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 퇴치용 어성초가 발모팩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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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2015. 6. 10.

재작년에 본격적으로 텃밭농사를 시작할 때 텃밭에는 뱀이 아주 많았습니다.

농사보다는 뱀퇴치에 신경을 더 썼을 정도로 이것저것을 구해 심거나 평상이나 창고 등에 비치했는데 그중에 어성초도 있습니다.

마을에 어성초를 제법 재배하는 집이 있는데 간이 좋지않아 아침마다 녹즙으로 먹는다고 하더군요. 뱀 이야기는 하지않고 좀 달라고 하여 심었더니 지금은 여러곳으로 번지고 있는데 어성초는 생명력이 강하며 번식력도 좋습니다.

어성초(魚腥草)의 정식명칭은 약모밀이며, 삼백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잎과 줄기에서 고기 비린내와 같은 냄새가 나기 때문에 어성초라고도 부릅니다.

 

 

지난해 단골미용실에 어성초를 팔았는데 더 필요하다고 하였기에 올해도 필요하려나싶어 밭한귀퉁이에 어성초를 따로 심었는데, 뱀 퇴치용으로 텃밭 여기저기에 심었던 어성초가 이제 발모팩용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어성초는 나무 그늘 등의 어두운 습지에 살며 비릿한 냄새가 나기에 해충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벌레물린데나 뱀에 물린데에 바르면 효과를 본다고도 합니다.

어성초잎은 고구마가 처음 순을 냈을 때와 모양이 비슷하기에 고구마로 오해하는 이가 있을 정도로 흡사합니다.

 

 

어성초를 만지면 하루 내내 손에서 비린내가 지워지지 않을 듯 냄새가 역겹지만 말리면 비린내가 사라지기에 어성초는 차로 애용됩니다. 어성초로 차를 만들려면 10월에 잎을 따서 그늘에 말려 놓아두면 비린내가 사라지는데, 동맥경화의 예방 및 이뇨작용에 좋다고도 합니다. 또 건조시킨 어성초잎을 끓여서 물에 섞어 목욕하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기에 아토피에 좋다고도 하는데, 나쁜 피 즉 어혈을 풀고 혈액을 맑게 하기 때문이며 또 한편으로는 살균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어성초에는 항균성과 살균성이 동시에 있습니다.

 

요즘이 어성초꽃이 피는 시기입니다.

줄기 위쪽에 엷은 황색의 작은 꽃들이 이삭 모양으로 달리는데 꽃차례 밑에는 4개의 흰 총포 조각이 십자형으로 달려 있어 마치 꽃잎과 같이 보입니다.

* 총포 : 꽃차례의 기초가 되는 부분에 특히 다수의 꽃을 싸고 있는 작은 잎이 모여서 된 일종의 잎의 기관.

 

 

꽃이 필 때 뿌리째 뽑아 그늘에 말린 것을 즙약이라고 하여 한방에서 임질 또는 요도염의 치료에 사용하며, 꽃이 필 때 잎을 따서 그대로 말리거나 불에 말려서 종기 또는 화농이 생긴 상처에 바르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아토피 피부에 어성초가 특효라고 했더니 어성초가 들어간 목욕용품과 화장품이 어느 날 갑자기 대박상품이 되었으며, 발모제재료로 인기가 높습니다.

녹차와 자소엽, 어성초가 발모팩재료인데 자소엽에 비해 어성초는 비싼게 흠입니다.

탈모가 유전적인면이 있지만 현대인은 많은 스트레스로 젊은세대도 탈모로 고민인데,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발모팩재료는 자소엽, 녹차잎, 어성초로 깨끗이 씻어 물기를 말린후 준비한 세 가지 잎을 병에 담고 담금주를 부어 구멍을 뚫어 밀폐한 후 약 3개월간 직사광선을 피해 보관하였다 아침 저녁 두 차례 머리를 감고, 잘 말린후 스프레이에 넣은 용액을 탈모 부위에 뿌려 주고 마사지합니다.

- 재료비율 : 자소엽 10g, 녹차잎 10g, 어성초 20g, 담금주 1.8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