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한 병기들과 숨겨진 명품들

봉달이 2014. 11. 17. 16:56

요새선을 뚫어라! 6번 경작기(Cultivator No.6)

 

 

- 히틀러의 나치 독일과 영국-프랑스 동맹 사이의 긴장감이 언제 폭발할 지 짐작할 수 없을 만큼 팽팽하던 1939년 초, 당시 해군성 장관이던 윈스턴 처칠은 평화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었던 당시 영국 수상 체임벌린과는 달리
- 독일과의 전쟁은 필요불가결한 것으로 보았으며, 전쟁은 1차 대전과 같이 강력한 프랑스의 마지노 선과 독일의 지크프리드 선을 사이에 두고 공방을 벌이는 참호전의 형태가 될 것이라고 보았음. 

 

            강력한 요새선...프랑스의 마지노 선과 독일의 지크프리드 선

- 따라서 1차 대전 시기와 같이 양측의 엄청난 출혈을 강요할 이 소모전을 타게할 신병기의 제작에 주목 하였고, 1차 대전시 최초로 적의 참호선을 뚫는 신병기인 전차를 적극 개발, 추진 하였던 그의 전력만큼 이에 대한 노력을 집중하였는데
- 이때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양측의 무인지대를 뚫고 독일의 강력한 지크프리드 라인을 무력화 시킬 신병기, 바로 굴착전차, 정식 암호명 6번 경작기(Cultivator No. 6), 혹은 흰토끼 6번(White Rabbit Number Six)이라고 알려진 거대 병기였음. 


- 흔히 넬리(Nellie)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병기는 쉽게 말해 장갑화 된 굴착기로, 그 길이가 23.5미터에 무게만 130톤에 달했으며 제작 목적은 양측 전선 사이의 무인지대를 지뢰와 탄막을 뚫고, 지표면을 개착하며 전진, 적의 방어선에 다다르면 뒤를 따라온 아군의 전차와 보병들이 적 참호라인에 돌격, 전선을 뚫는 것이었음(쉽게 말해 적진 코앞까지 땅파서 나가면서 엄페호겸 돌격로를 만든다는..)

- 처칠의 강력한 후원을 등에 업은 6번 경작기의 개발은, 소위 연합군과 독일군 사이의 고착 상태, 소위 가짜 전쟁 기간 동안 활발히 진행, 터널 굴착 장비를 기반으로 당시 굴착장비 전문 메이커였던 러스턴-버사이러스 사(Ruston-Bucyrus Ltd)에 의뢰, 1939년 12월, 100만 파운드의 예산으로 프로토타입이 제작됨.
- 이윽고 1939년 12월12일, 해군성 장관 처칠이 지켜보는 가운데 장비의 시험 작동이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처칠은 이를 당시 체임벌린 내각에 보고, 이의 개발을 적극 추천 하였고, 이를 검토한 영국정부는 1940년 2월, 200대의 보병침투용 장비와 이를 확장한 40대의 전차침투용 장비를 발주함(처칠의 등쌀에 밀린 거..) 

 

 

 


- 6호 경작기는 지질환경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적의 참호선을 뚫을 수 있는 깊이 1.5m, 폭 2.29 m의 교통호 형태의 침투로를 만들면서, 시간당 1km의 속도로 전진 할 수 있었으며, 이의 성공을 확신한 처칠은 프랑스 마지노 전선의 토양 샘플을 영국으로 가져 오라고 지시 하기도 하였음.
- 이후 지크프리드 선을 뚫기 위해 프랑스로 보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6번 경운기(?)는, 히틀러와 나치 독일군의 낫질작전으로 정말 쓸데없는 낫질 + 삽질이 되어 버렸고 1941년, 이 계획은 처칠도 쪽팔려 그랬는지, 어느 누구하나 신경쓰는 사람 없이, 그냥 흐지부지 사라짐(그냥 삽질이었다는..-_-;;) 

 

 

 

이어서 등장한 삽질..지크프리드선 돌파용 병기들..영국의 A39 토터스와 미국의 T28

 

독일과의 전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은 맞추었고....
참호전이 될 것이라는 건 틀렸군요.
반만 맞추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삽질이 되었네요.
선무당 사람잡는다, 반풍수 집안 망친다는 말은 결코 헛말이 아니군요...ㅎㅎㅎ
처칠도 알고보면 참으로 삽질도 많이 했는데, 영국애들의 자화자찬 언플질 보면 정말.....
처칠도 알고 보면 보통 꼴통이 아니었습니다..
영국이 전쟁에 이긴 것이 그에겐 다행이죠..
그렇지 않았다면 정말 돌팔매 질 숱하게 당했을 만 한..ㅎㅎ
처칠의 대표적인 삽질은 갈리폴리 전투가 있죠.
갈리폴리는 그냥 삽질 수준이 아니라..
거의 재앙이었죠..
감사합니다..^^
나름 군사무기나 세계전사를 좀 읽었다고 자부했는데 님에 글을 읽으면서 역시 아직 멀었구나 생각드네요 좋은 글 많이 부탁드려요
별말씀을요..과찬이십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칠이 계획 했는지는 모르지만 처칠 전차도 망작 중에 망작이여죠. 이 양반은 그냥 소설가로 전업했으며 좀 더 괜찮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흐흐...소설가가 맞겠네요..
드라마 작가나..막장 드라마..

감사합니다..^^
사용하기 따라 그렇게 망작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동부전선만 해도 참호를 엄청나게 파댄걸 보면 그냥 참호굴착기로는 쓸모있지 않나 싶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