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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반야봉~뱀사골 (2014년 10월 22~23 무박 수~목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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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2014. 10. 23.

 

 

지리산 반야봉 ~ 뱀사골 (2014년 10월 22~23 무박 수~목 맑음)

 

 

 코스:성삼재~노고단~임걸령~노루목~반야봉~삼도봉~화개재~뱀사골계곡~ 뱀사골입구

(20km 9시간)

 

 

"그대는 나날이 변덕스럽지만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마음이니
행여 견딜 만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속세에서 견디기 힘든 일들이 많아 나 지리산에 간다.

힘든일들을 지리산에 묻고 홀가분하게 돌아오길 바라며...

 

지난번 백두대간 2구간을 다녀온후 거대한 지리산을

잊을수가 없었다.

그때는 홀로 산행을 해서 초조함과 조바심때문에

앞만보고 가야했는데

마침 좋은 코스가 있고 언니와 함께 도전하기로 해서 편안한 산행을 할수 있었다.

 

전날까지도 내리던 비때문에 해가 뜨니

반야봉 아래  비단결같은 운해가 펼쳐졌다.

그 황홀함은 영원히 잊을수 없을것 같다.

 

뱀사골계곡도 많은 수량으로 크고 작은 폭포소리로 요란 했다.

 

또한 절정을 맞고 있는 지리산 단풍은 두번째 가라면 서러울정도로

오색찬란하게 산객들의 눈을 호강하게 하였다.

 

거대한 지리산은 다시한번 나에게 중독을 안겨주었다.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이  원  규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꽃 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노을을 품으려면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유장한 바람으로 오고


피아골의 단풍을 만나려면
먼저 온몸이 달아 오른
절정으로 오시라


굳이 지리산에 오려거든
불일폭포의 물방망이를 맞으러
벌받는 아이처럼
등짝 시퍼렇게 오고


벽소령의 눈시린 달빛을 받으려면
뼈마저 부스러지는 회한으로 오시라


그래도 지리산에 오려거든
세석평전의 철쭉꽃 길을 따라
온몸 불 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오고


최후의 처녀림 칠선계곡에는
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만 오시라


진실로 지리산에 오려거든
섬진강 푸른 산 그림자 속으로
백사장의 모래알처럼
겸허하게 오고


연하봉의 벼랑과 고사목을 보려면
툭하면 자살을 꿈꾸는 이만
반성하러 오시라

 
그러나 굳이
지리산에 오고 싶다면
언제 어느 곳이든 아무렇게나 오시라

 
그대는 나날이 변덕스럽지만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마음이니
행여 견딜 만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노고단에 내린서리

 


 



 


 


 

 

 

 

 


 


 






 

 


 



 


 


 


 

 

 


 


 

 

 

 

 



 

 

 

 

 


 


 

 

 

 

 

 

 

 

 

 


 

 


 



 


 


 


 

 


 



 


 

 


 



 

 

 


 

 

 


 


 


 

 

 

 


 




 

 

 



 




 



 


 



 

 

 

 


 


 


 

반야봉

높이 1,732m로 지리산(智異山)의 제2봉우리이다.

지리산 어느 곳이든 주봉(1,915m)을 볼 수 있으며,

반야봉에서 바라 본 낙조는 지리산 8경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구름과 안개가 낀 날은 한국화를 보는 듯 아름답다.

5월이면 정상에 철쭉과 야생화가 많이 핀다.

이 봉우리에는 지리산의 산신인 천왕봉(天王峰:1,915m)의

마고할미 전설이 전한다.

마고할미는 지리산에서 불도(佛道)를 닦고 있는 반야를 만나 결혼했다.

그런데 반야는 어느날 돌아오겠다고 약속하고

반야봉으로 떠나 돌아오지 않았다.

편을 기다리던 마고할미는 석상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반야봉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오드리님 코스 확인중~

 

 

 


 


 

 


 



 


 

 


 

 

 


 


 


 


 


 



 


 

 


 



 


 

 


 



 


 


 


 

 


 



 


 



 


 


 




 



 


 

 


 


 


 



 


 

 

 




 


 


 


 


 


 


 


 

 


 


 


 


 


 


 


 


 


 



 


 

 


 



 


 


 


 

 


 



 


 

 

 


 

 


 


 


 


 


 



 


 


 


 


 


 

 


 


 


 


 


 


 


 


 


 



 


 


 


 

 

 

 

Across the Mountains / vangel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