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와 백합 구근, 하지 감자 파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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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2021. 3. 13.

3월 3일

봄이 잠깐이니 바쁘게 움직여야 합니다.

전날 경화동 종묘사에서 구입한 양배추 모종을 들고 텃밭으로 갔습니다.

아래의 밭을 정리하여 케일과 하지 감자를 파종할 겁니다.

왼쪽의 검정 비닐이 있는 부분은 비닐을 다시 덮은 후 잡초를 맨 다음 감자를 파종할 것이며, 오른쪽의 앞부분에 양배추 모종을 파종할 겁니다.

 

양배추는 십자화과의 2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합니다. 유럽 서북부 바닷가가 원산지인 채소작물로 잎은 두껍고 털이 없으며 분백색이 돕니다.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으며 서로 겹쳐지는데, 중앙부의 잎은 단단하게 포개져서 공처럼 둥글게 되며, 5~6월에 총상꽃차례에 연한 황색꽃이 핍니다. 우리는 샐러드나 쌈으로 활용합니다.

 

양배추 모종입니다. 모종으로만 보면 케일 모종과 비슷합니다.

 

혼자 텃밭일을 할 때는 퇴비를 뿌린 후 갈고리로 섞어준 후 호미질을 하여 모종이나 씨앗을 파종합니다.

밭 갈기와 밑거름을 대부분 생략하지만 그래도 잘 자랐습니다.

 

흙이 촉촉하여 물을 주지 않고 파종했으며, 볏짚은 씨감자 소독용이었는데 볏짚이 젖어 불이 붙지 않아 양배추 모종을 파종한 후 위에 덮었습니다.

 

친정 화단의 백합 구근이 솟아 있기에 뽑았습니다.

 

지난해까지 더덕밭이었는데 가을에 더덕을 캐어내고 퇴비를 뿌려두었었는데 멧돼지가 다녀간 흔적이 있기도 했습니다. 다시 퇴비를 뿌려 자라고 있는 잡초를 맸습니다.

 

백합은 키가 크니 언덕 가까이, 맨 뒤쪽에 심었습니다. 앞쪽에는 봉숭아와 채송화 등을 심을 예정입니다.

 

꽃밭을 일굴 때 나온 더덕인데, 오래된 더덕은 상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 감자입니다.

지난해 수확한 감자로 친정에 두고 먹다 보니 많이 먹지 못 해 싹이 났기에 씨감자를 따로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수분이 빠진 감자는 쭈글쭈글해졌으며 싹이 많이 났기에 싹을 자르고, 큰 감자는 이 삼등분 나누기도 했습니다.

 

비닐의 구멍 간격은 가로, 세로 30cm로 했습니다. 멀칭 비닐 간격이 그렇기에 그대로 한 겁니다.

작은 구멍은 감자를 심다 보니 커졌습니다. 감자의 깊이는 고구마와 달리 깊게 심어야 한다고 했는데, 구멍이 자꾸 커지기에 많이 깊지는 않게 심었습니다.

 

감자 파종을 하면서 고랑과 두렁의 잡초까지 맸다 보니 시계가 오후 3시를 넘겼습니다. 배가 고파왔지만 마음은 개운했습니다.