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호텔/푸른 묵상

민트 2013. 12. 5. 16:19

기후변화의 주범, 정유회사는 이제 재정적 영향을 고려해 볼 때


정유회사가 전 세계에 가솔린을 비롯한 기타 석유제품을 팔면서 막대한 수익을 올린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정부는 매년 몇 십억에 이르는 세제 혜택을 제공하며 정유회사는 엄청난 비용을 통해 산업 시스템을 유지한다 .


물론 대규모 화석 연료 기업은 매력적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들은 지구의 온도를 높여서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끼치는 기후 변화의 주범이다. 그렇다면 화석 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은 무엇을 하는가? 그들은 이 같은 사실을 부정하는 조직을 형성한다. 그리고 과학자들이 기후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하는 제품으로부터 수익을 얻고 이를 다시 은폐하기 위한 비용으로 사용한다.



사실 이러한 움직임이 점점 거세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정유회사는 기후 변화가 그들의 비즈니스에 근본적인 위협이 될 수 있음을 대외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엑손모빌 사는 그들의 투자자들에게 “ 온실가스 방출의 증가는 우리 사회와 생태계에 큰 타격을 줄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셰브런은 홈페이지에 “전 세계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화석 연료의 사용은 온실가스 증가의 주 요인입니다…. 이 같은 시각은 점점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 라는 글을 게재했다.


콘코필립스는 더 나아가 “ 콘코필립스는 화석 연료를 태우는 것을 비롯한 인간의 활동은 전 세계 기후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공기 층에 온실가스를 집중시킴으로써 엄청난 재앙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라고 설파했다. BP(브리티쉬 페트롤륨)는 웹사이트 상에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를 언급했으며 셸(Shell)은 “ 심각한 기후 변화를 피하기 위해서는 CO2 배출량을 반드시 줄여야 한다” 고 사람들에게 강력히 권고했다.


하지만 말만큼 실천이 쉽지는 않다. 그들이 실제로 지구가 뜨거워 지고 있다고 말한 것 외에 구체적인 뭔가를 하고 있는가?


그들이 액션을 취하는 것은 수익에 직접적으로 영향이 미칠 때이다. IBM의 ‘이산화탄소 폭로 프로젝트 리포트’에서는 “ 전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엑손모빌의 비즈니스 운영은 산간 벽지에서부터 해상 유전까지 포함한다.

그리고 그 지역들은 현재 극단적인 기후와 폭풍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 밝혔다. 이렇게 극심한 기상 상태는 공급사슬을 붕괴시키고 엑손모바일의 공장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된다.” 고 밝혔다. 그리고 “ 엑손에 따르면, 기후변화는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에 적지 않은 피해를 입히고 있다. 거대 정유회사가 기후 변화로 인한 위협에 재정적으로 대응할 때의 미사여구를 통해서 쉽게 알 수 있다.” 고 덧붙였다.



한가지 예로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포천항(Port of Fourchon) 주변의 중요 석유 및 가스 자원을 나머지 지역으로 연결하는 루이지애나의 고속국도 1을 들 수 있다. 이는 전체 석유 및 가스 자원 공급량의 18%를 차지하기 때문에 향후 화석 연료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기지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 지역이 점점 가라 앉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한 폭풍은 루이지애나 고속도로 1(LA-1)으로의 접근 자체를 어렵게 하고 있다. 과연 누가 LA-1을 구할 것인가? LA-1 연합체는 “ 만약 LA-1이 높은 해수면으로 인해 단 몇 일이라도 서비스 제공을 하지 못하게 된다면 이 나라의 에너지 공급은 마비될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LA-1연합체 회원은 BP, 셰브론, 엔터지, 셸, 엑손모빌을 비롯한 거대 정유회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회사들은 전부 사업의 성패를 가로막고 있는 기후변화로 인한 후 폭풍에 대비하기 위해 많은 비용과 노력을 할애하고 있다.


엔터지 정유회사의 기후 컨설팅 담당자는 “ 분명한 것은 해수면 상승, 더욱 점점 강력해지는 태풍, 홍수, 낙뢰 등으로부터 오는 위험에서 우리는 더 이상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이 기업은 전송 선로 및 유통망을 이동시키고 강화하는 데에만 약 7350만 달러를 쏟아 붓고 있다. 기후센터(Climate Central)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 328개의 에너지 시설들은 그 지역의 만조 수면보다 겨우 5피트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BP 또한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기후 관련 매체인 ClimateWire는 “ BP가 최근 상승하는 해수면을 고려하여 북해의 석유 시추 플랫폼 디자인을 바꾸었다. 그리고 이는 빙하가 점점 녹아내려 밀려나고 있는 알래스카 지역 연안 방비를 개선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고 전했다.


2011년, BP는 지속가능성 검토 차원에서 기후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힌 바 있다: “ 우리는 향후 태풍의 강도와 빈도에 대한 예측을 바탕으로 배수시설을 새롭게 디자인 하고 있습니다”. 즉 기후변화를 야기 시키는 제품은 곧 해수면 상승, 해빙, 강력한 태풍을 불러일으키게 된다는 생각에서다.


트랜스 알래스카 송유관은 어떠한가? 송유관 위의 영구 동토층은 예상 보다 훨씬 빠르게 녹고 있기 때문에 개선 작업이 절실하다. 물론 보수 공사를 하려면 적지 않은 비용이 들 것이다. 알래스카 대학의 북극 연구기관의 건터 웰러 교수는 “ 보수 공사로 인한 비용이 가솔린 값으로 전가된다” 고 말했다.


또한 상원의원 청문회에서도 연안의 에너지 시설에 위협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과 해수면 상승에 관련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하나 더 있다. 정유회사들은 정작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은 간과하고 있다. 다만 수익성이 악영향을 받을 것에 대비한 임시 처방에만 급급한 것이다.


다음에 주유소를 들를 일이 있거든 한번 질문해 보길 바란다. 정유회사들이 많은 돈을 들여 대비할 만큼 기후 변화 문제가 심각하다면 왜 지속 가능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고려하지 않는지를 말이다.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을 위한 앨 고어 국제환경보호운동NGO단체 NGO단체 기후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