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사세요~

댓글 2

고향 이야기/진해 풍경

2017. 2. 23.

2월 18일

철길위의 꽃가게에서 봄꽃을 한껏 만났으니 이제 시장통을 둘러 봅니다. 온통 봄입니다.

경화시장을 다녀온지 5일이 되었습니다. 오늘이 또 경화장날입니다.

경화시장은 1945년 해방이 되던 해에 생겼으며, 처음 장옥은 4~500여평이었으며, 그 장옥은 현재 경화시장 가운데에 있는 데, 도로를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있으며, 한쪽은 장옥형태가 그대로 있고, 맞은편은 장터국밥이나 시장국수를 먹을 수 있는 식당가입니다. 제가 경화시장에 가면 호박죽을 먹는 집도 이곳에 있습니다.

 

4~500평의 시장은 점차 규모가 커져 현재는 이동의 남흥아파트(김학송 국회의원 사무실 앞) 앞의 도로에서 경화시장통을 이어  경화역 맞은편까지 장이 서는 데, 그 길이가 1km가 넘습니다.

다른 지역의 재래시장과는 달리 경화시장통은 장날이 아닌 날에는 차도로 3일과 8일이 되면 장이 서는데, 경남에서 제일 큰 재래시장으로 규모가 엄청나며 구경하는 재미 또한 그 어떤 재미보다 좋습니다.

경화시장은 오전 7시에 장이 서며, 파장은 오후 9시인데, 동절기에는 빨라질 수 있고, 현재 상인회 회원은 800여명으로, 점포수가 120개며, 난전이 약 700개입니다.



경화시장에는 없는 게 없습니다. 해산물, 민물고기, 과일, 채소, 모종, 농기구, 한약재와 먹을 거리 등. 상인도 많고 손님도 많은 경화시장입니다.




요즘이 딸기철이라 그런지 딸기농가에서는 체험학습을 했으며, 도로변에서 딸기를 팔기도 했는데 경화시장에도 딸기가 천지였습니다.



경화시장 난전의 봄입니다. 쑥이 벌써 나왔으며, 냉이, 봄동, 돌미나리 등이 사철 나오는 채소들보다 더 많았습니다. 경화시장 위로 인가가 있으며 텃밭도 있거든요. 그리고 주변의 할머니뿐 아니고 우리 동네의 할머니도 채소를 경화시장에 가서 팔기도 합니다.



풋마늘 웃거름하는 시기다 보니 쏘물거나 두개가 난 풋마늘은 뽑는데 여긴 판매용으로 재배한 풋마늘 같았습니다. 쑥이 많이 자랐습니다.



봄동과 겨울초, 시금치에 비해 쪽파는 작은데 쪽파는 이제 봄을 맞아 자라기에 작습니다. 대부분 아래의 할머니처럼 할머니들이 채소를 조금씩 가지고 나와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이게 좋은 것 같네, 이건 얼마에요?



돼지감자도 나왔고 썰어 말린 고구마도 나왔습니다. 이 계절에 맛을 볼 수 있는 식재료겸 간식이 되겠습니다.



봄 사세요~ 쌈채소가 아닌 봄이 바구니에 담겨 있습니다.



여기도 돼지감자가 있네요. 봄동과 겨울초는 날이 따뜻해지면 쫑이 생겨 먹기에 거시기 하다보니 요즘이 한창때입니다. 새콤달콤한 양념장에 봄동과 겨울초, 쪽파 조금 넣고 버무린 봄동겉절이는 정말 봄맛이지요.



정월장을 위해 메주도 나왔습니다.



고추방앗간에는 고추를 빻고 있었으며 건고추가 나와 있기도 했고, 무청시래기도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버섯입니다. 경화시장에 가면 꼭 이 총각에게 사는데, 좋은늠으로 1kg 샀는데 요즘 날걸로 기름장에 찍어 먹고 있습니다.



종묘사입니다. 벌써 봄 작물이 나와있습니다. 상추, 케일, 정구지, 당귀, 딸기입니다. 저희 텃밭에 딸기가 몇 있는데 겨울에도 잎이 죽지 않더군요.




한 달쯤 있으면 감자를 파종하는 데 씨감자와 토란이 나왔고 싹이 나기전에 수확한 더덕도 많이 나왔습니다. 농사철이 시작됩니다.



농사철이 다가오니 농기구도 많이 나왔습니다. 텃밭농사를 하다보니 이제는 이런 게 눈에 더 들어 옵니다.



경화시장 식당가입니다. 호박죽, 팥죽, 시장국수, 생선회, 선지국밥 등을 팔고 있습니다. 시장통을 다니면서 고르케도 사고 오디쨈이 있기에 발라 먹으려고 시장통 빵집에서 식빵을 사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시장에 왔으니 뭘 먹어야지요.



언제나 가는 장터국수집입니다. 주인아저씨는 밖에서 호박죽과 팥죽을 포장해 판매하며 점방에서는 국수 종류와 김밥, 칼국수를 판매하는데, 여기서는 현금만 취급합니다. 카메라를 드니 옆의 아기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이쁜짓을 해 주었기에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팥칼국수와 김밥을 시켰습니다. 찬은 사철 같습니다. 깍두기와 풋고추와 집된장.



팥칼국수에 소금이나 설탕을 넣어 간을 하여 먹으면 든든한 한끼가 됩니다. 혹 모자를까봐 김밥을 함께 주문했는데 김밥이 남았기에 포장하여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