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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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c네]/문순c네 통통발언

2010. 7. 12.

 트위터는 ☐다?

트윗 팔로워 1만 달성 경축 문순씨 大 인터뷰!!

 


9800… 9900… 9935… 9936…

어라? 이제 곧 10000(1만)이네?


무슨 숫자놀음인가 궁금하시지요?

바로 문순c 트위터의 팔로워 숫자가 올라가는 소리입니다.


올 초부터 손에 안 익는 아이폰을 억지로 부여잡고 시작한 문순c 트위터가 개통 반 년 만에 팔로워 1만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 글을 올리는 7월 12일 오전 11시 현재는 10,428명이 되었습니다)


사실 문순c의 트윗 사랑은 처음부터 활활 불타올랐던 것이 아닙니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그 시류에 발 맞추어 가는 앞서가는 젊은 정치인들이 늘어나자, ‘아, 우리도 해야되겠다’ 싶었던 문순c네 식구들이 문순c 손에 아이폰을 덜컥 쥐어주었던 것이죠.


“의원님 꼭 해야됩니다” 하면서요.


여기에 대해 문순c의 실제 증언이 이어집니다.


“아유 처음엔 보좌진이 시켜줬었지요. 제가 얼마나 아이폰을 완강히 거부했는지 몰라요. 아니 그게, 노다지 수시로 들여다보고 그래야 하잖아요. 왠지 매인다는 느낌이 들더라구… 그래서 하기 싫다고 그랬는데 (보좌진들이) 억지로…”(문순c)


- 뭐라면서 억지로 권하던가요? (권백수)


“해야 된다고… 된다고… 허허허”(문순c)

 

아이폰을 처음 전달받던 당시의 인증샷~ 저 부담스러워하는 문순c의 표정과 아이폰 득템을 강제집행하는 딱다구리 보좌관의 표정이 대조적입니다

 

 


이렇게 처음엔 트위터를 부담스러워 했던 문순c,

하지만 이제는 출퇴근길 마다 빠짐없이 “오늘의 트윗은 뭘로 날려야 하나”로 고민하는 것이 문순c의 중요 일과가 되었습니다.


“이게 참 진실한 공간이에요. 그리고 또 얼마나 무서운 건지 몰라요. 그 트윗의 위력은 참 무서운 것이고, 트윗의 공간은 공적인 공간이에요. 그래서 그 140자라는 짧은 글을 쓸 때도 참 조심하게 되더라고… 그래서 저는 올릴 때 반드시 먼저 종이에 쓴 다음에 올려요.”


팔로워 1만 기념 인터뷰를 요청했을 때 “(팔로워)숫자가 많다고 뭐 크게 기념하고 할 게 있나?…”라며 만류하면서도 “친구가 많다는 게 좋지요”라며 허허~ 웃어보입니다.


한편으로는 “또 너무 나를 봐주는 게 싫기도 해요”라고 조심스럽게 말합니다.


 

아이폰을 처음 받고 사용 설명을 듣고 있던 문순c. '휴~'

 

아니, 이건 무슨 말씀인가?


“트위터라는 게 평등한 속성을 갖고 있는 것인데 팔로워 숫자에 연연하는 것은 트위터의 장점을 버리는 것이에요. 그런 데에 의미를 주면 또다른 권력이 생기는 것이니까… 팔로워 숫자가 아니라 컨텐츠를 따라가야지요. 팔로워 숫자 따라 건방져지면 안돼요.”


듣고 보니 또 그렇습니다.


인터넷, 블로그. 그리고 트위터.

기술의 발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해가는 1인 미디어 매체의 진화 속도는 그야말로 전광석화입니다.


그때마다 1인 미디어를 선도했던 당사자들은 진보적 성향이 강했던 누리꾼과 언론인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파급력과 규모를 수이 넘기지 않았던 보수 성향 누리꾼들도 꾸준히 인터넷과 블로그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젊은 유권자의 투표장 행렬을 이끌었던 일등 공신은 ‘트위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인 미디어 매체의 대표주자로서 든든히 자리매김을 한 것이지요. 따라서 이번 선거결과를 두고, 한나라당이 뜨끔했던 모양입니다.


문순c와 인터뷰를 했던 지난 7일 한나라당은 'SNS와 선거법 어떻게 가야하나‘ (트위터와 선거법)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순c, 딱 한마디 던집니다.


“뭘 거기 앉아서 토론회를 하고 앉았어! 어떻게 트위터를 놓고 토론을 해. 그냥 해버리면 되는 걸 갖고”


한편으론, 인터넷 매체와 블로그에 빠르게 자리매김을 했던 보수 진영의 움직임이 트위터까지 오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들어 이에 대한 문순c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그건 걱정 안해도 돼요. 언팔하면 돼 언팔!”


언팔? 아직 트위터에 발을 들여놓지 않은 권백수는 잠시 멈칫했습니다.


- 의원님, 언팔이 뭐에요?(권백수)


“언팔로우에요. 그걸 줄여서 언팔이라고 하지. 내가 보기 싫은 사람이 있으면 언팔해버리면 이 사람 얘기가 나한테 안 들려요. 이거 때문인지 지금 그래서 보수 매체들도 트위터에서는 맥을 못춰.”


아… 그런 선진적이고 아름다운 방식이 다 있었다니…


권백수, 아버지뻘 되는 문순c에 비해 오늘따라 참으로 많은 부분 뒤쳐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의원님, 그럼 마지막으로 트위터는 ☐다? 라고 한다면 뭐가 있을까요?(권백수)


“……………”


- 어려우세요?(권백수)


“………… 어렵네…… 어려워……”


- 에이~ 그래도 딱 떠오르는 게 있지 않으세요?(권백수)


“예전에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했던 말이 떠오르네요. 내 삶이 트위터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구요. 그리고 ‘자본주의의 생산물이 자본주의 체제를 깨는 도구가 됐다’라는 말도 있어요. 그게 참 트위터는 대단하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는 정말 모르겠네 모르겠어 허허허

 

 

 

권백수 추신

: 사실;;; 트위터를 하고 있는 문순c 사진을 몇 컷 찍었으나 내려 받기한 것을 깜빡한 채로 주말을 보냈는데 말이죠;;; 그 사이 카메라를 들고 문순c가 백령도에 가셨다는;;;; 카메라가 오는대로 사진 업데이트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