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실 이야기

뭉실 2018. 9. 24. 11:39

 

마음에 맞는 친구들을 만나기 전까지, 주변 사람들로부터 ‘이상한 애’ 취급을 받았더랬다. 여러 명이 한사람 바보만들기는 어렵지 않아서, 스스로도 ‘내가 조금 유별나구나’라고 자책할 때가 있었다. 그러다가 드디어 생각이 비슷한 친구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우리는 서로 기뻐하며 손을 잡았고 함께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다. 각자 자기 영역에서 별난 애 취급을 당했고, 각자 그 안에서 이질감을 느끼며 외로웠었다고 했다.

각종 심리검사, 혈액형별 성격, 별자리, 사주 등은 사람을 이렇게 저렇게 분류한다. 그 안에서 공통점들을 발견한 사람들은 서로에게 호감을 갖기 쉽다.

그런 친구들을 만나야 그제부터 날개가 생긴다. 내가 진정 좋아하는 것이 타당성을 갖는 순간이다. 우린 그렇게 지지자들이 필요하다. 지금 홀로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아직 그 친구들을 만나지 못한 것 뿐이라는 사실을 알아뒀음은 좋겠다. 언젠가 만날 거고, 그런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에 입이 쩍쩍 벌어질 것이다. 그렇게 인연이 되기 시작하면 꽤 쉽게 그같은 류의 친구들이 속도를 내어 불어난다. 공동체가 생겨가는 것이다. 그러면 나중에는 나와 다른 사람들이 얼마 되지 않아서 나에게 손가락질 했던 그들이 소수였구나!라는 생각까지 미치게 된다. 자기힘이 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