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머리 교육과 학교급식

문상원 2014. 3. 14. 07:57

농약은 과학이다.’ 서울시교육청이 2014년 학교급식 모니터 요원 연수를 실시했습니다. 그 자료집에 나온 말입니다. 농약을 통해 씩씩하게 자란 농산물을 아이들이 먹어야 건강하다고 말로 들리는 말도 있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이전 사회보다 음식이 풍족한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것 같지만 제대로 된 음식을 먹기가 참으로 힘든 사회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먹는 한 끼의 급식이 하루 중 유일한 식사인 아이들이 많습니다.

 

 

 이 아이들에게 친환경급식은 건강을 위한 첫 걸음이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오염되지 않은 자연에서 마음껏 놀며 살 수 있는 환경이 없습니다. 오염된 환경과 살면서 여러 병들에 시달리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 사회를 사는 아이들에게 친환경무상급식은 기성세대의 의무입니다. 그리고 오염된 사회에 병들어 가는 아이들의 건강 찾기의 시작입니다. 시행과정에서 다소 문제점이 발견 되었다고 하더라도 꼭 해야 하는 정책입니다. 그런데 농약이 과학이라는 말은 친환경급식을 하지 않겠다는 말입니다.

 

 

 저는 농촌에서 자랐습니다. 마을 사람들 모두가 농사를 지으며 살았습니다. 저는 박정희 대통령의 유신 헌법 정부에서 초등학교를 다녔습니다. 그 시절 쌀 생산력을 높이기 위해 농약 사용을 정부가 많이 장려했습니다. 가을에 농사가 끝나면 동네에 농약장사 아저씨가 매일 옵니다. 마을 사람들은 농사져서 비료와 농약 값 주고나면 남는 것이 하나도 없다며 늘어가는 빚에 한 숨만을 쉬는 것을 보며 자랐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그랬습니다.

 

농약을 많이 주며 농사를 짓던 사람들에게 그래도 남아 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몸에 농약이 이었습니다. 농약을 먹고 자살을 했다는 마을 사람들을 여러 면 보고 자랐지만 몸에 농약이 남아 있었다는 것은 성장해서 알 수가 있었습니다. 요즘 사회를 사람들은 고령화 사회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그 때 농약과 함께했던 마을 아저씨들은 거의 다 돌아가셨습니다. 회갑을 넘긴 분도 그리 많지 않고 칠순을 넘긴 아저씨들은 거의 없습니다.

 

 

아주머니들은 그래도 살아계시지만 온갖 병에 많이 시달리며 살아가십니다. 자료집에 나온 농약은 암과 관련이 없다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믿을 수가 없습니다. 제 경험이나 대한민국 농촌 마을을 봤을 때 말입니다. 농약은 암에 갈리지 않을지는 몰라도 죽음을 가져오는 것은 사실입니다. 농약 때문에 논에 살던 많은 생명체가 죽어갔습니다. 미꾸라지, 메뚜기, 참게, 우렁 등이 살 수 없는 땅으로 만들었습니다. 농약은 죽음입니다.

 

농약이 기준치 이하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과학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몸 상태가 틀립니다. 누구에게 기준치 이하라 안전하지만 누구에게는 기준치 이상이라 안전하지 않습니다. 사람들 평균점을 가지고 설정한 기준치 이하는 무의미합니다. 설령 농약의 기준치이하가 사람의 몸에 해가 없다고 하더라도 대한민국의 정부, 서울시교육청이 모든 농산물의 농약 기준치 이하를 잡아내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릴 때 저농약으로 튼튼하게 작물을 관리하여 키운다고 말하였습니다. 식물에게는 본능이 있습니다. 자기를 헤치는 것들과 싸우며 자라는 것입니다. 상처가 나면 상처가 난대로 자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그 식물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특성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농약에 도움을 받아 성장한 식물은 농약의 특성(무엇을 죽이는) 속에 품고 성장합니다. 성장해서 농약을 안주거나, 정부의 기준치 이하로 관리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친환경 음식이라고 적게 주는 것보다 농약이 들어간 음식이지만 많이 주는 것이 좋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일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농약을 얼마나 들어간 지도 모르는 음식을 먹이는 것에 고개를 끄덕일 사람은 없을 것이다. 농약을 과학을 만들 과학이 아닌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농약의 기준치 사람 양심의 기준치입니다. 사람의 양심보다 돈을 더 중시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농약은 과학이 아니라 죽음입니다.

농약은 과학이 아니라 자본입니다.

농약은 과학이 아니라 인간의 욕심입니다.

 

 

농약을 과학이라는 믿는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구해야 합니다. 이러한 모든 행동에 문상원의 교육세상이 동참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동참해주십시오.

 

 

세상에...
농약의 안전성에 대해 홍보를 하다니요.
농약이 과학이 맞는다 해도
모든 과학이 인간을 이롭게 하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네요.
포스팅 내용이 알차네요^^ 잘 구경했어요~^^ 자주 놀러올께요^^
기가막힌 과학교육법... 이건 정말 잘쓰신글!!
기립박수입니다^^
정말 어이없는 일이...
더 많은 분들이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페이스북에 공유했습니다.
좋은 블로그 잘보고갑니다. 날마다 좋은날 되시고 행복하세요.
농약의 안전성이라니;;; 난감하네요;
농약이 과학이라니요,
어떻게 그런 궤변을 담을 수가 있는지 놀랍네요.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바퀴벌레도 먹자고 할 발상이네요..
비밀댓글입니다
농약이 과학이지 그럼 문학입니까?
단어 하나에 집착해서 교묘하게 발언의 진의를 왜곡시키는 놀라운 문학적 재주가 엿보이네요.
농약이 과학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의미에 그치는 겁니다. 농약을 먹어도 안전하다는 게 아니에요.
물리학은 과학이다라고 말해도 맘에 안들면 문학적으로 왜곡시킬 사람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