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기행

    아티스트 2014. 5. 8. 09:25
    <주민자치 리더> 유양현 순천중앙동주민센터 주민자치위원장
    17년째 주민자치 활동, 지역 봉사 선두주자
    안전행정부 주민자치회 시범지역 선정
    원도심 살리기 ‘한평 정원가꾸기’도 화제
    입력시간 : 2014. 05.06. 12:25



    “무엇보다 봉사정신의 마음으로 해왔었기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정치입문 권유도 많이 받았었지만, 순수한 마음으로 지역주민들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었다. 창조센터가 완성되면 내 인생에서 최고의 보람으로 남을 것이다.”

    대한민국생태수도 1번지로 2013년 세계정원박람회가 열렸던 전남 순천시(시장 조충훈), 그곳의 중앙동주민센터(동장 양선길) 주민자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양현(63) 위원장의 말이다.

    한평 정원가꾸기



    중앙동주민센터에서 만난 유 위원장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아침 일찍 정원박람회 홍보를 마치고 달려왔다. 그가 왜 그토록 인터뷰 섭외에서 극구 사양을 했었는지 의문이 풀린다.

    인터뷰 내내 진한 인간미를 보여주었던 유 위원장은 10년의 주민자치활동 이력에다 7년차 위원장직을 맡아 오고 있다. 아울러 순천시주민자치위원장 협의회의 회장직도 맡으며, 지역사회봉사의 맨 앞에 서있다.

    중앙동주민센터 직원들과의 하모니는 더욱 아름답다. 민-관의 교량적 역할을 해야 하는 주민자치 활동은 그야말로 봉사 그 자체다. 유 회장은 동장 이하 모든 직원들과 30명의 주민자치위원들이 오로지 주민들을 위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주어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금방 보기에도 맑은 영혼이 느껴지는 중앙동주민센터 직원들의 도움과 헌신을 아끼지 않은 자치위원들이 있었기에 그가 봉사에 적극 빠져 들게 되었다는 것이다.



    중앙동주민센터와 주민자치위의의 합작품이라 할 수 있는 <날아라! 주민자치, 천태만상 중앙동>, 중앙동 3安(안부, 안전, 안심) 마을 만들기는 안전행정부의 ‘주민자치회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한 작품이다.

    원도심을 살리기 위해 매년 실시해왔던 김장담그기 행사는 마을공동체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자리매김하여 이제는 중앙동의 문화가 되었고 축제로 뿌리 내렸다.

    중앙동은 자치위와 체험, 공연 등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열어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으며 ‘안심마을’이라는 프로젝트를 이끌어 냈던 것이다. 작년 말 주민센터 마당에서는 ‘중앙동 천태만상 김장 나눔축제’는 주민들이 직접 키운 배추를 수확하는 일부터, 배추를 절이고 씻고 양념을 다듬고 준비하는 모든 김장문화를 그대로 재현했다. 정(情)이 자르르 흐르는 축제였다. 주민자치위원들과 자원봉사자, 마을 통장, 담당 공무원이 혼연 일체가 되어 절임배추부터 김장 양념에 이르기까지 3일간 전통방식을 그대로 고집하면서 500포기가 넘는 김장행사를 했다. 버무리는 과정 속에서 서로의 정을 돈독히 하며, 자기가 버무린 배추가 김장이 되어 마을 경로당과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 그들에게 행복이 전달된다는 보람으로 모두가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양선길 동장과 유양현 위원장이 행사준비를 위해 대화



    이 시대의 김장문화는 지역 사회의 나눔과 공동체 문화를 이어가는 상징이 되었다. 유 위원장은 전국 안심마을 시범사업과 연계해, 김치담그기 행사를 접목시켜 주민들과 화합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고, 그늘지고 낮은 곳에 있는 이웃들과 정을 나누는 참으로 기발한 아이디어를 완성시켰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순천 원도심 상가주민들과 함께 만드는 ‘한평 정원가꾸기’를 기획해 원도심의 번영을 회복하고 위상을 높이는데 큰 의미를 달았다. 순천시와 중앙동주민자치위 그리고 원도심상인연합회가 원도심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올해 순천시 아름다운 한평 가꾸기 사업>에 응모해 회원들 스스로가 도심 곳곳을 푸르게 가꾸어 세계정원박람회가 열린 생태수도 순천의 이미지에 걸맞게 아름답게 색을 입혔다. 유 위원장은 “주민자치회에서 이처럼 상가 앞 한평 정원가꾸기 행사로 상인들의 관심을 가져 주어 더욱 힘이 생겼다”며 동참해준 모든 분들에게 고마움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천태만상(天態萬象)> 프로젝트는 더욱 탄력을 받으면서 국비 1억원에 시비 7억원 의 행·재정적 지원을 받아 ‘창조센터’를 건립하고 있으며, 국비 5억원에 시비 3억원의 지원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천태만상 김장나눔축제



    지금 중앙동주민센터와 주민자치위는 그야말로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 빨리 창조센터가 완공되어 주민자치위와 주민센터가 더 큰 중앙동, 정이 넘치는 중앙동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중앙동주민자치위의 활동은 전국 읍·면·동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천태만상 창조센터 건립 및 안심마을 조성사업은 지역복지형으로 ‘동네부엌’ 및 ‘도시락 카페’ 운영, 안전마을형으로 범죄예방디자인과 안심허브센터 그리고 마을예술 창작소 및 복합문화생활 공간 운영으로 도심 창조형으로 이뤄져 있다.

    이 시범사업은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가 문화, 여가, 교육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되는 한계를 극복하고 풀뿌리 지방자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또한 지역주민들과 긴밀한 협조 속에서 참여와 의사결정의 폭을 넓히게 되며 마을 공동체에 기반을 두고 안전, 경베, 복지를 아우르는 생활자치 모델을 구축 ‘살아 있는 주민자치’를 실현시키는데 큰 기대와 의미를 두고 있다.

    3월 29일 둘레길행사로 분주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는 유 위원장, 주민자치활동을 위해 사업체 하나를 접었다는 그. 그는 말한다. “영원한 주민자치 위원으로 남겠다”고.

    주민자치 활동

    주민자치 활동



    박양수 기자 gnp@goodnewspeople.com 박양수의 다른 기사 보기

    원도심 입니다. 방문 해주세요
    http://cafe.daum.net/citycente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