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식물원 변했는지 어디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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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진해 식물원

2015. 12. 16.

그동안 텃밭일로 바쁘기도 했지만, 더 큰 이유는 원장님이 부재중이라 오랜만에 진해식물원을 방문했습니다.

2008년 10월에 개관한 진해식물원은 옛 진해시와 진해 농업기술센터가 사계절 관광자원 개발의 일환으로 설립했습니다. 진해 농업기술센터에는 식물원 외 농업문화홍보관, 벚꽃연구동, 가정원예전시실, 주말농장, 야외 테마공원이 조성되어 다양한 여가활동을 할 수 있어 주말 가족단위 나들이로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진해식물원은 888.64㎡의 온실동으로 규모는 다소 작지만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테마별로 실속있게 꾸며놓았는데, 열대과수류(구아바 외 38종 114주), 다육식물(선인장류, 금오 외 31종 165종), 야자수류(워싱턴야자 외 25종 65주), 관엽식물(푸르메리아 외 58종 185주), 수생식물류(물아카시아 외 12종 65주), 방초원류(산호수 외 25종 2,540주)로 테마를 나누어 총 189종 3,134주가 식재되어 있습니다.

- 주소 : 진해시 성내동 206번지외 1필지(진해시농업기술센터내)
- 면적 : 지상 1층 온실 1개동(888.64㎡) 
- 개장시간 : 오전9시~오후6시
- 입장료 : 무료

 

 

온실동옆의 메타스퀘어나무가 단풍이 들었으며, 실물원 입구에는 춘추벚꽃이 눈송이처럼 나풀거렸습니다.

 

 

밖의 기온이 높다보니 온실문을 열었음에도 습한기운을 거의 느끼지 못 했습니다.

온실안은 마치 청정지역같습니다.

소철이 양쪽에 배치되어 있으며 조금의 변화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호주매화가 많이 자랐습니다.

매화의 종류로는 백매, 홍매, 강매, 납매, 녹엽매, 중엽매, 원앙매, 옥매, 황매, 물매화등 많은데, '호주매화'는  일반적인 '매화'와는 학명이 다르며, 호주의 야생화를 우리나라에 들여 온 사람이 꽃 생김이 매화와 비슷하다고 '호주매화'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작은꽃이 끝없이 화려하게 피고 지는데, 호주매화는 꿀을 지녔으며 목본류임에도 불구하고 왜성이 강하며, 잎은 선형 또는 선상 피침형으로 끝은 뾰족하고 길이 1~1.5cm 정도고 어린 잎은 뒷면에 털이 있습니다.
꽃은 흰색, 진홍색, 선홍색, 진분홍색 또는 분홍색이 있으며, 직경은 6~20mm 정도고 햇볕을 그리 많이 받지 않아도 잘 자라지만 햇볕이 모자라면 꽃 색깔이 연해지고 작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다. 때문에 꽃눈이 생길 때와 꽃이 필 무렵에는 일조량을 늘려 거름을 줘 가면서 실내에서 따뜻하게 키우면 일년에 두세 번 정도는 꽃을 볼 수 있습니다.

 

 

화월도 많이 자랐습니다.

화월은 생명력이 강하며, 꽃의 생김이 기린초와 비슷하고 들꽃처럼 수수합니다.

화월(花月. Crassula portulacea)은 다육식물이며, 돌나무과로 분포지역은 남아프리카로 가지꽂이로 간단히 번식이 됩니다.
저목형으로 줄기는 굵고 가지가 많이 나오며, 잎은 둥그스름하며 엽색은 어두운 녹색이고 잎 주위는 적색을 띠며, 실내에서는 1m 정도로 자랍니다.

 

 

극락조화도 꽃을 피웠습니다.

극락조화는 남아프리카가 고향이며, 꽃은 초여름부터 피기 시작하며 꽃말은 '사랑을 위해 멋을 부린 남자'이며, '영구불변'의 의미도 있어 고달픈 인생살이에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꽃이 되기도 합니다.

- 더 보기 : 새가 되어 날고 싶은 꽃, 극락조화(極樂鳥花)

 

 

온실벽에 작은 화분이 배치되어 있는데 대부분 다육입니다.

진해 식물원은 방문할 때마다 약가의 변화가 있었는데 이번엔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가장 눈에 띄는 변화가 벽에 배치된 작은화분이었으며 예전에 이곳에 있던 시계꽃은 모두 걷어져 작은 줄기만이 기고 있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견학을 왔는데 모두들 안녕하세요 하며 인사를 하기에 여러번 안녕하세요 하며 답을 했습니다.

식물원에 아이들이 없었다면 저 혼자 관람을 할 뻔 했습니다.

 

 

칼랑코에(Kalanchoe)가 옹기종기 피어 있습니다.

칼랑코에의 다른 이름은  칠변초, 깔라쪼이입니다.

Kalanchoe(칼랑코에)의 꽃말은 Popularity (평판, 인기, 인망)이며, 직사광선을 좋아하므로 실내에서 기를 때는 가능한 밝은 곳에 두고 칼랑코에(Kalanchoe)는 다육식물 (야생서식지, 건조지대에서 오랜가뭄에 생존하기 위해 줄기나 잎에 양분을 저장하는 식물)로 물주기에 주의하면 쉽게 기를 수 있는 꽃입니다.

 

 

선인장류만 따로 모아 둔 곳인데 꽃기린과 알로에콘푸사가 꽃을 피웠습니다.

선인장류는 가시가 많기에 만지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주위해야 합니다.

 

 

화려하게 꽃을 피운 알로에콘푸사입니다.

식용 알로에 같은 잎을 가졌으며, 긴 꽃대끝에 여러송이의 꽃이 달립니다.

 

 

온실 가운데 있는 야자나무들입니다.

다양한 키큰 야자류가 튼튼한데 잎은 나이가 들면 잘라주는 모양입니다.

야자에 붙은 이끼같은 식물은 고란초과의 박쥐란인데 마치 기생식물같습니다.

 

 

여러 야자가 있지만 잎이 촘촘한 야자와 야자대를 모아 봤습니다.

 

 

처음 보는 '수염틸란드시아'는 텃밭에 자란 미국실새삼처럼 뿌리가 없었습니다.

하여 검색을 했습니다.

아메리카가 원산이며, 파인애플과에 속하는 착생식물로 다른 식물에 붙어서 습기 찬 대기에 공기뿌리를 노출시킨다고 하는데 정말 뿌리를 찾지 못 했습니다. 북아메리카 남부, 서인도제도, 중앙 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등지에서 볼 수 있으며, 식물체가 은회색을 띠며 종종 수염처럼 크게 뭉쳐서 자란다고 합니다. 실 같은 줄기는 길이가 6~7.5m 정도이며, 잎도 실 모양으로 길이가 2.5~7.5㎝ 정도라고 하네요.

드물게 피는 노란색 꽃은 1송이씩 달리는데 꽃대가 없고, 꽃잎 3장, 꽃받침잎 3장으로 되어 있으며, 머리카락 같은 비늘이 식물체 전체를 덮고 있으며 공기 중에 있는 수분을 빨아들이며 때때로 짐상자 속을 채우는 충진재나 실내장식재로 쓰인다고 하는데 사실 좀 징그러웠습니다.

 

 

 캐리안드라입니다.

작은 꽃도 피어 있었는데, 작은 꽃은 '캐리안드라 에마지나타'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붉은분첩(Red Powder Puff) 이란 영명을 지닌 이 콩과 식물은 브라질, 볼리비아 원산으로 학명은 Calliandra haematocephala 입니다.

- 더 보기 : 붉은분첩 캐리안드라

 

 

위의 꽃들 외에 물칸나, 익소라, 브라질 아부티론 등 여러 꽃이 피어 있었으며, 열대지방의 과일나무에는 과일이 익고 있었는데, 한라봉, 하귤, 금귤, 문단, 파파야, 바나나 등입니다. 겨울엔 춥다보니 나들이를 거의 하지 않는데 겨울 나들이 장소로 가장 적합한 곳이 식물원이지 싶습니다.

 

 

식물원을 나오면 주말농장이 있으며, 김장용 같은 배추와 무 종류가 있고 온실동 몇 개가 있습니다.

 

 

예전엔 여러 종류의 벚꽃이 심어져 있던 벚꽃연구동인데 벚꽃 대신 다른 작물이 식재되어 있었습니다.

차례대로 - 참다래 숫꽃가루 생산 시범포, 무화과 용기 시범 재배포, 아열대과수 실증시범포, 감귤류 실증시범포, 블루베리 시설 재배 시범포인데 무화과 용기 시범 재배포는 몇년전에도 봤는데 무화과가 잘 자라니 그때 무화가는 어딘가에 식재되었지 싶습니다.

블루베리는 노지에서도 시범 재배포가 있었으며, 홍가시나무꽃을 처음 봤습니다.

 

 

홍가시나무는 나무부분의 잎이 붉은 색으로 일본이 원산이며 온대에서 자라는 상록소교목으로 진해에는 관상수로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

멀리서보면 마치 붉은 꽃이 핀 듯 아름다운 나무입니다.

 

 

▲ 멀리서 본 진해식물원과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