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머리 교육과 학교급식

문상원 2012. 4. 10. 07:35

아이를 학교에 보낸 엄마들은 늘 걱정을 합니다. 아이가 학교에 가서 공부는 잘하는지, 친구들이랑 잘 노는지, 또 학교폭력에 시달리지는 않는지 등의 걱정을 합니다. 또 엄마들이 모이면 늘 이야기하면 걱정하는 것이 있습니다. 학교가 무상급식을 실시한 이후 엄마들은 학교 급식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 합니다.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학교급식이 맛없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또 양이 너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양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는 아이들이 하지 않아도 학교에 다녀오면 먹을 것을 찾는 아이들을 통해서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학부모 총회에 가면 급식문제가 언제나 언급됩니다.

 

중학생 아들의 학교급식 모니터링을 합니다. 저와 함께 하는 아빠도 있습니다. 제가 학교 급식 모니터링을 한다면 웃는 사람도 있습니다. 초등학교 딸 학교급식 모니터링도 합니다. 갈 때마다 여러 가지를 느끼곤 합니다. 마구 버려지는 많이 있습니다. 그 음식의 대부분은 밑반찬 이고 그리고 한식들입니다.

 

밥상머리교육 중요하다는 것은 선생님들이나 부모님들 모두 다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늘 강조하고 있습니다. 급식 모니터링을 통해 느꼈던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하고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 동시가 있었습니다. 요즘 저녁에 가끔 딸과 함께 있는 동시 김은영님의 ‘김치를 싫어하는 아이들아’입니다.

 

「김치를 싫어하는 아이들아」

 

샐러드는 잘 먹어도

김치는 싫어하는 아이들아

케첩은 잘 먹어도

된장 고추장은 싫어하는 아이들아

 

딱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

된장 고추장에

푸르딩딩한 풋고추

푹 찍어 먹어 보자

 

아려 오는 혀와 입술

타오르는 목구멍

입 크게 벌리고

허—

숨을 내뱉으면

혀 밑으로

끈끈하고 맑은 침이 고이리라

 

바로 그 때

시원한 나박김치 국믈

몇 숟갈 떠먹어 보자

그래도 맵거든

백두산 천지를 마시듯

후루룩 들이켜 보자.

 

아이들의 입맛이 너무 서구화 되었습니다. 버린 김치로 음식물을 버리는 통이 김치통으로 착각이 될 정도인 날도 있습니다. 아들의 손에 표시가 있어 물어보니 아이들이 급식을 너무 많이 먹어 뒤에 먹는 학생들이 모자라 표시를 해두었다고 했습니다. 닭다리, 스테이크 등의 음식이 나왔다고 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의 걱정 중 하나는 아이가 먹을 것을 잘 먹지 않는 것입니다. 엄마에게 그것만큼 속상한 것이 없습니다. 그때 엄마는 아이가 잘 먹을 것 같은 음식을 해주거나 밖에 나가 사줍니다. 그 음식의 대부분은 양식이나 고기입니다. 그러는 사이 아이들에게 김치나 우리 음식은 멀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밥상에 여러 가지 반찬이 올라옵니다. 어른들은 국에 말아 먹으며 간혹 김치만 몇 번 집어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자기만 좋아하는 것만 먹다가 그것이 떨어지는 밥을 더 이상 먹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엄마가 음식을 골고루 해주는 것도 참 중요합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밥상에 올라온 음식을 골고루 먹게 하며 그 수고를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급식이 맛이 없다. 라고 말할 때 정말로 맛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맛을 몰라서 그렇게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빠들이 밖에서 음식을 많이 경우 집에 음식이 왠지 어색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외식을 많이 하는 집의 경우 그렇지 않은 집의 음식을 먹을 때도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단 맛, 조미료 맛, 매운 맛, 짠 맛에 너무 길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아이들뿐만 아이라 어른들도 상추를 먹으면서 그 맛을 느끼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본래의 맛보다 양념의 맛에 너무 길들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아이들의 밥상머리 교육 가정에서부터 그 맛을 알고 느끼게 하는 교육 매우 중요합니다. 음식은 건강과 직결됩니다. 우리 음식 중에는 건강에 좋은 것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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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는 한국인의 혼입니다. 김치를 싫어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들에게 맛 교육을 시키는게 중요할겁니다.
이곳은 그렇게 하더군요.
맛을 몰라 안먹는 아이들도 많으니깐요~
남자들은 밖에 음식에 많이 적응이 되어 있어서 집에 음식이 맛이 없다고 가끔씩 그런답니다.
저희 조카도 군대가서도 김치를 안먹었는데 인제는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먹는답니다.
그러나 요즘은 워낙 김치가 세계화가 되어서요,,,,김치 좋아하는 외국인들 보면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저도 김치나 된장 싫어했는데 어느순간부터 그것만 찾게 되드라고요
요즘 아이들은 햄버거 치킨 이런것에만 익숙해져서...
맛을 알게되면 없으면 밥못먹을텐데..
우리 애들이 그렇거든요.
양식좋아해도 김치는 또 먹어야해요..
밥상머리 교육이라는 말의 어감이 너무 좋습니다. 버르장머리 없는 아이들은 밥상머리에서...^^
세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밥상머리 교육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큰애가 김치를 그닥 안먹더라구요. 다른 건 거의 고루 먹는데 말이죠.
그래서 저는 늘 다양하게 먹이려 애 씁니다.
게다가 투정 부리면 그 때 밥은 없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아이들을 서양음식에 길들이기 않고 우리의 맛을 보여줘야 할 것 같아요..!! 커서도 중요합니다~~
우리 조카는 아주 어릴 때부터 할머니 손에서
열무김치, 생선조림, 된장찌개 등을 먹어서인지
입맛이 완전 할머니 같아요.
덕분에 유치원에서도 김치를 아주 잘 먹어요.
조카 친구가 와서 밥을 먹는 걸 보니
'햄'과 '소시지'가 없어서 못 먹겠다고 했다네요.
김치는 손도 못 대고요.
밥상머리교육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게요. 우리집 아이들도 김치를 잘 먹지 않습니다.
더 나이들면 찾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