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원의 슬픈 사랑노래

문상원 2018. 1. 4. 21:53

문상원의 슬픈 사랑노래(잊으라네요.)

 

잊으라네요.

떠나가 곁에 없는

내 사랑 그녀를 말입니다.

 

잊으라네요.

나와 함께 달리려 든

그 보험의 자동차 핸들을

다른 이가 운전한지 오래입니다.

그 사랑을 위해 힘차게만 달려갑니다.

저 사랑은 이 도로에서 계속해 깔립니다.

 

잊으라네요.

밤새 써내려간 글들을

이제는 다른 이에게 주며

그 날의 맹세를 한 번 더합니다.

내가 써준 글들을 태우며 말입니다.

내 가슴에는 매일 그 글이 가득 찹니다.

 

잊으라네요.

서로의 땀으로 만든

그 온천물에 내가 없는데

그녀는 그대로 있고 좋아합니다.

그 물에 이제 갈 수 없음도 잘 압니다.

그래도 그 물을 위해 흘리는 땀에 미칩니다.

 

잊으라네요.

바닷가 모래밭을

또 다른 손을 잡고 거닐며

파도소리에 날 어둠으로 몹니다.

우리사랑도 내 맘에서 몰아내 주세요.

파도가 사랑을 자꾸만 밀고 들어 옵니다.

 

잊으라네요.

복 가득한 사랑위해

새벽에 갔던 그 복집에서

다른 이 입에 복을 넣어 줍니다.

내 안에 당신의 복 가져가 넣어주세요.

그날 당신이 넣어 주었던 그 복이 웁니다.

 

잊으라네요.

그 산의 그 사과를

다른 이와 나누어 먹으며

또 다른 사랑이야기를 나눕니다.

우리 사랑의 사과 그 산에 있습니다.

그녀에게만 우리 그 사과가 없나 봅니다.

 

잊으라네요.

언제나 나누어 마신

한 캔의 칠성 사이다를 따

다른 이와 나눠 마시며 웃습니다.

내 목마른 입이 보고 있는데 말입니다.

그녀의 시선에서 벌써 지워져 있나봅니다.

 

잊으라네요.

거센 파도에 실려 가고

큰 비에 떠내려 가버리고만

우리의 그 날 그 언약 말입니다.

단지 그녀만이 내 곁에 없을 뿐이다.

내 손 지금도 그녀의 손이 잡고 있습니다.

 

잊으라네요.

언제나 함께하는

내 사랑 그녀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