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렘/지구촌essay

민트 2018. 8. 16. 14:41


내가 자주 찾는 숲엔 떡갈나무, 너도밤나무(마로니에), 서어나무가 빽빽하다.

오래된 참나무엔 소중한 나무라는 표시가 되어있기도 하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들도 곳곳에 있다.

그런 것이야 어떻든 내게 중요한 것은 이 숲이 나에겐 따뜻한 엄마의 품이라는 사실이다.

숲으로 들어서는 순간 온몸으로 숨을 쉬는 나를 느낀다.


 

나무 아래 서면 작은 아이가 된다. 여름날 짙푸른 녹색에 감겨 잠시 지나간 청춘을 돌이켜 보기도 한다. 오래된 나무의 뿌리가 땅위로 솟아 올라 울퉁불퉁하다. 자연스레 늙는다는 것은 시간에 덧칠한 세월이 쌓여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것이다. 

  보물찾기 하듯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가장 오래된 오크나무를 찾아 헤매면서 내 몸은 더욱 청정해진다.  

내 몸이 기억하는 프라하, 그것은 숲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