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천 차사발이 마련한 흔치않은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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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낙동江과 팸투어·답사

2010. 7. 17.

 

 

웅천 차사발과 최웅택 사기장

 

도시탐방(http://cafe.daum.net/masanstory)팀이 진해 웅천 차사발을 찾은 날은 진해탐방 2차날인 6월 19일이었습니다.

탐방대원은 전시실로 안내되어 차를 대접받았으며, 최웅택 사기장님으로 부터 웅천 차사발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웅천차사발을 탄생시킨 웅천도요지는 조선시대(15~16세기)분청사기를 생산하던 곳으로 진해시 웅천 보개산(점골)기슭에 위치하고 있으며, 500여년전 웅천 제포항을 개항하여 일본에 수출한 차사발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진웅천, 귀웅천, 후웅천으로 구분되며 우리의 분청사기인 차사발이 일본으로 건너가 차그릇으로 사용되면서 고려차완이라고도 불리우고 있습니다.

  
웅천차사발은 그릇의 선이 아름답고 단아하며 허리부분이 깊은 질그릇으로 원형이며 그릇의 끝부분이 젓혀있고, 그릇안쪽에는 둥근 차앙금 자리가 있어 다른 차사발과 구별이 되며, 일본 차인들은 그것이 작고 뚜렷하게 있는 것을 중히 여깁니다.
자연스런 아름다움이란 오랫동안 숙련된 기술과 체험에서 우러나오며 도공의 손재주가 아닌 마음으로 빚은 그릇에서만 나타날 수 있습니다.

 

 

 

 

1598년(선조31년) 임진왜란 말에 웅천 보개산 점골 사기장을 포함한 125명이 일본 히라도섬으로 납치되어간 후 약 400여 년 동안 웅천 가마터엔 불이 꺼진 후 웅천 도예의 맥이 끊겨왔습니다. 그러다 최웅택 사기장은 20여 년 전부터 15~16세기 경에 번조된 이도차완 '기자에몽'의 매력에 끌려서 이도 차사발의 고향으로 불리우고 있는 웅천 보개산 기슭에 가마를 묻고 보개산 7부 능선 산백토 및 도토를 사용해, 웅천 선조도예가인 '거관(巨關)'의 맥을 잇고자 웅천 차사발 재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6월 19일 우리가 본 풍경은 가마에 넣어진 차사발까지였습니다.

이 블로그에 가마에 불을 지피는 풍경이 있는데, 그 풍경과 7월 8일 KNN방송 등을 곁들여 사진으로 올립니다.

 

점(정)골 웅천도요지 

 

6월 19일 우리는 다음 행선지가 있었기에 웅천도요지를 방문하지 못했으며, 7월 3일 3차 진해탐방 시간에 진해 두동의 웅천도요지를 방문했습니다.

공사현장은 관계자외 출입금지지만, 허락을 구할 곳이 없어 힘겹게 올랐습니다.

휘파람새 소리는 대원 영주 님께서 녹음했습니다. 

20100703-휘파람새-웅천도요지(보개산점골)-128k.mp3

 

 

 

                          ▲ 허정도 선생님 인증샷

 

두동 점골(정골)의 웅천도요지는 현재 전시관 공사중이기에 도요지 주변이 많이 파헤처져 있습니다.

7월 3일 탐방대원들은 조선시대 차사발 등의 도편을 줍기도 했는데, 유장근 교수님께서 경남대학교 인문학부 이상길 교수에게 분석을 의뢰하였습니다. 그 결과 대부분 분청사기 조각이며, 시기상으로는 15-16세기, 그리고 용도는 사발, 대접, 종재기 등이었습니다.

- 참고 : [진해] 웅천도요지 현장-이도다완형 다완 생산지 / 유장근 교수

 

저도 4점을 보관중인데, 7월 15일 최웅택 사기장님께 도편을 보여드리니, 연질백자, 귀얄, 분청이라고 하였습니다.

 

                          ▲ 연질백자, 귀얄, 분청(2점)

 

여러 경험을 했지만, 이런저런 일로 묶어 포스팅을 하려니 순서를 어떻게 해야 이해가 빠를지 고민스럽습니다.^^

 

KNN 웅천 차사발 

 

도시탐방대의 웅천요와 웅천도요지를 탐방이 있은 후 진알시 전단지를 배포하고 진해 롯데마트에 들어서니 마침 '웅천 차사발'을 방송하더군요.

우리의 탐방과 자연스레 이어진 소중한 시간이었기에 롯데마트 입구에서 동영상으로 담으며 시청을 했는데, 오늘 KNN에 접속하여 그날의 방송분을 찾으니 있더군요.

 

                         ▲ KNN방송 캡쳐

 

- KNN 생방송n - 진해 웅천 차사발 [ 방송보기]

49분 중 28분부터 웅천차사발에 대해 방송됩니다.

 

                          ▲ 가마내부

  

                          ▲ 가마를 메우는 모습과 불 때기

 

방송까지 봤지만, 웅천도요지에서 수습한 도편 감정을 제 때 못하다가 사기장님의 차사발 전시소식을 듣고 진시준비중인 진해 시민회관을 찾아 사기장님을 뵈었습니다만, 낙동강으로 간다고 또 이틀을 보내고 이제야 정리합니다.^^

 

웅천 차사발 최웅택

 

장소 : 진해시민회관

전시 기간 : 15일~25일까지

 

KNN 특별 초대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조선웅천 차사발과 최웅택 웅천 차사발의 만남전으로 400여 년 전 조선시대 웅천도공인 거관(巨關)의 전통과 맥을 잇고 있는 최웅택 사기장님의 땀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작품 50여점이 전시됩니다.

특히 400여 년전 임진왜란 당시 웅천선조도공들이 왜군에 끌려가기전 만들었던 작품 20여점을 일본에서 찾아와 고향에서 첫선을 보이는 귀향전으로 뜻깊은 전시회가 될 것입니다.

차사발과 고향, 역사에 관심이 있는 많은 분들이 전시장을 찾아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