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채소 마지막 파종(삼채, 땅콩, 수세미, 들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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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2017. 5. 27.

5월 14일

뜬금없이 녹산의 종묘사에 갔습니다. 간혹 가긴 하지만 봄 파종은 수세미를 제외하고 다 했는데 말입니다. 근처의 현주농원으로 가자고 해도 기어이 녹산으로 갔습니다.

얼라아부지가 필요한 것들을 구입하는 사이 삼채를 구입했으며, 땅콩땅콩 노래를 하기에 땅콩도 조금 구입했고 수세미 모종도 구입했습니다.


삼채모종입니다.

4월 2일 씨앗파종을 했는데 겨우 몇 포기가 났는데 그것도 실마냥 가늡니다.

삼채는 세가지 독특한 맛(매운맛, 쓴맛, 단맛)이 난다는 뜻에서 '삼채(三菜)', 인삼의 어린뿌리와 모양과 맛이 비슷해 '삼채(蔘菜)'라고 이름 붙여졌다고 합니다. 정식 명칭은 뿌리 부추이며, 2010년 경남 하동에서 건강 기능성 물질을 함유한 채소로서 처음 재배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아열대지역인 미얀마가 원산지이며, 미얀마에서는 생으로 먹거나 피클, 향신료 등으로 활용되며 국민채소라고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항염증효과, 관절 및 연골 건강과 관련이 있는 식이유황과, 인삼에도 들어 있는 사포닌의 함량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삼채는 육류와 함께 조리하거나, 육류 요리의 무침 반찬으로 활용하는 데, 삼채는 기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육류 요리의 맛을 깔끔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삼채는 아린 맛을 가지고 있어 육류와 궁합이 좋은 부추, 마늘 같은 식재들의 대용이 될 수 있다고 하지만 부추와 마늘보다 비싸기에 대용한다는 것은 아마 불가능하지 싶습니다.

경상남도 농업기술센터의 삼채 재배와 관련된 연구에 따르면, 경상남도에서는 함양마천, 거창 북상, 하동 청암 등 해발고도가 400m 이상으로 다른 재배지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 지역이 삼채의 생육이 좋은 편인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하는데, 저희 텃밭이 평지보다 기온이 낮긴 하지만 해발 400m에는 미치지 못 하다보니 아무래도 실패한 듯 합니다. 하여 아예 모종으로 구입했습니다. 삼채에겐 미안한 일이지만 순전히 실험입니다.



실같은 삼채옆에 튼튼한 삼채모종을 심었습니다.



고추밭 두렁에 땅콩과 들깨를 심었습니다.



땅콩은 열매가 땅속에서 여물기에 간격을 넉넉하게 했습니다. 넉넉하면 많이 달릴 듯 해서요. 콩과 식물은 잎이 딱 표가 납니다.



텃밭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들깨모종을 옮겨 심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워낙 더웠다보니 물을 주었는데도 오후가 되니 고꾸라졌습니다.



꽃을 보는 재미가 있으며 열매가 자라는 재미가 좋은 수세미 파종 사진은 없네요.

나이가 들면 다 이런 모양입니다.


일주일 후 5월 21일

땅콩이 꽃을 피웠으며 고꾸라졌던 들깨모종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수세미입니다. 거름이 좋은지 색이 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