"

계집애라서 안보내준다던 태권도학원을 몸이 약한 아들내미에게만 보내준 아빠는 나중에 성인이 된 후에 투덜거리는 내게 미안해 했다.

후회하면 뭐하냐고! 나는 이미 단련되지 않은 몸뚱아리를 가진 여성이 되었구만!

 

폭력에 대항해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을 정도의 운동을 좀 배웠더라면! 막연한 곡목길, 어둠에 대한 공포가 덜하진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