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기행

    아티스트 2016. 3. 14. 17:33

    빛가람路에서


    “선거는, 곧 민초들의 고난과 역경을 살피고 어루만져주는 민본(民本)이어야한다.”

    2016. 03.14(월) 11:17확대축소

    최근 드라마로 안방극장을 달구고 있는 조선건국의 풍운아 삼봉(三峰) 정도전은 “봄은 봄의 출생이며, 여름이란 봄의 성장이며, 가을은 봄의 성숙이며, 겨울이란 봄의 수장(收藏)”이라 했다.우주의 삼라만상(森羅萬象)이 봄으로부터 시작되고, 봄의 덮음으로 새로운 봄을 잉태하는 천도순환(天道循環)이다.
    민본(民本)사상을 실현하려한 정치 혁명가인 삼봉은 유배생활을 하면서 탐관오리들의 착취와 횡포에 시달려야만 했던 민초들의 삶을 지켜봤다.
    이런 민초들에 대한 애민(愛民) 의식과 정치혁명을 이루는 험난한 과정 속에서 만나게 되는 파란만장(波瀾萬丈)한 희로애락(喜怒哀樂)의 삶을 봄(春)이라는 매개체(媒介體)를 통해 세상의 민초들에게 <봄 같은 세상>을 그리며 희망을 심어줬다.
    삼봉은 왕이 아닌 재상정치, 평등정치를 꿈꿨다. 지금의 제왕적 대통령제가 아닌 권력을 분점하는 정치권력의 변화를 추구했다. 당시의 시대정신인 민본과 혁신으로 백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위민사상(爲民思想)의 새로운 정치를 추구했다. ‘민은 군주의 하늘이다’라는 혁명론으로 군주가 민을 섬기지 않았을 때에는 언제든지 군주의 자리에서 물러나야한다는 의미이다. 이 지침은 500년의 조선왕조 동안 모든 군주가 명심하지 않을 수 없는 하늘의 명령이 되었다고 했다.
    작금의 정치현실은 어떠한가?
    우리 정치권은 친박, 비박, 진박, 친노, 비노, 분당, 탈당이 반복되면서 공천경쟁 또한 희비(喜悲)가 엇갈리고 있다. 출마자들은 공천을 받기 위해 혈안이 되면서 속칭 찌라시파문에 살생부, 네거티브 등 도를 넘어선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다가올 4,13 총선에 자신이 적임자라며 새정치와 정치쇄신을 외쳐대며, 한 표라도 얻기 위해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하는 정책과 공약을 쏟아 내고 있다.
    선거는 곧 민초들의 고난과 역경을 살피고 어루만져주는 민본(民本)이어야한다.
    민생정치를 근본으로 하는 국민과 소통하는 현장정치가 정착해야 한다. 이제는 정치권력을 위해 싸우는 정치에서 국민을 위해 일하는 일꾼정치로 확 바꾸어야 한다. 새로운 정치란 국민의 꿈을 쫒는 봉사와 헌신의 정치이다.
    바야흐로 봄이 왔다.
    삼봉(三峰) 그가 그토록 갈망했던 봄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다.
    담장 모퉁이에는 매화가 추위를 무릅쓰고 세상을 박차고 나왔고, 양지쪽에는 화살촉 같은 수선화가 언 땅을 뚫었다. 개나리는 제일 뽐내고 싶은 노란꽃잎으로 활짝 웃었고, 가시달린 명자나무도 볕 한 줌이면 꽃 잔치에 합류한다. 강물은 봄비의 도움을 받아 도도히 흐르고, 가지들은 푸른 생명을 잉태한 채 봄 채비에 분주한, 그야말로 삼봉(三峰)이 말했던 봄의 출생이다.
    선거 또한 입지자와 유권자 간의 소통하는 과정 속에 맺어지는 결정체이다.
    당(黨)을 떠나서, 진정 민초들의 삶을 긍휼(矜恤)히 여길 줄 아는, 지역을 위해 일할 준비가 되어 있는, 그런 일꾼후보에게 귀중한 한 표를 던져야 할 것이다.


    박양수 편집부국장 cws2344@hanmail.net        박양수 편집부국장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