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기행

    아티스트 2015. 3. 23. 13:03

    조영규 한국역술인협회 광주시지부 이사장/가산(佳山)역학연구원장
    증조부-조부로부터 물려받은 易學DNA
    그래서 그의 길은 자연스런 숙명의 길
    심신 쉬려 찾은 절 스님 “易學 공부해보게”
    이후 쉼 없이 정진한 끝에 대가 반열에 올라서
    身病, 조상의 墓, 큰 인물의 진로 등에 놀라운 적중률
    입력시간 : 2015. 02.06. 14:29


    “누가 알아요? 그게 잘 된 일인지.”, “누가 알아요? 그게 화(禍)가 될지.” 새옹이라는 노인은 그렇게 말했다. 새옹지마(塞翁之馬), 복(福)이 화(禍)가 될 수 있고 화(禍)가 복(福)이 될 수 있음을 말해주는 고사성어로, 인생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은 알 수 없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몇 번이고 인터뷰를 사양했지만, 필자의 끈질긴 설득에 응해준 (사)한국역술인협회 광주광역시지부 조영규(64) 이사장. 그를 만나면서부터 새옹지마((塞翁之馬)의 의미는 더욱더 다가온다.



    # 神은 인간에게 미래를 모르게 했다

    신(神)은 인간에게 많은 것을 부여해줬다. 누구에게는 공부를 잘하게 하고, 어떤 이에게는 운동을, 또 좋은 기술 등 많은 장점을 인간에게 주었다. 하지만 단 한 가지를 모르게 했다는데, 그것은 이 시간 이후를 모르게 했다고 한다.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훤히 알고 있다면 인생은 그야말로 무의미 속에서 어수선하고 갈팡질팡한 상황이 계속될 것임이 분명하다.

    이리하여, 사람들의 앞날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우리나라 최고의 부대인 공수특전사 낙하산 훈련 중 불의의 사고로 허리를 다쳐 1년의 투병생활 끝에 대위로 예편, 9년간의 군생활을 마감한 조 이사장.
    20년 전 현대 인물사에 자신이 게재된 내용을 들여다 보고 있는 조 이사장


    몸을 회복한 그는 다시 예비군 중대장이라는 직책으로 나라를 위해 22년 동안 애국의 길을 걷는다. 전역 후에도 공직자 길을 이어온 그는 천상 군인이었다.



    # 우연히 마주친 인생의 전환점

    이런 그가 마치 운명처럼 정해진 길을 따라와서 자신의 의자에 앉듯, 거부할 수 없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예비군 중대장 재직시절에 마음공부와 심신 휴식 차 절을 자주 찾곤 했는데, 우연히 마주친 스님(지금은 작고)께서 자신을 방으로 안내하면서 “자미두수(紫微斗數)를 공부해보라”는 권유를 했던 것. 당시 스님이 풀이해주신 사주팔자(四柱八字)는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손에 쥐고 있는 듯 하나의 틀림이 없이 다 맞았다고 했다.

    스님께서는 이미 사주(四柱) 속에 도사리는 그의 끼와 운명을 훤히 내다보고 있었을 정도였으며, 그 역시 우연이 아닌 필연적인 느낌이 가슴속에 진하게 다가왔었다고 했다. 역학의 신비함에 깊이 매료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본격적으로 스님 문하에서 자미두수 및 역학에 필요한 학문을 독학으로 터득하게 된다.

    아울러 광주광역시 월산동의 유명한 선생님께 사사(師事)받으면서 자미두수 대가(大家) 를 위해 더욱 탄탄한 익힘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어쩌면 우리가 이 세상에 올 때 우리들의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것이 옳다면 정해진 운명에 순응하고, 그게 불행일지라도 굴레를 피하지 않겠다”고 그는 다짐했던 것이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봐도 어김없이 역학의 길을 가야한다면, 하늘의 선택을 겸허히 받들고 숙명적인 길을 가겠노라는 각오를 다졌다.



    # 비켜감이 없는 예측은 감동을 낳고

    조 이사장이 가고자하는 역학의 길은 전혀 새로운 길이 아니었다. 그의 증조부는 유명한 지관(地官)이셨고, 조부님 또한 천문지리, 의학, 역학 등 다방면에서 능통하신 분이셨다. 그는 어릴 적부터 어깨너머로 역학에 대한 지식을 눈으로 익혔으며, 직접 한문을 익히면서 자랐다. 그래서인지, 지금 가고 있는 역학의 길이 전혀 생소하지 않고 자연스레 스며드는 느낌, 조상님들의 DNA를 그대로 이어 받는 운명적이고 숙명적인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조 이사장이 자미두수에 더욱 매력을 느끼게 되고, 난이도와 적중률이 높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 결정적인 것은 임상(臨床)을 하면서다. 상담을 통해 스스로 깨우치고,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 연구를 거듭한 결과, 자미두수의 현룡을 그야말로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모든 부문의 적중률이 크지만, 그중에서도 조상의 묘(墓)나 병(病)에 관한 것은 신비스러울 정도로 훤히 내다봐 감동을 시킨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대선 후보, 당 대표, 대통령 등 인물 당선에 대한 적중률 또한 비켜감이 없었다는 것이 조 이사장의 설명이다.




    # 좌우명은 正直과 德

    2000년 1월에 역학에 입문한 조 이사장은 가산명리원을 개원하면서 본격적인 역학의 길을 걷는다.

    이후 한국역술인협회 광주광역시지부 학술부장과 이사, 그리고 운영위원장을 거쳐 마침내 2013년 11월 이사장에 추대되어 취임하게 된다. 취임사에서 그는 “정도(正道)를 행(行)하면 거침이 없다는 대도무문(大道無門)의 소신을 가지고 중용(中庸)의 정신으로 이사장직을 수행해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다.

    취임사에서 보이듯, 그의 좌우명은 정직(正直)이고, 덕(德)이다. 정직하고, 덕을 베풀면 위태롭지 않으며 만인의 어머니가 될 수 있다는 글을 인용하면서, 쑥도 삼밭에 가면 곧게 자랄 수 있는 것이 정직이요, 이 세상 마음의 제일 아름다운 이름 또한 덕이라고 했다. 정직과 덕은 그를 지탱하는 힘이라는 것.



    # “情이 자르르 흐르는 사회 꿈꿉니다”

    광주대학교 법정대학을 졸업한 그는 남부대학교 한약재약개발학과 졸업을 눈앞에 둔 만학도이다. 그는 매사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이 일상이다.

    31년을 공직자로 어쩜 딱딱한 삶을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가 이제는 욕심 없이 유유자적(悠悠自適)한 삶을 살겠다고 한다.


    그래서 택한 것이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이다. 담양군 월산면 월재리 복정마을에 자신의 아호를 따 지은 가산재(佳山齋)에서 인생의 3모작을 가치 있게 설계하겠다는 것이다.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전형적인 명당에 위치한 가산재는 그의 성품처럼 정직하고 덕스럽게, 그리고 너그럽게 그곳에 서있었다.

    월인천강(月印千江), 달 하나가 천 개의 강을 비추 듯, 어려운 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자신이 배우고 터득한 귀한 학문의 맥(脈)이 끊어지지 않도록 후학 육성에 매진하여 정(情)이 자르르 흐르는 윤기 나는 사회를 꿈꾸겠다는 그의 포부다.

    *가산역학연구원 : 010-3614-1813



    자미두수(紫微斗數)란?

    사주명리(四柱命理)와 함께 사람의 일생을 들여다볼 수 있는 술수(術數)


    자미두수(紫微斗數)는 중국의 도가(道家)에서 시작한 점술이다. 자미두수는 사람의 운명을 본다는 점에서는 사주추명술과 비슷하지만, 100여 가지 이상의 별들로 이루어진 명반으로 한 사람의 운명을 추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송나라 시대의 유명한 신선 진희이(陣希夷)가 창제했다고 전해지고, 도장경에는 여순양(呂純陽)에 의해 기록되었다고 한다.

    자미두수라는 이름은 북극성이라 불리는 자미성에서 유래되어 오늘날까지 그 맥(脈)을 이어오고 있으며, 사주명리(四柱命理)와 함께 사람의 일생을 들여다볼 수 있는 술수(術數)이다.

    자미두수는 자미성을 대표로하는 14가지 정성을 비롯한 116개의 별을 12자리에 배열하여 길흉을 판단하여 성격, 개성, 부귀빈천, 부모, 형제, 조상 등 인생사의 여러 문제에 대한 세밀한 추론이 가능하고, 어떤 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명쾌히 답을 내릴 수 있는 학문이다. <출처=네이버사전>

    부산 통도사에서


    박양수 기자 gnp@goodnewspeople.com        박양수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