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공간

    아티스트 2016. 8. 3. 21:28

    빛가람 路에서 - 이 세상에서 ‘영원함’은 없다

    2016. 07.25(월) 10:59확대축소
    박양수 편집부국장

    무언가를 던지면 자기가 던진 자리로 되돌아온다는 의미를 지닌 부메랑 효과(boomerang effect)는 어떤 행위가 의도한 목적을 벗어나 불리한 결과로 돌아오는 것을 일컫는 뜻으로 쓰인다.
    공천파문에, 총선 참패 책임론에, 녹취록 파문까지, 박근혜 정부의 권력누수의 레임덕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지금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윤상현, 최경환, 서청원, 현기환, 우병우 등 이른바 새우리당 친박 핵심인물들의 총선 공천개입 녹취록 파문과 청와대 수석의 4시간 사적업무 파문으로 나라가 벌컥 뒤집어 지고 있다. 더구나 경북 성주의 사드배치 반대에 맞불려 풍전등화(風前燈火) 정국이다.
    ‘녹취록 파문’의 주역인 윤상현 의원은 이번엔 파문이 청와대까지 번져 박근혜 정부 ‘권력누수’까지 의심을 받는다. ‘친박 핵심 공천개입 녹취록’에서 윤 의원은 김 전 의원의 지역구 변경을 종용하며 ‘대통령 뜻’을 언급했다. “형에 대해 별의별 것 다 안다”고 해 사찰 의혹도 받고 있다.
    사석에서 박 대통령을 ‘누님’으로 불렀다고 알려진 윤 의원은 총선 직전 김무성 당시 대표와 비박계를 향해 원색적인 욕설을 퍼붓는 통화 녹취록이 공개돼 탈당해 무소속 당선 후 복당했다.
    최경환 의원은 조선산업 구조조정 밀실 서별관회의 의혹에 섰으며, 최근 한 언론을 통해 제기된 ‘50억원 수수설’을 두고 야당의 공세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총선 과정에서 김성회 전 의원에게 지역구 변경을 회유하는 녹취록까지 공개돼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친박계의 ‘맏형’이라 불리는 서청원 의원도 친박계 녹취록 파문으로 대표출마를 접었다. 오히려 적반하장(賊反荷杖) 격으로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는 비박에 대해 “공작정치의 냄새”가 난다고 역공을 했다. 김성회 새누리당 전 의원의 지역구 변경 회유가 결국 서 의원 경쟁자를 ‘정리’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에 비춰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우병우 현 청와대 민정수석은 4시간 자리 비우고 ‘처가 부동산 계약’에다 부인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2011년 3월 저축은행 대대적 압수수색 시점에 예금자 수십 만명이 피해 호소할 때, 중수부 수사기획관이 공무보다 “장모를 위로하기 위해” 자리를 이탈하여 사적인 일을 봤다는 비판을 어떻게 잠재울지 걱정스럽고 안타깝다. 대검 수사기획관은 전국 검찰의 특별수사를 지휘하며, 수사 상황을 중수부장과 검찰총장에게 실시간으로 보고하는 주요 보직인데 말이다.
    권불십년(權不十年),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고 했다. 권세도 10년을 채우지 못하고, 열흘 동안 붉은 꽃은 없다고 했다. 세상은 인과응보(因果應報)다. ‘행한 대로 받는 것이다.’ 지금의 권세가 영원할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다면 그것은 곧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세상과 작별을 고하면서 붓다는 “이 세상 영원한 것은 없다. 영원히 변치 않는 것은 단 하나도 없다”고 했다.

    박양수 기자. cws2344@hanmail.net        박양수 기자.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