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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티스트 2016. 8. 19. 11:28

    빛가람 路에서 - 대통령의 자기모순(自己矛盾), 자가당착(自家撞着)!

    2016. 08.12(금) 17:42확대축소
    박양수 편집부국장

    “노동개혁과 경제혁신을 위한 법안들이 국회에 막혀 있고, 규제를 혁파해서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규제프리존특별법은 논의조차 안 되고 있다.” 새누리당 대표를 뽑는 당원 전당대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과 국회를 강도 높게 비판한 내용이다.
    축사 명목으로 야당을 집중적으로 비판한 박대통령은 ‘야당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총선 전 인식 그대로였다.
    현직 대통령이 집권 후반 소속 정당의 전당대회에 참석한 것도 흔치 않은 일이다. 총선 결과에 깊이 반성하고 민심을 받들며 새롭게 태어나야 할 집권당의 전당대회에서 대통령이 비난과 갈등의 언어로 축사를 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 더구나 지금은 여야를 떠나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때인데 말이다.
    대통령이 야당을 겨냥하며 편 가르기를 한다면 분쟁과 대결은 불 보듯 뻔하다.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배치를 놓고 여야 대치 전선이 뚜렷해지는 현실에서 더욱더 국민통합은 절실하다.
    사드에 반대하는 야당의 행위를 포퓰리즘이라며, “분열과 갈등을 야기하는 정치를 끝내야 한다.”고 말한 박 대통령은 “이념과 정쟁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안 없이 비판과 갈등으로 국민을 반목시키는 것은 국가와 국민을 위기로 내모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사드문제를 놓고 국민을 설득할 의사는 없어 보였다.
    오히려 이념과 정쟁의 카드를 집어 들었다.
    더구나 야당 초선의원 6명의 방중을 비판했다. 외교안보에는 초당적 협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은 박 대통령 자신이었는데, 초당적인 태도를 저버리고 당파적 비판에 나선 것이다. 명백한 자기모순(自己矛盾)에 자가당착(自家撞着)이다.
    이제 새누리당은 친박근혜의 입이며 복심이라 불리는 이정현 의원이 당대표가 되었다. 불통의 독불장군식 국정운영은 더욱 독단으로 흐르게 생겼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다는 국민들의 아우성뿐이다. 국정운영, 외교, 경제, 개성공단, 공직자 비리 등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도 매우 심각한 상태이다.
    대통령이 야당을 비난하고 국민을 편 가른다면 결코 이 난국을 해결할 수 없다.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독선과 아집을 버리고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고 살필 때, 대한민국은 다시 일어설 수 있다. 그래야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는다.

    박양수 기자. cws2344@hanmail.net        박양수 기자.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