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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 날들이 더 아름답다

[마대산] 강원/영월 (20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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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산행

2020. 11. 10.

 

 

마대산 (1052m)

 

 

▣ 산행일자 : 2020년 11월 01일 일요일 흐리고비

▣ 산행위치 : 강원/영월

▣ 산행코스 : 김삿갓문학관주차장→처녀봉→마대산→김삿갓주거터→주차장

 

 

 

 

또 다시 비 예보와 함께 떠나는 산행길...

제발 하산길에나 너를 만나게 되길...

 

 

 

 

 

 

 

 

 

 

변함없이 이른시간에 모두 뭉쳤다...

대간을 함께 하던 동료들과...ㅎ

 

김삿갓문학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흐린 하늘을 쳐다보며...

 

하산길에 조금만 뿌려주길 바라며...

산행을 서두른다...

 

 

 

 

 

 

 

 

 

 

영월객주 외씨버선길...

트레일(걷기여행길)중에서도

이름이 예쁜 '외씨버선길' 총연장 240km13개코스...

 

 

 

 

 

 

 

 

 

 

 

 

 

 

김삿갓 유적지는 강원도 영월군 하동면 와석리 노루목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곳은 차령산맥과 소백산맥 준령의 북단과 남단에 위치하며,

경북 영주시와 충북 단양군과 경계를 이루는 3도 접경지역으로

산맥의 형상이 노루가 엎드려 있는 듯한 모습이라 하여

노루목이라 불려오고 있다.

 

 

 

 

 

 

 

 

 

 

김삿갓교를 건너와서

김삿갓계곡과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고 간다...

 

 

 

 

 

 

 

 

 

 

김삿갓로에서 마대산길로 접어들어...

김삿갓 문학공원 입구로 들어 오면...

우측으로는 김삿갓묘역이 있고

 

 

 

 

 

 

 

 

 

 

좌측으로는

영월군관광안내도가 세세하게 잘 되어 있다...

 

 

 

 

 

 

 

 

 

 

"시선김삿갓난고선생유적비(詩仙金삿갓蘭皐先生遺跡碑)"를

비롯해서 많은 시 비들이 세워져 있다...

 

-꼬마신랑-

 

솔개도 무서워 할 작은 몸 갓에 가려 보이지 않으니

어떤 사람이 기침해서 내뱉은 대추씨앗인가

사람마다 모두 이와 같이 몸집이 작다면

한번 출산에 대여섯의 아이를 낳을 수 있겠지

 

 

 

 

 

 

 

 

 

 

-환갑-

 

저기 앉은 저 노인네 사람 같지 아니 하고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신선인가 하노라

슬하에 일곱 자식이 모두 도둑놈인 것이

하늘에서 복숭아를 훔쳐다가 잔치를 빛내누나

 

 

 

 

 

 

 

 

 

 

읍호개성하폐문 황혼축객비인사
산명송악기무신 예의동방자독진

고을 이름은 '문을 연다'는 개성인데 어찌 문이 굳게 닫혔으며
산 이름은 '소나무가 많다'는 송악산인데 땔 나무가 없다는 게 웬 말인가
석양에 나그네를 쫓는 것은 사람의 인사가 아닐진데
예의 동방의 나라에는 그대만이 진나라 진시왕이더냐


모든 집에서 땔 나무가 없다는 핑계로 내쫓는 '개성'인심에 대하여 읊은 시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김삿갓문학공원 에 걸맞게

이정표도 조금의 흐트러짐 없이 세워져 있다...

 

 

 

 

 

 

 

 

 

 

* 우리나라 최고의 풍류시인 김삿갓에 대하여 *


김삿갓의 본명은 병연(炳淵), 호는 난고(蘭皐).

 

조부의 행적을 모르고 자랐던 선생은 20세 때 영월동헌에서 열리는 백일장에서

“홍경래난 때, 순절한 가산 군수 정공의 충절을 찬양하고,

항복한 김익순을 규탄하라.”(論鄭嘉山忠節死 嘆金益淳罪通于天)는

시험 제목의 향시(鄕試)에서 장원을 했다.

 

이 소식을 들은 어머니로부터 김익순이 조부라는 것을 알게 되자

조상을 욕되게 하여 하늘을 쳐다 볼 수 없다고 삿갓을 쓰고

방랑생활을 하며 벼슬길을 포기하였다.

 

그후 김삿갓은 57세로 객사할 때까지 전국 각지를 떠돌아 다니면서 방랑 걸식하였다.

지친 몸으로 말년에 들른 곳이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면 구암리였는데,

그곳 명소 "적벽(赤璧)"에 매료되어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이 곳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훗날 그의 차남이 영월 고향 땅으로 이장하여 이곳 김삿갓묘에 안치하였다.

 

 

 

 

 

 

 

 

 

 

시 비들을 하나 둘 스치며...

선낙골 방향으로 임도를 따른다...

 

 

 

 

 

 

 

 

 

 

우측으로 올라 좌측으로 하산하게 될

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우측 방향은 처녀봉, 선낙골 방향이 되겠다...

 

 

 

 

 

 

 

 

 

 

 

 

 

 

임도를 한동안 따르다가

너덜길로 갈아 타더니

가파른 계단이 나타난다...

 

 

 

 

 

 

 

 

 

 

처녀봉까지는 된비알을 치고 올라야 한다...

 

 

 

 

 

 

 

 

 

 

간혹 황금 융단을 밟는 바스락 소리에

귀 기울며 걷기도 하지만...

 

 

 

 

 

 

 

 

 

 

산은 힘겹게 오르는 맛에 온다는 것을

아는듯...

 

 

 

 

 

 

 

 

 

 

금세 안전밧줄까지 쳐진

험란한 등로가 펼쳐진다...

 

평지에서의 낙엽은 융단이 되겠지만...

이런 곳에서는

미끄러워 위험한 존재가 된다...

 

 

 

 

 

 

 

 

 

 

드디어 처녀봉을 올려다 본다...

 

 

 

 

 

 

 

 

 

 

처녀봉 정상에는

통나무 의자가 쉼하고 가라 유혹하고...

 

 

 

 

 

 

 

 

 

 

멋스럽게 두팔 벌린 소나무도 있고...

 

 

 

 

 

 

 

 

 

 

한덩치 하는 소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오랜시간 동안 주인으로 버티고 있기도 하다...

 

 

 

 

 

 

 

 

 

 

 

 

 

 

진행하게 될 방향으로 금빛 융단이 두툼하게

깔려 있고...

 

 

 

 

 

 

 

 

 

 

전망대를 오르지만...

흐린날씨에 뵈는것이 없다...

 

 

 

 

 

 

 

 

 

 

이 모습만 담고 내려온다...

 

 

 

 

 

 

 

 

 

 

마대산으로 가는 도중에

겨우살이 군락지가 펼쳐지고...

 

 

 

 

 

 

 

 

 

 

쳐녀봉 갈림길 도착...

 

 

 

 

 

 

 

 

 

 

우측 방향으로 마대산을 올랐다가...

이곳 삼거리로 내려와

좌측으로 하산을 하게 된다...

 

 

 

 

 

 

 

 

 

 

마대산 정상으로 오를 수록...

날씨는 더욱 흐리고...

비를 뿌리기 시작한다...

 

 

 

 

 

 

 

 

 

 

전체적인 산세는 그리 험한 편은 아니나 북쪽 사면이 남쪽 사면에 비하여 약간 험한 편이다.

김삿갓유적지를 산자락에 품고 있는 1,052m의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동강과 햇빛을 가리는 장목수림, 그리고 계곡 가을단풍으로 유명하다.

김삿갓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생가터, 묘역 등을 함께 볼 수 있으며,

선낙골 계곡의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다운 산이다.

 

 

 

 

 

 

 

 

 

 

 

 

 

 

비를 맞으며

덩그러니 정상을 지키는 정상석을

뒤로 하고...

우비를 입으며... 우중산행에 돌입을 한다...

 

 

 

 

 

 

 

 

 

 

김삿삿주거지를 향한 질주...

 

 

 

 

 

 

 

 

 

 

 

 

 

 

 

 

 

 

우리는 이 계단으로 하산을 하지 않고..

좀더 우측으로 돌았다...

 

 

 

 

 

 

 

 

 

 

하산길은 비에 젖은 크고 작은 돌들로

걸음이 지체된다...

 

 

 

 

 

 

 

 

 

 

 

 

 

 

난고 김삿갓 주거지...

 

 

 

 

 

 

 

 

 

 

김삿갓 주거지를 뒤돌아 보고...

 

 

 

 

 

 

 

 

 

 

어둔골 갈림길...

 

김삿갓주거지에서 다리를 건너

어둔골 갈림길 지점을 통과한다...

 

 

 

 

 

 

 

 

 

 

올 가을은 겨울을 동반하고 오는듯...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

몸은 움츠려 들지만...

 

 

 

 

 

 

 

 

 

 

추적 추적 내리는

쓸쓸한 가을비를 맞으며 하산하는 길은

함께한 산우들 덕분에...

온정이 넘쳐나는 시간이 되고...

 

 

 

 

 

 

 

 

 

 

김삿갓문학공원을 나서면서

김삿갓 묘지 앞으로

한그루의 화려한 단풍을 눈에 담으며...

.

.

.

오늘 함께한 산우들과

매월 첫째 토요일 땅끝기맥을 시작한다...

새로운 미지의 산길이 설램을 안겨준다...

 

 

 

New Dawn / Makh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