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기행

    아티스트 2014. 5. 25. 08:16
    서예가 古峰 이선경 선생
    “글씨쓰기는 마음의 표현이다”
    입력시간 : 2009. 07.02. 22:08



    “서예는 단순히 글씨를 아름답게 쓰는 것이 아니다. 또한 정신수양을 위한 하나의 수단에 불과하지도 않다”고 말하는 고봉(古峰) 이선경(50) 선생. 그는 글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쓰는 사람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했다. 어떤 예술이든지 저마다 개성을 표현할 수 있고 표현해야 하지만, 가장 진실하고 친밀하게 표현할 수 있는 장르를 들자면 서예를 따를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요컨대, 막상 서예공부를 시작해보면 시대에 뒤떨어진 케케묵은 소비적인 예술이 아님을 금방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서(書), 화(花), 창(唱)의 진정한 예술의 고장인 진도에서 태어나 바쁜 농사일 속에서도 틈틈이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렸던 선친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예술의 세계를 접한 그는 1979년 당시 전남대 ‘묵향회’라는 서예 동아리에서 처음 붓과 인연을 맺었다. 그 후 3학년 때 시험 삼아 처음 출품해본 전라남도미술대전에 입선했던 기쁨이 서예를 계속할 수 있었던 계기였다고 했다. 1986년 학정 이돈흥 선생을 모시고 본격적인 서예공부를 시작하고, 서예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서예의 바른 기법의 기초지도를 병행하면서 더욱 정진한다. 아울러 작고한 중헌 윤정복, 만취 위계도 선생 밑에서 한문 공부를 했다. 어느 때는 붓을 꽉 잡고 하루에 너무 많이 글씨를 써서 잠을 자다 보면 손가락 관절이 아려오고 허리가 아파서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지만, 날이 새면 벌써 걸음은 서실로 향하고 있었다니 그의 열정이 짐작이 갔다. 이후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에 이어 9년 만에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의 반열에 오르는 쾌거를 안게 된다.



    고봉 선생은 훌륭한 서예가가 되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과 고도의 기법, 학문적 성숙, 예술적 소양의 함양, 예술철학 등이 필요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말한다. “서예의 길은 항상 지금부터다. 서예는 나의 전부이기 때문에….”



    -약력-

    -학정 이돈흥 선생 사사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초대작가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전라남도 미술대전 심사위원

    -광주광역시 미술대전 심사위원

    -전국무등미술대전 심사위원

    -전국휘호대회 심사위원

    -한중교류전

    -개인전(2001, 백악미술관)

    -삼우전(2004, 2008, 백악미술관)

    -한국서예청년작가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본전시

    -서예잡지 '묵가’에 서예기법 연재



     gnp@goodnewspeople.com 박양수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