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원의 슬픈 사랑노래

문상원 2018. 3. 6. 15:57

미안해요

다시 그날이 온다면

같이 울어주면서 곱게 보내드리겠습니다.

 

미안해요

늘 떠나보내야 함을

너무 잘 알기에 그 시간을

언제나 생각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럼에도 다가온 시간에 울었습니다.

그 울음이 당신에게 상처만 더했습니다.

 

미안해요

사랑 하나로만

오랜 시간 곁에 있어

당신 꿈을 멈추게 하였습니다.

사랑이라는 말로 많은 걸 빼앗았습니다.

빼앗은 사랑인데도 더 빼앗으려만 했습니다.

 

미안해요

미소 찾아 떠나는

그 맘에도 아픔이 있음을

잘 알면서 모른 체만 했습니다.

울며 때써 아픔에 무게만 더했습니다.

제 아픔의 무게를 덜어 내려만 했습니다.

 

미안해요

당신은 저만치

멀리 가 서 있는 데

난 아직 그만치에 있어서요.

떠날 때 피눈물로 인사했습니다.

그럼에도 행복함을 떠올리며 우네요.

 

미안해요

당신이 흘리는

눈물이 어떻게 하면

멈추는가를 너무 잘 압니다.

닦아준다 하면서 자꾸만 울립니다.

눈물의 멈춤을 계속 방해만 하였습니다.

 

미안해요

행복하게 살아

말하고 뒤돌아서면서도

행복을 결코 원치 않았습니다.

행복위해 떠난 당신인데 말입니다.

나만이 행복이라는 고집만 부렸습니다.

 

미안해요

다시 그날이 온다면

같이 웃으며 힘차게 보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