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텃밭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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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2020. 6. 27.

6월 25일

어제 오후부터 많은 비가 내리더니 아침에는 잠시 그쳤습니다. 그런데 친정 가까이 가니 또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장마긴 장마인 모양입니다.

아침 식사후 비가 그쳤기에 텃밭으로 갔습니다. 텃밭 열쇠는 항상 가지고 다니며, 장화도 친정에 있습니다.

 

 

도랑물이 세차게 흘렀으며 농로도 젖었으며, 풀잎마다 빗방울을 달고 있었습니다. 젖은 텃밭 문을 열고 들어서니 접시꽃은 쓰러져 있으며, 하늘말나리 옆의 꽃창포가 피어 있었습니다. 텃밭의 꽃창포 중에 가장 늦게 피는 꽃입니다.

 

포도와 개량머루도 빗방울을 방울방울 달고 있었습니다. 비가 그치면 송이를 싸주어야 겠습니다.

 

지난해 치자 열매를 다 따지 않았더니 올해는 생장이 더디며 꽃도 많이 피지 않았지만 그래도 꽃이 피고 있기는 합니다. 도라지도 꽃을 피웠습니다.

 

 

비가 내리니 수박과 참외의 덩굴이 금방금방 자랍니다. 고랑으로 뻗은 덩굴을 정리해 주었습니다.

 

수련이 봉오리를 맺은 지 며칠 되었는데 아직도 봉오리이며, 물속에 다른 봉오리가 생겼습니다. 옆 웅덩이에는 노랑어리연이 계속 피고 있습니다.

 

 

며칠 전 잡초를 맨 토란밭입니다. 토란이 생기를 찾은 듯하여 고마웠습니다.

 

가시오이와 조선 오이가 있는 밭입니다. 참 더디게 자라더니 언젠가부터 열매를 맺어 지금은 소비를 못 다 할 정도이며, 단호박도 계속 달리고 있는데 조금 자라면 따서 식용합니다. 익은 단호박보다 풋단호박이 더 선호하는데, 찌개나 나물로 만듭니다.

 

늙은 오이를 많이 땄으며 단호박도 한 덩이를 땄고, 가지는 첫 수확입니다. 잡초와 가지 잎 사이에서 가지가 이렇게 자란 줄 처음 알았습니다. 엄마 드리려고 수국 세 송이를 꺾었습니다.

몇 해전 지인에게 수국을 드린 후 수국을 꺾기는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