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최고의 정자 무진정, 배롱꽃 피는 계절이면 무진장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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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가본 곳

2019. 9. 13.

8월 25일

여름꽃인 배롱꽃이 피면 생각나는 곳이 있는데 함안의 고려동과 무진정입니다. 고려동은 기와집과 잘 어울리며 무진정의 배롱꽃은 이수정위로 낙하한 풍경이 멋스럽습니다.

동산정에서 읍내쪽으로 가다 유턴하여 함안천을 끼고 무진정으로 갔습니다. 함안군에서 관광과 여행객을 위해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여기도 해설사의 집이 있었으며, 무진정과 낙화놀이를 하는 이수정 소개가 주차장변에 있었습니다.

 

 

이수정(二藪亭)입니다.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에 위치한 無盡亭은 조선 명종 22년(1567)에 무진(無盡) 조삼(趙參)선생을 기리기 위해 후손이 만든 소박한 한국식 조경을 통해 전통적인 팔작지붕의 건물을 이수정 언덕위에 사뿐이 올려 두었습니다. 無盡亭은 인근 검암천 상류의 물을 끌어들여 물이 항상 넘쳐 흐르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원래는 1, 2, 3수정이 있었으나 신작로를 만들면서 1수정과 3수정은 없어졌다고 하며, 2수정만 남았는데 2수정(二藪亭) 바로 위에는 정자인 無盡亭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無盡亭(무진정)이란 다함이 없다는 뜻입니다.
연못 가운데 작은 섬을 만들어 세운 정자를 '영송루'라 하며, 다시 교각을 세워 무진정으로 오를 수 있도록 조성하였습니다.

영송루(迎送樓)는 이곳에서 사람을 맞이하고 보냈다는 뜻이니, 영송루에서 맞아 무진정에서 즐긴 후 영송루에서 작별했겠지요.

멋을 제대로 누린 선조들입니다.

무진정 연못인 이수정에서는 매년 사월초파일을 전후해 군민의 안녕과 일 년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전통 불꽃놀이가 행해지고 있습니다.

 

 

이수정 언덕위에 무진정이 앉아 있습니다. 그런데 배롱꽃이 겨우 보입니다.

 

 

이수정의 물이 드나드는 곳입니다.

 

 

이수정에서 무진정으로 오르는 곳에 배롱꽃이 조금 보입니다. 그런데 무진정이 이상합니다.

 

 

 

動靜門은 無盡亭 출입문입니다. 무진정은 공사중이었습니다.

 

 

공사중인 곳은 피하여 담장에 바짝 붙어 아래를 보고 배롱꽃을 찍었습니다. 여름날의 영화는 온데간데 없습니다. 그나마 조금이나마 배롱꽃이 남아 있어 위안이 되었습니다.

무진정과 여름날 배롱꽃이 있는 풍경입니다.

- 마음까지 초록으로 물드는 무진정(無盡)과 송루(迎送) 2007.08.07

- [함안]배롱 하날하날 떨어지는 이수정과 무진장 좋은 무진정 2016.08.08

 

 

 

 

무진정을 나와 오른편으로 돌아 갑니다. 이날 첫 사진을 찍었던 곳으로 가는 거지요.

 

 

무진정 아래에는 무진정 조선생 신도비(神道碑)와 孝子潭(효자담)이 있습니다. 이수정인 이 연못은 한때는 효자담이라 불리었던 것 같습니다.

효자담 옆의 암벽에 글씨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여러번 무진정을 방문했는데 글씨는 처음 봤습니다.

 

 

孝子潭과 무진정 조선생 신도비이며 옆으로 암벽에 새긴 글씨가 있습니다. 뒤 언덕을 오르면 굽은 소나무와 회화나무가 있습니다.

 

 

붉은 글씨의 無盡亭(무진정)과 옆 바위에 새겨진 無盡亭潭(무진정담)입니다.

 

 

無盡亭潭은 말 그대로 무진정 연못으로 효자담, 이수정이 무진정의 연못이니 이수정은 무진정 건립시 만든 연못일 겁니다. 요즘 바위에 글을 새기면 자연훼손으로 고발당할텐데 예 어른들은 바위에 글을 예사로 새겼습니다. 덕분에 그 시대를 유추하거나 인물의 됨됨이를 더듬는 자료가 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