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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티스트 2016. 6. 30. 18:37

    빛가람 路에서 - 세상은 마음들이 지어 낸다

    2016. 06.27(월) 13:59확대축소
    박양수 편집부국장

    春雨如膏나 行人은 惡其泥寧하고(춘우여고나 행인은 악기니녕하고), 秋月揚煇나 盜者는 憎其照鑑이니라(추월양휘나 도자는 증기조감이니라).
    봄비가 기름과 같이 귀하고 좋은 것이나 길을 가는 행인은 질퍽거려 싫어하고, 가을밤의 휘영청 밝은 달이 아름답다고 하지만 도둑은 밝은 달빛을 싫어한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모든 사람이 좋아할 수는 없다고 명심보감에서 전한다.
    이처럼 세상은 좋은 것이 있으면 반드시 싫은 것이 있으며, 여자가 있으면 남자가 있고, 밤이 있으면 낮이 있고, 하늘이 있으면 철저히 땅이 존재하는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천도순환(天道循環)이다.
    요컨대, 세상이 정(正)과 반(反)의 비빔이다. 길을 가다 만나게 되는 돌도 각자 걸림돌과 디딤돌로 나뉜다. 걸림돌과 디딤돌은 신부님들의 강론주제로도 자주 등장을 하는 말인데,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수많은 삶의 돌들을 만난다. 그 돌을 어떤 사람은 걸림돌이라 말하고 또 어떤 사람은 디딤돌이라고 말한다.
    삶에서 오는 모든 장애를 불평과 원망의 눈으로 보는 것과 또 그것을 재기와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것과는 분명 큰 차이가 있다. 그 돌을 대하는 마음가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 순간도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장애요소와 같은 무수히 많은 돌들, 나를 힘들게 하고 뒤쳐지게 하는 것들이라고 생각해온 모든 걸림돌들을 역(易)으로 발판 삼아 디딤돌로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이 있다면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덕분에’와 ‘때문에’도 마찬가지다. 일본의 경제 성장 그 자체이자,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기업가로 ‘경영의 신’으로 불린 마쓰시타고노스케(松下幸之助)는 언제나 긍정적인 마인드로 숱한 역경을 극복하고 94세까지 살면서 수많은 성공신화를 이룩했다. 그는 자신의 인생승리의 비결을 한마디로 ‘덕분에’였다.
    “저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덕분에’ 어릴 때부터 갖가지 힘든 일을 하며 세상살이에 필요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저는 허약한 아이였던 ‘덕분에’ 운동을 시작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학교를 제대로 마치지 못했던 ‘덕분에’ 만나는 모든 사람이 제 선생이어서 모르면 묻고 배우면서 익혔습니다”라고.
    그는 참으로 멋진 인생을 살았다. ‘00때문에’ 한탄하고 주저앉을 상황을 ‘00덕분에’로 둔갑시켜 성공비결을 삼았다는 것이다.
    오늘 우리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가! 부정적으로 한탄하며 탄식하는 ‘때문에’로 살지 말고 매사를 긍정적으로 보는 ‘덕분에’로 살면 어떠할까! 한가로움과 분주함 또한 서로 다르지만 세월은 똑같이 흘러간다. 젊음도 두번 오지 않고 하루에 새벽도 두번 오지 않는다. 슬픔과 기쁨은 서로 다르지만 멀리 떨어져 있지 않으며, 길(吉)함과 흉(凶)함 또한 상반되지만 서로 기대면서 이어진다. 병신년 한해도 절반이 흘러간다. 세월이 덫을 잃어간다. 웃어도, 울어도 하루는 간다. 이왕이면 웃는 마음으로 하루를 만들어 가봄이 어떠할까!

    박양수 기자 cws2344@hanmail.net        박양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