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렘/지구촌essay

민트 2013. 11. 30. 01:25

 

 11/22

 

분고 다카다

쇼와의 마을애서의 시간여행

 

자동차 문화의 발달로 작은 시내의 중심가는 폐쇄의 위기를 맞고

개와 고양이만 남은 비극의 상점가를 재건하기위해 분도다카다시 마을만들기 주식회사가 나섰다.

 

 

                                         분고다카다 쇼와의 마을은 이 상가가 마지막에 번성했던 시대 

                                         쇼와 30년대의 활기를 소생하게 하려는 소원을 담고 헤세이 13년에 착수한

                                         마을 만들기 사업의 결과이다.

 

                                         쇼와의 거리에 가게는 세워진 당시의 옛날 그리운 쇼와시대 건물로 재생하여

                                         그 가게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쇼와의 보물을 한점 한 보물로 전시하는걸로  구성되었다.

                                         고객과 눈을 마주보며 마음과 마음을 나누는 쇼와 상인을 재생 하는것도 구성의 한 부분이다.

                                         그래서 쇼와 마을이 내걸고 있는 목표는 '상업과 관광의 일체적 진흥'이다.

                                         그 결과 쇼와 30년대라는 테마가 관광객에게 충분히 그리움을 불러 일으켜 월 1만명 이상이

                                         방문 한다고 한다.

 이런 삼륜 자동차는 나도 어릴적에 거리에서

본 듯하다.

 달구지 맞나?? 


 

  다가시야 장난감 박물관에서 만난 아톰은 아주 오래전 내 친구였다.

 공책 앞면에 아톰이 그려져 있었던 시절, 그 그림을 도화지에 그려보기도 하고

 만화책을 펼쳐놓고 따라그리기도 했다. 동심으로 돌아 갈 수있었던 잠깐의 시간이 새삼 고맙게 느껴진다.

 

 

 

  다케다 그린투어리즘 

다케타시는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가 39.8%에 달하며 7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일본 전체 도시 가운데 가장 높다고 한다.

고령화로 나날이 쇠락의 길을 걷던 마을을 살리기 위해 주민들은 1997년 퇴직교사와 대학생들을 초빙해 마을의 관광자원 발굴에 나섰다.

그리고 오랜 시간 방치된 채 묻혀 있던 유적지와 지역 출신의 유명한 작곡가, 마을의 논에 물을 대는 원형분수 등을 발굴했다.
또 지역의 산을 모두 뒤덮어 산림을 황폐화시키던 대나무를 이용해 등 축제를 만들었고 전국에서 손꼽히는 유명축제로 발돋움했다.
지명인 다케타는 대나무 밭(竹田)을 의미한다.

 농가민박

  농촌생활의 즐거운 체험을 담당하는 민박의 안전성과 안심성을 확보하기위해 약 600여 농가를 농촌 민박업체로 등록을 시켜 도시민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여행의 가장 핵심이 될 농가민박 체험은 설렘과 흥분으로 살짝 기대가 되기도 했다.

  우리조는 구름속의 마을 이라는 雲中板 이었다.

 

 

  • 雲中板 의 지배인 칸타짱!

 만 4세의 어린이가 이 마을에서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할 줄이야... 우리 민박집의 지배인은 이 꼬마였다.

예의 바르고 명확하고 귀염성있는 칸타!

밤 늦도록 웃음꽃을 피게 한 민박집 지배인 덕분에 서먹하지도 않았고 할머니 할아버지와도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집에 도착하자 마자 식사 준비를 해 놓으신 

칸타의 할머니, 이 민박집의 대표이시다.

저녁메뉴는 음... 우동 샤브샤브

 푸짐하고 담백한 맛있는 저녁이었다. 

 

 

돌아가며 무릎에 앉아 포즈를 취하고 모델이

되어주는 칸타짱, 오시는 손님들에게 이렇게

귀여운 서비스로 사랑을 독차지 하는 요정 같다.

지배인이라는 직함에 맞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어른인 우리들을 감동 시키기에 충분했다.

 이 집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어색하지도

않았고 말이 안통한것도 없었다. 더구나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것은 아무래도 이 아이

때문이었을거다. 할아버지가 우리에게 많은것을

물어보았다. 직업이 무엇인지 묻길래 나는

시인이라고 했다. 부부가 화들짝 놀라며 감탄하는

모습에 기분이 좋았다. 

 

 아침에 시간이 남아 마을 산책을 나섰다. 작은 마을치곤 꽤 큰 댐이 눈에 띄었다.

비가 오는 날엔 안개에 쌓일듯한 마을

조용하고 한적해 보였다

 이 호수 끝까지 가보고싶었지만 모임시간이 다 되어

서둘러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평화!

 

 

 

춥게 자야했던 하룻밤이었지만 따뜻한 감성을

찾아 가는 느낌이다.

 

떠나는 우리를 배웅하러 나온 칸타짱과 함께 

 



                민박집은 많이 추웠다. 잠을 푹 잘 수 없을 정도로...

                하지만 가족들의 마음은 매우 훈훈했다.

               농가민박협회 회장이신 칸타짱의 할아버지는 한국 사람들에게 많은 정을 느끼는 분이셨다.

               일일히 사진을 찍어 스크랩 해 놓고 오시는 손님들에게 보여주며 방명록도 쓰게 했다.

               우리가 한국의 어느지역에서 온 사람들인지도 궁금해 했다.

               지도를 펼쳐놓고 고장의 이야기를 하며 각자 살고있는 집의 사진도 보여주며

               즐거운 대화의 시간을 가졌던 하룻밤, 마음속에 가장 크게 자리잡힐 여행이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