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차린 봄밥상, 냉이튀김이 갑이었다

댓글 2

다락방/우야든둥 잘 묵자

2019. 10. 15.

10월 7일

쪽파밭의 잡초를 매면서 민들레와 냉이를 캤습니다. 민들레와 냉이는 봄나물이지만 민들레는 사철 꽃이 피기도 하며 냉이는 지금부터 싹을 내어 내년 봄이면 훌륭한 봄나물이 됩니다.

쪽파밭을 맨 저녁밥상에 올린 냉이와 새우튀김입니다.

 

 

대부분의 일을 끊어서 하는 편입니다. 하루에 다 할 수 있는데 습관같습니다. 이때는 날씨 핑계를 댑니다.

쪽파밭의 잡초를 매면서 민들레와 냉이가 많아 호미로 캐어 한 켠에 던져 두었습니다.

 

 

여린 냉이와 민들레입니다.

 

 

올 여름 싹을 내어 자란 민들레입니다. 하얀민들레.

민들레는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잎은 날개깃처럼 갈라졌으며 이른봄에 뿌리에서 모여 나와 땅 위를 따라 옆으로 퍼지며 꽃이 핍니다. 흔히 볼 수 있는 민들레는 서양에서 건너온 서양 민들레가 대부분인데 서양 민들레보다는 토종 민들레, 흰 꽃이 피는 하얀민들레가 제일 약효가 좋다고 합니다.

토종 민들레 중에서 최고로 치는 하얀민들레는 어린전초는 나물로 먹으며, 약초로서 그 효능은 정말 다양한데 특히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어 설사, 변비, 위염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물론 신경성 구토, 소화불량, 식욕부진에 고생하는 사람에게도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간기능 개선에 좋아 스트레스와 잦은 술자리로 고생하는 직장인들에게도 좋은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어제(14일) 보니 민들레꽃이 피기도 했습디다.

 

 

냉이입니다. 가을 냉이는 겨울을 이기고 봄에 나는 냉이보다 연하지만 향기는 같습니다.

 

 

냉이는 된장찌개로 할 것이며 민들레는 데쳐서 나물로 할 겁니다. 그런데 냉이가 너무 많았기에 튀김을 추가했습니다.

튀김은 비가 내리면 더 맛있게 느껴지지만 맑은 날일 때도 맛있는 음식이며, 가장 맛있는 튀김은 방금 튀긴 튀김입니다.

 

 

새우가 있기에 새우를 먼저 튀겨내고 냉이 튀김을 했습니다. 치지직 소리와 함께 냉이의 잎이 꽃잎처럼 펼쳐집니다.

양이 적기에 치자를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새우와 냉이튀김입니다. 둘 다 간식으로도 좋습니다. 새우는 우리 식구 모두가 좋아하며 냉이튀김은 바스락 소리가 나기에 마치 과자같습니다.

 

 

 

민들레나물입니다.

민들레를 데친 후 찬물에 헹궈 꼭 짠후 된장, 고춧가루, 마늘 등 양념에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오랜만에 올리는 밥상입니다. 마치 봄밥상같았습니다.

밥은 차조를 넣은 찰밥이며 김치류와 장아찌류가 주입니다. 장아찌는 양파, 음나무새순, 여주입니다.

 

 

냉이된장찌개입니다.

맛국물을 만들어 끓을 때 된장울 풀고, 준비한 재료를 넣어 끓이다가 마지막에 냉이를 넣어 주었습니다.

 

 

냉이된장찌개도 맛있었지만 갑은 냉이튀김이었습니다. 작은 접시에 덜어 먹었는데 모자라기에 큰접시의 튀김까지 다 냈습니다. 냉이튀김의 떨어진 잎까지 알뜰히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