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기행

    아티스트 2014. 8. 4. 14:20

    <현장에서…>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광주전남지회 6월 초청강연회
    윤홍로 강사 “문화재는 시민의 것
    진정한 匠人은 시민 사랑 받게 돼”
    名人에서 학생에 이르기까지 큰 호응으로 대성황
    입력시간 : 2014. 07.23. 14:49



    전남도립대학교와 (사)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광주전남지회(지회장 김영성)가 주최한 초청강연회가 지난 6월 13일(금) 오후 2시 전남도립대학교 도서관 3층에 자리한 멀티미디어실에서 4시간 동안 열렸다.

    문화재청 위원을 지낸 윤홍로 강사의 [문화재를 말한다]란 주제로 열린 이날 초청강연은 한국문화재기능인을 비롯해 기술자, 문화재 보수 관련자, 전남도립대학교 한옥건축과 학생들, 문화재를 사랑하는 일반인 등 모두 15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는 문화재 보전과 수리를 책임지고 있는 22개 직종 6만6000명의 기능인들이 모인 문화재 기능인의 산실이며, 이어온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전승하고 계승 발전시키는 단체이다. 이번 초청강연회를 주최한 (사)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광주전남지회는 지난 2012년 6월 21일 광주, 전남 기능인들이 결성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날 초청강연회는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명인에서부터 한국문화의 맥을 이어갈 학생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능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큰 호응도와 활성화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더불어, 문화재에 대한 이해와 가치를 높이고, 문화재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시간이 되었으며, 한국문화재기능인들의 지극한 문화재 사랑을 엿보는 자리가 되었다.

    윤홍로 강사는 ‘전통건축 장인의 기예(技藝) 전승과 문화재 보존’이라는 강의 자료를 통해 전통건축 장인(목공, 석공, 니시오카츠네키즈), 전통 도구, 문화재 연구 과정, 보존과 복원, 수리용 자재(춘양목, 금강송, 목재의 장단점 등), 문화재 수리의 현안 문제를 꼼꼼히 짚었다.

     

    그리고 부록으로 각 건축의 유형, 문화재를

    지키는 사람들, 참고 문헌 등 문화재를 총망라해 터득하고 경험한 모든 것을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전달했다.

    장장 4시간을 소화한 윤 강사는 “전통기능의 공법은 악보와 같은 것”이라고 했다. 악보에 따라 연주와 성악을 하는 것처럼, 현대에 와서 악보를 변형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전통기예 역시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표현될 수 있으나, 그 원형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인은 연주자이고 도편수는 지휘자, 방청객은 시민이라고 했다. 시민이 곧 평가자라는 것이다. 요컨대, 장인은 비전문가의 잘못된 평판에 대하여 이해시키려는 아량과 자존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문화재는 시민의 것으로, 진정한 장인은 시민의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며, 그렇지 않는 장인은 도태될 것이라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광주전남지회 탄생과 함께해온 이창배(터울 대표) 사무국장은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광주전남지회의 소개로 2012년 10월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작품전시회 참여를 시작으로 강습회(삼진건축 이봉수, 국립산림과학원 이동흡 박사), 중앙회 문화재 기능교육 및 정기총회 참여, 문화재청 공청회, 문화재 답사 등을 통해 우리나라 문화재 사랑에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성 지회장(전남도립대학교 한옥건축과 교수)은 “제자들에게 우리나라 문화의 우수성과 계승 발전의 의미를 담은 초청강연회를 보여주고 함께 공부하고 연구하는 시간이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광주전남지회가 쉼 없이 발전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양수 기자 gnp@goodnewspeople.com        박양수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