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기관장의 '수상한' TV홍보광고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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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c네]/문순c네 통통발언

2010. 6. 29.

 

  시간이 좀 지난 일이긴 하지만, 지난 6월 14일 기획재정부가 96개 공공기관에 대한 평가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당시 평가결과에 따르면, 이른바 ‘정치권 낙하산’인 21명의 기관장 4명 가운데 3명은 ‘보통 이하’의 경영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0점 이상인 ‘탁월’ ‘우수’ 평가자는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평가에서 ‘기관장 경고’를 받은 한국전기안전공사 임인배 사장이 유독 눈에 띄더군요. 이유는 임 사장이 요즘 지상파 3사는 물론 보도전문채널 등에 자주 얼굴을 내밀기 때문입니다.

 

 

   "한번만 더 생각해 주세요..."라는 노랫말로 시작하는 광고를 혹 본 적 있나요? 거기 출연하는 이가 바로 임 사장입니다. 임 사장이 이 광고를 위해 들인 비용은 얼마일까요? 한번 조사해 봤습니다.

 

<임인배 사장 TV매체 홍보광고 내역>

 

매체명

기간(괄호안 방영횟수)

금액

SBS

2월(21회)~3월(23회)

4억8400만원

MBC

3월(20회)~4월(23회)

3억7400만원

KBS

5월(23회)~6월(28회)

4억8950만원

YTN

1월 ~ 5월(총302회)

1억1128만7000원

mbn

1월 ~ 5월(총321회)

1억원

                                      ※ 해당 홍보영상 제작에 든 비용 : 1억여원


  애초 전기안전공사의 홍보영상은 홍보대사인 연기자 길용우씨가 출연하는 것으로 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공단은 임인배 사장이 한나라당 3선 의원을 지내는 등 외부 인지도가 높다는 이유를 들어 두 편을 제작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광고제작과 방송에 들어간 비용이 무려 14억5878만7000원입니다(MBC SBS YTN mbn 등은 계속 임인배 사장을 노출시킨 반면, 5월부터 시작한 KBS 홍보광고는 길용우씨로 바뀐 상태임).

 

   임 사장은 정치인이었고, 또 앞으로 정치를 계속할 것입니다. 공공의 재원으로 자기 PR을 한 셈입니다. 과연 자신의 돈이었다면 이렇게 거액을 들여 TV광고를 할 수 있었을까요?

 

  대개 TV광고는 광고대행사인 한국방송광고공사를 거쳐 집행됩니다. 하지만 전기안전공사의 이번 광고는 '협찬'이란 명목으로 각 방송사들과 직거래로 계약됐습니다. 


  이번 사안은 △정치권 낙하산 기관장들의 해이를 총체적으로 보여줄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이 한국방송광고공사를 거치지 않고 방송사와 직접 협찬광고를 할 때 발생하는 방만 경영, 특정인사 홍보, 언론사 로비 등 부정적인 요소를 모두 노출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은 물론 방송사들도 한번 쯤은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국정감사 기간이 되기 전에 말입니다.

 

by 투덜스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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