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룡전 방문진 이사장 해외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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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원블로거]/임순혜의 세상나들이

2010. 4. 6.

김우룡전 방문진 이사장 해외 출국

'김재철을 몰아내고 MBC를 지켜내자!!'

 

 

 

 

                                           4월5일 오전10시 열린 MBC 총파업 출정식

 

 

 

 

 5일 오후 8시 20분쯤 미국으로 줄행랑을 치기 위해 인천공항 국제선 탑승장에 나타난 김우룡.

 한 시민이 미국으로 도망치는 김우룡을 국제선 탑승장 안에서 아이폰으로 촬영해 MBC 조합원에게 사진을 보내왔다.

 

 

'쪼인트'발언으로 방문진 이사장을 사퇴한 김우룡전 방문진 이사장이 5일 저녁 8시50분 대한항공 KE005편에 탑승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몰래 출국했다.

 

다음은 4월6일 발행된 MBC 본부의 총파업특보 2호에 게재된 김우룡 관련 기사다.

 

 

이명박 정권의 MBC 장악 과정을 실토하는 자살 폭탄을 터트려 방문진 이사장에서 쫓겨난 김우룡이 5일 저녁 8시50분 대한항공 KE005편에 탑승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몰래 출국했다. MBC 노조와 언론사 취재진 10여명은 이날 인천 국제공항 로비에 있는 국제선의 모든 출입구 앞에 진을 치고 5시간 이상 김우룡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김우룡은 오후 6시쯤 취재진의 눈을 피하기 위해 대리인을 내세워 출국 수속을 마치고, 국제선 탑승장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큰집 조인트’ 파문의 핵심 당사자인 김우룡의 출국은 4월 국회 개원에 맞춰 기습적으로 이뤄졌다. 야당은 문방위 등 관련 상임위 활동과 국회 대정부 질문을 통해 이명박 정권의 MBC 장악 과정을 파헤치겠다고 벼르고 있었다. 이를 위해 야당은 김우룡을 핵심 증인으로 출석시켜 집중 추궁할 방침이었다. 또, 이와 별도로 국회 청문회와 국정조사도 추진하고 있었다. 따라서 김우룡의 미국행은 공영방송 MBC 유린 사건의 진상을 은폐하기 위해 치밀하게 사전 기획된 도피성 출국임이 분명해 진 것이다.    


기자들이 김우룡의 해외 도피설을 사전에 입수해 모든 국제선 출입문을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김우룡이 어떻게 국제선 탑승장으로 몰래 들어갈 수 있었는지를 놓고도 의혹이 커지고 있다. 한 공항 출입 기자는 “3부 요인이 사용하는 의전실을 통하지 않고서는 출입문을 지키고 있는 기자들의 눈을 피해 출국장으로 들어갈 수 없다”며 결국 권력기관이 개입해 김우룡을 빼돌린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다시 말해 정권의 MBC 장악 과정은 물론 김우룡의 해외 도피 과정도 ‘큰 집’이 총괄 지휘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우룡은 오는 20일 귀국하는 것으로 항공편을 예약했지만, MBC 파업과 국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귀국을 미룰 것으로 보인다. 김재철은 결국 김우룡에 대한 형사 고소 약속을 파기함으로써 김우룡의 해외 도피를 도와주고 정권의 MBC 장악 진상을 은폐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셈이 됐다. 김우룡 해외 도피를 계기로 김재철이 공영방송 MBC 유린 사건의 주범 가운데 한 명임이 더욱 확실해진 것이다.


“김우룡으로부터 인사청탁 6건 받았다”


이에 앞서 김재철은 지난 4일 확대 간부회의에서 관계회사 임원 선임과 관련해 김우룡으로부터 6건의 인사청탁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김재철은 이를 모두 거부했다고 했지만, 이번 인사 안의 밑그림을 자신이 그려주고 그 결과에 만족했다는 김우룡의 신동아 인터뷰로 미뤄 볼 때 김재철은 김우룡의 ‘지시’를 단 한 건도 거부하지 못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