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한 바구니, 바삭! 냉이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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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우야든둥 잘 묵자

2017. 3. 10.

3월 3일

냉이튀김을 했습니다.

봄나물은 겨울이 끝나고 봄이 왔음을 밥상에서 먼저 알려주는 전령사지요. 냉이와 달래, 취나물 등이 대표적인 봄나물입니다. 새콤달콤한 달래무침이나 된장 풀어 끓인 냉잇국을 한 수저 떴을 때 입 안 가득 퍼지는 냉이 향기, 쌈사름한 취나물무침에서 우리는 봄을 느낍니다.

봄나물은 보약입니다. 봄나물은 제철 노지에서 캔 것으로 그중에서도 냉이가 으뜸인데, 겨우내 얼어붙은 땅을 헤집고 나와 가장 먼저 움이 트는 나물이 냉이이기 때문입니다. 옛날 어르신들은 겨울을 넘긴 나물 뿌리는 인삼보다도 명약이라고 했습니다. 냉이는 채소 중에서 단백질의 함량이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칼슘과 철분도 많이 함유되어 있는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냉이에는 비타민 C가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기도 합니다.

냉이는 2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하는데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들과 밭에서 자라며 요즘은 판매용으로 재배를 하기도 합니다. 원줄기는 높이 25~50cm 정도이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전체에 털이 있으며, 뿌리는 곧고 백색입니다




이곳에는 벌써 냉이가 꽃을 피우기도 했습니다. 냉이는 십자화과입니다.



텃밭일을 하면서 냉이를 캤습니다. 봄이니 봄을 느껴야지요. 냉이는 뿌리째 캐어야 하는데 뿌리가 길지만 쑥 잘 뽑힙니다.



냉이에 묻은 흙은 맹물에 몇 번 헹궈주면 깨끗해집니다. 달래는 양념장을 만들 겁니다.



깨끗이 손질한 냉이에 튀김옷을 입혀 튀김가루를 풀어 적셔 튀겨줍니다. 튀김은 내용물이 무엇이든 소리부터 맛있습니다.

냉이의 색을 돋보이게 하려고 치자물이 아닌 튀김가루인데, 더 바삭하게 튀기려면 전분을 넣으면 됩니다. 기름은 튀김전용기름입니다.



튀긴 냉이는 건지기에 건져 기름을 빼줍니다.



양념장입니다. 간장에 달래를 썰어 넣었습니다.



바삭함이 보이는 냉이튀김입니다. 키친타올을 깐 접시에 담아 기름을 마져 빼줍니다.



집 근처에 매화가 만발했기에 꽃이 핀 가지를 살짝 잘라 왔습니다. 그리곤 기름을 뺀 냉이튀김을 바구니에 담았습니다.




튀김은 즉석에서 손으로 먹어야 제 맛입니다. 냉이튀김이 바구니에 담았을 때 산이었는데 둘이서 즉석에서 해치웠습니다. 봄 한 바구니를 먹었습니다. 향긋한 냉이가 입안에 퍼지는데 마치 약초 과자를 먹는 듯 했습니다.



냉이가 생각보다 많기에 남은 냉이는 오리불고기에 넣었습니다. 냉이나물과 냉이된장찌개는 벌써 해 먹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