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낼만큼 아름다운나무의 열매, 매실수확하다

댓글 2

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2015. 6. 9.

6월 7일 매실을 땄습니다.

오전 8시 20분 아버지의 매너콜 두 통 있었는데 늦게서야 봤는데 그때는 얼라아부지가 이미 텃밭으로 갔었기에 굳이 확인전화를 하지 않아도 되었기에 집 좀 치우고 텃밭으로 갔습니다.

텃밭에 도착하니 매실나무 두 그루의 매실이 제법 떨어져 있었는데 아버지께서 먼저 도착하여 장대로 매실을 털었다고 했으며, 얼라아부지는 매실을 한알한알 따고 있었습니다.

 

 

텃밭에 매실나무가 여덟그루 있으며, 두그루는 홍매며 나머지는 청매인데, 아래 사진은 3월 22일 풍경으로 매화가 말도 못할 정도로 피었기에 올핸 매실을 많이 따겠구나 생각했는데 역시 많이 달렸으며 많이 땄습니다.

 

 

매실나무(梅實, 梅花, Japanese Apricot)는 장미과(Rosaceae)에 속하는  낙엽성 활엽 소교목(喬木)으로  원산지는 중국이고 한국, 일본에 분포되고 우리나라에는 고려 때 들여왔다고 하며 난(蘭), 국(菊) 죽(竹)과 더불어 4군자의 하나입니다. 

 

키는 5m 정도 자라며, 줄기는 굵고 거칠며 검은색이나 어린가지는 초록색입니다. 잎은 어긋나고 난형이며 잎가장자리에는 뾰족한 톱니들이 나 있으며, 잎의 앞뒤와 뒷면 잎맥에 털이 있습니다. 짧은 잎자루에는 부드러운 털이 나 있으며 꽃은 이른 봄(2~4월)에 잎보다 먼저 나와 흰색 또는 연분홍색으로 피는데 향기가 강하며, 잎겨드랑이에 1~2송이씩 달립니다.

 

꽃자루가 거의 없으며 5장의 꽃잎은 난형이고, 수술이 많으며 암술은 1개입니다.

건조에 강하고 추위에 잘 견디므로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자랄 수 있으며, 이 나무는 꽃을 중심으로 하면 매화나무이고  열매를 중심으로 하면 매실(梅實)나무가 됩니다.

탐낼(每)만큼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맺는 나무(木)의 열매라는 뜻의 '매실(梅實)'수확철인데 많은 농가에서 재배를 하다보니 값이 많이 떨어어졌다고 하지만 매실의 효능엔 변함이 없습니다.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꽃 매화가 피었다지면 탐스러운 매실이 알알이 달리고 6월이면 수확을 하는 매실은 항균, 해독, 면역증강 작용 등이 있는데, 설사가 그치지 않을 때 먹으면 효과를 보며, 특히 해독작용이 뛰어나 배탈이나 식중독을 치료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는 천연소화제입니다. 식사 후 몸이 좋지 않을 때 바로 매실차를 챙겨 마시면 탈이 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위산이 많이 분비되므로 평소 속이 쓰리거나 치아가 약한 사람은 많이 먹거나 생으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우리가 피로를 느끼는 이유는 체내에 있는 젖산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매실에 풍부한 구연산이 피로를 일으키는 젖산을 분해 및 배출시키는 작용을 하여 몸의 피로를 푸는데 매실엑기스효능을 제대로 볼 수 있다고 하니 자주 피로하신 분은 매실엑기스를 챙겨 드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매실은 몸 속의 열을 내려주기 때문에 열감기, 몸살 등에 걸렸을 때 매실 농축액을 물에 타서 마시면 해열효과가 있으며, 음식을 만들다 칼에 베였거나 다쳐서 상처가 났을 때, 염증이 생겨서 곪았을 때 그 부위에 매실 농축액을 바르면 회복이 빠르고 염증이 빨리 가라앉는다고 합니다.

 

 

떨어진 매실을 열심히 줍고 있는데 마산의 동생네와 조카가 왔으며 친정엄마도 근 1년만에 텃밭나들이를 하였습니다.

 

 

홍매와 청매실을 구분하여 자루에 담고 매실따는 일을 마쳤을 때는 오전 11시 30분이었습니다.

엄마가 텃밭에서 뭐 시켜묵자, 이런데서 무야 맛있다고 하여 중국음식점에 주문을 했습니다.

우리가 텃밭일을 할 때 매번 점심을 싸다니기도 그렇고 하여 가끔 중국음식점에 주문을 하는데 중국음식점과는 감나무밭으로 통합니다.

 

작업후 모두 쉬고 있는데 엄마는 미처 담지못한 매실을 찾아 자루에 담았으며, 복분자나무 아래의 잡풀을 손으로 뜯고 밭을 두루 둘러보았습니다.

 

 

텃밭에서 식사를 한 후 얼라아부지는 마늘을 뽑았으며 우리는 집으로 와 동생네는 가고 매실을 씻었습니다.

매실은 털이 있기에 비비며 여러번 씻어야 하는데, 우리는 농약을 하지않았기에 세제로 씻지않고 맹물로 여러번 씻었습니다.

총 수확량 약 150kg으로 동생네 30+@, 이웃 어르신댁에 8kg, 친정과 우리가 75kg을 준비하고 남은 30+@는 누구에게 팔기도 그렇고 하여 큰이모께 드렸습니다.

 

꽃이 많이 피었던 홍매는 열매가 작았으며 청매는 제법 굵었고 색깔도 표가 나더군요.

청매실은 보통 장아찌로 담고, 홍매실은 엑기스로 담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효능은 매실의 색깔이 아닌 익은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는데 잘 익은 매실은 향긋하고 달콤한 맛이 나며, 풋매실에 비해 구연산 함유량이 14배 더 많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대부분 노랗게 익을 정도로 두지않고 효소로 담글 정도가 되었을 때 대부분 따는데 매실이 익으면 살구와 흡사합니다.

 

▲ 살구와 매실(7월 2일)

 

 

다른해에 비해 매실을 많이 담그는 이유는 엄마가 소화기능이 약하여 매실액을 많이 드시기 때문입니다.

준비한 설탕이 48kg이었기에 설탕의 양에 맞춰야 했는데 효소용으로 홍매실 30kg을 설탕에 버무렸으며, 장아찌용으로 청매실 15kg을 깨어 설탕에 버무렸습니다.

설탕과 매실의 양은 1:1로 하여 며칠간 골고루 휘저어 설탕을 완전히 녹인 뒤 당도를 맞추어 저장용기에 담아 어둡고 서늘하며 온도 변화가 적은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