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조희문만 인정안하는 이창동 감독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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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c네]/의정활동 자료실

2010. 5. 26.

 

 

이창동 감독의 ‘시’가 지난 23일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문화부와 영진위가 연일 해명자료를 제출하느라 분주하다.


문화부는 25일 “유인촌 장관이 ‘시’의 각본상 수상은 ‘예우차원’ 이었다는 내일신문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최문순의원실이 내일신문 취재기자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총 7명의 기자가 중 자신을 포함해 4명이 ‘예우차원에서 준 것 같다’는 말을 분명히 들었다”면서 “각본상 수상에 대해 폄하나 깎아내리는 분위기는 아니었으나 유 장관의 워딩은 분명했다”고 답했다.


또한 영진위는 26일 해명자료를 통해 “영진위 심사위원 중 1명이 ‘시’에 대해 ‘0’점을 준 것은 ‘제출서류 요건 미비’때문이었다”으며, “최고․최하점을 제외하고 평가했기 때문에 ‘0’점은 평가 점수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심사운영세칙’에 따르면 ‘고득점 순 2작품 선정지원’토록 하고 있고 이창동 감독의 ‘시’는 당시 심사에서 2위를 했기 때문에 영진위의 해명이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에 최문순의원실은 영진위에게서 제출받은 최종 심사평을 확인한 결과 “‘마스터’로 이해될 만한 작품이 없어서 1편만 선정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결국 영진위 심사위원들은 이창동 감독의 ‘시’가 마스터영화라는 위상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것으로, 칸 영화제가 인정한 영화를 영진위가 인정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진 셈이다.


<심사평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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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별 점수 합계를 통한 순위를 따라 본 사업의 목적과 취지에 부합하는 작품을 고려하여, 최종선정작으로 1편(상화지, 임권택 감독)만을 선정하였다.

 

심사위원 전원은 ‘마스터 영화’의 의미를 본 사업 취지와 목적에 따라 한국을 대표할만한 감독의 작품으로 이해하였으며, ‘대표성’이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바 있는 다수의 극영화를 연출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중견 이상의 감독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또한 이번 사업에 ‘마스터’로 이해될만한 감독의 작품들이 예상외로 많이 응모되지 않아서 안타까움이 있으며, 사업의 취지를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마스터영화 제작지원 사업이 올해 안에 한번 더 시행될 수 있는 기회를 열어놓고자 함이었다.

……  


 

이창동 감독의‘시’에 까메오로 출연한 최문순 의원은 “이 감독은 서류 제출시 시나리오 형식이 아니어서 이점을 담당자에게 문의를 했으나 담당자가 ‘(시나리오 형식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말해 제출했다”고 들었다면서 “이제 와서 서류요건 미비로 0점을 줬다는 영진위의 해명은 옹색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마스터영화지원사업은 국제영화제 수상 및 출품실적을 갖춘 감독들의 작품을 심사해야하는 만큼 영진위가 심사위원들의 수준에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꼬집으면서, “유 장관과 조 위원장이 오히려 우리 영화의 발전을 저해하고 국제적으로 망신시키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