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기행

    아티스트 2011. 5. 30. 13:55

    초록영농 깻잎과 덕례영농 고추 김흥곤, 양관채 대표
    민관 협력으로 일본 수출 길 터
    농수산물유통公이 판로 개척, 남구청은 물류비 지원
    김흥곤, 양관채 대표 “농촌·나라 사랑 뿌듯”
    입력시간 : 2009. 06.02. 17:23


    좌로부터 양관채, 김흥곤, 박용 대표
    광주 남구 승촌동의 ‘초록영농’의 깻잎과 나주시 ‘덕례영농’의 고추가 연합법인으로 출범, 정식 수출 절차를 밟아 일본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광주 전남지역에서 깻잎이 정식 수출절차를 밟아 일본에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에 대해 모든 언론이 관심을 보인 이번 수출은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일본의 수입처를 발굴해 성사됐는데, 수출기간도 내년 6월까지로 비교적 길고 수출가격도 국내 최고 수준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일본 수입처의 반응에 따라 매주 깻잎은 2kg 들이 350상자, 고추는 10kg 들이 300상자 이상을 지속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농장풍경


    길 하나를 두고 광주와 나주가 나뉘어져 있는 승촌과 덕례는 무엇보다 토질과 일조량, 그리고 공기가 좋아 천혜의 자연 요소를 가지고 있는 기름진 땅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이런 천혜의 지리적인 요건과 친환경유기농 재배의 장점을 부각시켜 지난 3월 일본 후생노동성 수입대책팀을 초청해 재배 현장의 농약 공동구매 및 사용, 잔류 농약 분석검사, 선별장 위생상태 등을 확인시키는 과정을 거쳐 품질을 보증, 까다로운 일본인들의 입맛을 끌어낸 결과, 첫 수출의 개가를 올리게 됐다. 수출가격 또한 국내 최고가 수준으로 하되, 일본 바이어가 상품을 받아보고 나서 확정하기로 했을 정도로 품질과 모든 면에서 최고의 수준임을 입증시켰다.

    김흥곤(56) 초록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우리지역 깻잎의 안전성과 우수성이 일본 유통시장에서 인정받아 첫 수출에 한없이 기쁘다. 앞으로도 수출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농가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덕례영농의 양관채(43) 대표 또한 “농사 잘 지어 풍요로운 농촌을 유지하고 일본으로 수출하여 결국에는 애국하는 길이지 않겠냐”며 그야말로 무공해 친환경유기농의 고추를 생산하겠다는 큰 포부를 드러냈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광주전남지사는 일본 수출이 내년 6월까지 계약되어 있는 점을 고려해 잔류 농약 분석검사, 선별장 위생상태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 감독할 계획이어서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일본 수출을 위해 고추 선별장에서 일하고 있는 초록·덕례 조합원들


    한편, 지난 3월 일본 수입대책팀 방문 시 현장을 직접 안내하며 수출 성사를 위해 노력한 황일봉 광주시 남구청장은 승촌동을 직접 방문하여 농민들을 축하하고 격려했으며, 남구청에서는 수출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출물류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10월부터는 수출 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내년 재계약에 대한 전망도 밝아 이 지역 고추와 깻잎 농가들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고령화되어 있는 농촌의 인력과 인건비 과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도 지적했다. 16년 동안 친환경 깻잎을 재배하고 있는 박용(58)씨는 생산자와 소비자와의 거리가 너무 떨어져 있는 현실을 매우 안타깝게 여기며 우리나라의 유통구조 개선을 촉구했다.

    전남지역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진도 아리랑 쌀’이 미국에 수출됐다. 진도군은 지난해 진도 홍주를 미국, 영국, 일본 등에 수출하고 배추와 양배추를 일본, 대만에 수출했다. 이는 국내에서 품질을 인정받아 미국의 식탁까지 오르게 되었던 대표적인 예다. 광주의 대표 떡 브랜드인 '예담'도 미국으로 최근 수출했으며, 일본과 러시아로도 수출할 예정이다. 이처럼 모든 제품은 품질이 말해준다. 농업의 환경보전 기능 증대 및 농업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감소시키기 위한 것이 친환경농업이라면, 그것을 유지시키기 위한 농업 종사자들의 노력은 우리가 감히 상상도 못할 것이다. 더군다나 수출 길에 오른 농산물은 더욱더 그럴 것이다. 농약 검출이 미세하게라도 발생되면 몇 년 동안 단계적으로 추진한 친환경농산물 수출 길도 막혀 공든 탑이 무너지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런 모든 과정을 잘 알고 있는 초록과 덕례는 그들만의 자존심으로 전 세계에서 믿고 찾는 고추와 깻잎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일본국 후생노동성 한국 안전성 실사단 방문때 황일봉 남구청장과 함께




    # 깻잎의 효능

    본초강목에서는 깻잎이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며, 동의보감에서도 속을 고르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쓰여 있다.

    깻잎은 채소류 중에 철분이 이미 알려진 시금치 보다 많기로 유명한 식품이다. 또한 깻잎은 ‘비녹황색채소에 대한 항암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에서도 우리가 식용하는 대부분의 채소가 암 예방 효과가 우수하였는데, 그 중 깻잎이 암 예방 효과가 가장 좋은 채소로 위암 세포의 성장을 97%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나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꾸준하게 깻잎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입증되었으며, 비타민C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식탁위의 명약’이라고 꼽힐 정도로 아주 훌륭한 식품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환경오염의 감지기 역할을 한다는 것. 환경오염이 심해지면 깻잎에 반점이 생긴다고 한다.

    카나리아를 이용해서 탄광에서 탄산가스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처럼 깻잎은 환경오염의 정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식물이라고 한다.



    #고추의 효능

    고추의 매운맛은 캡사이신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젖산균의 발육을 도와 음식을 발효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기운이 없을 때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과 입 안과 위를 자극해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또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체액 분비를 왕성하게 하여 혈액순환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풋고추에는 비타민 A·B·C 등 다량의 비타민이 들어 있어 피로 회복에도 좋다. 특히 비타민 C는 감귤의 9배, 사과의 18배나 된다. 삼복에 고추를 먹는 풍습이 있는데 이것은 무더운 여름철 지치기 쉬운 몸에 비타민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풋고추를 초복에는 1개, 중복에는 2개, 말복에는 3개를 먹어 몸에 기운을 북돋워주었다. 그 외에도 고추에는 루테인, 베타카로틴, 무기질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박인수 부장 gnp@goodnewspeop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