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버섯/버섯이야기

우산돌이 2014. 6. 23. 14:53

버섯의 식생활


버섯의 생활방식은 영양의 섭취방법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생물을 분해하여 영양을 흡수하는 부생(腐生)과 식물과 공생관계를 맺어 영양을 주고받는 균근공생(菌根共生)의 두 가지인데, 그밖에 작게는 기생과 식충으로 영양을 섭취하기도 한다.

원래 균류는 부생성의 영양섭취를 하는 생물로 지구상에 등장하였지만, 진화의 과정에서 균근공생이라는 독특한 생활방식을 획득하게 되었다.

홍옥애주름버섯

1.부생(腐生)

버섯은 '숲속의 청소부'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데, 이는 여러 가지 효소를 사용하여 난분해성인 식물의 리그닌과 셀루로스를 분해하여 흡수하기 때문이다.

버섯은 양분을 자신이 만들지 않기 때문에 필히 타 생물로부터 양분을 받지 않으면 안된다. 이것을 종속영양(從屬營養) 또는 타양(他養)이라고 한다.  떨어진 낙엽, 고목이나 부러진 나무 또는 동물의 사체나 똥등에서도 버섯이 발생한다.
이와 같이 동.식물의 사체나 배설물을 양분으로 하는 법을 부생(腐生)이라고 하며 부생에 의해서 생활하는 버섯, 곰팡이, 효모, 세균등을 부생균이라고 한다. 

부생은 버섯의 기본적인 영양법으로 ,생물이 남긴 유기물을 전부 무기물로 바꾼다. 그것은 식물이 합성하는 유기물의 재료를 만드는 것으로, 이 작용을 분해 또는 환원이라고 한다.

 
잔디말똥버섯 

부후균 중 목재부후균(木材腐朽菌)은 목재를 부후 분해하여 무기물로 환원시키는 버섯이다.
목재부후균에는 구멍장이버섯과(科) 등의 경질균(硬質菌)이 많으며, 표고 등과 같은 연질균(軟質菌)도 있다. 


목재는 지구상에 축적되는 유기물 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며 더욱이 잘 분해되지 않는 유기물이다. 목재의 주성분은 셀룰로스와 리그닌이며, 이들 버섯에는 주로 셀루로즈를 분해하는 것과 리그닌을 분해하는 것이 있다.

셀루로즈 분해균에 의한 부후재는 갈색을 띠므로 갈색부후()라고 하며 꽃송이버섯, 조개버섯, 장미잔나비버섯, 덕다리버섯, 복령 등이 있다. 
리그닌 분해균에 의한 부후재는 백색을 띠므로 백색부후()라고 하며 노루궁뎅이, 아교버섯, 영지, 간버섯, 말굽버섯, 아카시재목버섯 등이 있다.

 * 참조 : 갈색부후균/백색부후균

 

2. 균근공생(菌根共生)

숲의 소나무, 모밀잣밤나무 ,떡갈나무 , 졸참나무 등의 나무밑에 그다지 풀이나 낙엽등이 없어도 지상에서 직접 피고 있는 버섯들이 있다.
이것들은 광대버섯과, 그물버섯과, 무당버섯과 등의 버섯으로, 이 버섯들은 뿌리의 끝부분에 균근이라고 하는 균사와 연결부를 만들어 이곳을 통해 식물으로부터 양분을 얻는다. 이런 것들은 균근균이라고 한다.

균근균에는 외생균근균과 내생균근균이 있다.

ㅇ 외생균근균

균사가 세포 내에 침입하지 않는 것을 외생균근균이라고 한다.
외생균근균은 식물의 뿌리의 끝을 균사로 감싸서 균초라고 하는 균사의 돌기를 만들어 뿌리의 조직에 들어간 균사는 뿌리의 세포를 감싸 하르티히네트(Hartignet)라고 하는 조직을 만든다.

균근은 식물로부터 양분을 얻는 연결부이고, 동시에 이곳을 통하여 식물에 물이나 무기물(질소 및 인 등)을 공급하여, 곤충이나 해로운 균, 건조등에서 뿌리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외생균근균은 식물과 공생관계를 유지한다.
균근공생을 하는 대표적인 식물로는 소나무과, 너도밤나무과, 자작나무과, 버드나무과 등이 있으며, 이 식물들의 분포는 세계적으로,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점유율이 높은 식물이다.

보통 외생균근은 기주특이성(특정식물과만 균근을 형성하는 특성)이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며 대표적인 예로 흔히 관찰할 수 있는 모래밭버섯과 광대버섯류를 들 수 있다.

그러나 특정한 식물종과 균근을 형성하는 기주특이성이 매우 높은 것도 있는데,  나팔버섯은 소나무과의 전나무속과, 달걀버섯은 너도밤나무과의 졸참나무속, 큰전나무버섯은 전나무, 큰비단그물버섯은 낙엽송과 강한 결속을 가지고 있다.
우리에게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것은 송이버섯으로 소나무와만 공생을 할 수 있으며, 20년이상의 적송과 공생을 하고 있을 때 버섯이 피어난다.

광대버섯

ㅇ 내생균근균

균근균의 버섯 중 균사가 균근에서부터 뿌리의 조직에 들어 가서, 세포 내까지 균사를 뻗는 것은 내생균근균이라고 한다. 버섯으로는 뽕나무버섯정도로 대부분은 곰팡이이다. 내생균근균에는 뽕나무버섯같이 기생하는 것도 있지만 그 대부분은 외생균근균과 마찬가지로 식물과 공생하고 있다.

내생균근균은 VA균근균과 난과식물의 균근균으로 나누어진다.

   1)VA균근균


접합균에 속하는VA균근균은 자실체를 만들지 않는 곰팡이의 내생균근균이다. 이들은 동그란 포자에서 가느다란 실 모양의 균사가 나와 뿌리에 닿으면 뿌리의 세포벽의 일부분을 분해(섬유소 분해효소)하여 뿌리속으로 들어간다. 균사는 뿌리내 세포 내에서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변화되는데, 둥근 풍선주머니 모양(구낭, vesicles)과 나무가지 모양(수지상, arbuscules)의 균사 다발이다. 그래서 vesicles과 arbuscules의 앞자를 따서 VA균근이라고 한다.

 

   2)난균근균(蘭菌根菌)-난균(蘭菌)

뽕나무버섯은 천마(Gastrodia elata)라고 하는 난의 일종인 기생식물과 공생하고 있는데 공생이라기보다는 천마에게 양분을 일방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관계를 Galeora septentrinalis 나 무엽란(Lecanorchis japonica) 등과도 갖고 있어, 다른 식물과는 반대되는 양상을 보여 주고 있다.
버섯은 동.식물로부터 영양분을 얻어 생활하는 생물인데 거꾸로 식물에 영양을 공급한다는 것은 재미있는 현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과 이러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은, 뽕나무버섯 이외의 부생균 버섯에도, 또 곰팡이의 일종에도 있다.

이런 것들은 균근균의 한 그룹으로서 난균근균(蘭菌根菌)-난균(蘭菌)-이라 한다.

 


수정란풀

3. 기생(奇生)

살아 있는 수목이나 동물의 체내에 침투하여 양분을 취하여, 결국 죽게 만드는 균이 있는데 이러한 균을 기생균이라고 하며 이런 영양법을 기생(奇生)이라고 한다.

기생균류 중에는 대형 버섯은 많지 않다. 그중 살아 있는 버섯으로부터 직접 영양을 섭취하는 버섯이 알려져 있다.

먼지헛그물버섯(먼지버섯에 기생하는 담자균류), Elaphocordyceps capitata (Elaphomyces granulatus에 기생하는 자낭균류), 망태버섯에 기생하는 자낭균류, 말뚝버섯에 기생하는 자낭균류 등은 숙주가 되는 버섯에 기생하여 버섯을 발생시킨다.  

주름버섯목의 방패비늘광대버섯속은, 언뜻 하나의 버섯으로 보이지만은 광대버섯속이나 턱받이금버섯 등 다른 버섯에 기생하여, 자실체를 발생하는 기생균에 속한다고 알려져 있다.

수목의 살아 있는 세포에 균사가 들어가, 양분을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것은 뽕나무버섯속의 버섯이다. 가끔 식목한 묘목을 전멸시키는 경우도 있어 뽕나무버섯병이라고하여 임업관계자들이 특히 싫어한다.

4. 살생(殺生)

곤충이나 거미에 침입하여 양분을 얻어 균사를 번식시켜 결국에는 숙주를 죽이는 동충하초가 있다. 이 버섯은 숙주를 죽이므로 기생이라고 하지 않고 살생(殺生)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버섯도 참나무숲에 있어서 나뭇잎을 먹어 황폐화시키는 참나무벌레를 조정하는 뻔데기동충하초의 예에서와 같이 삼림의 유지에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이다.

노린재동충하초


 

5. 식충 버섯

느타리는 자연계에서 고목등을 영양원으로 생활하지만, 목재에는 탄소원은 풍부하지만 단백질같은 질소를 포함한 영양소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느타리는 선충이나 세균류를 녹여 균사를 통하여 흡수하여 중요한 질소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 느타리는 선충이나 세균뿐만 아니라 하등 식물(이끼류)이나 곰팡이에도 기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꽃잎꼬막버섯도 갓에 강모가 있어 선충을 포집하여 질소영양원으로 사용한다.

 

꽃잎꼬막버섯


 
8~9월경  매몰된 임목이나, 기타 유기물에서 발생한다.
갓의 표면은 흰색의 아주 짧은 강모로 덮여 있는데, 이 강모는 선충등의 포집에 사용된다.

이와 같이 버섯은 다양한 방법으로 영양을 흡수하여 번식한다.
버섯도 잡식성인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하여 버섯은 유기물을 분해하여 무기물로 전환하는 생태계의 환원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참고문헌>
   
ㅇきのこの下には死体が眠る!? / 2,009.6.25/ 吹春俊光 / (株)技術評論社
ㅇ都会のキノコ/ 2004.6.25/ 大舘一夫/ (株)八坂書房
ㅇきのこの100不思議/ 2000.12.24/日本林業技術協会/東京書籍(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